한-미간 주 5회 직항공 노선 신설

 

앵커리지 공항간 주당 약 360톤 물량 처리 계획

 

 

인천 국제공항 공사, Fedex 코리아 항공 증편 기자 간담회 전경
인천 국제공항 공사, Fedex 코리아 항공 증편 기자 간담회 전경
   FedEx가 한국과 미국을 잇는 직항공 노선을 신설했다. FedEx는 전용기인 MD-11기를 통해 인천공항과 미국 앵커리지 공항간 직항노선을 8월 말부터 주 5회 운항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주당 약 360톤의 물량을 운송한다.


   FedEx 관계자는 이번 증편에 대해 “미국은 한국의 무역 교역 대상국 중 3번째로 규모가 큰 국가로 한미 양국간의 교역이 활발한 만큼 특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국내 수출입 업계의 다양한 수요를 적극 반영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이번 증편은 Fedex가 한국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점유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FedEx 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8월 31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FedEx의 한국, 일본, 대만, 괌, 사이판 등 북태평양 지역 내 전반적인 경영 전략, 운영기획 및 실행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북태평양 마사미치 우지이에(Masamichi Ujiie) 사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내용이다.

 

◎ 신규 노선 개설의 의의는?


마사미치 우지이에 사장  “한국은 놀라운 성장잠재력을 가진 나라이며 지리적 요건으로도 세계에서 주지하고 있는 곳이다. 향후 인천공항은 세계시장을 잇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오픈 스카이(Open Sky) 정책이나 저렴한 임대료는 훌륭한 조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증편은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시장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FedEx의 입장이자 소견이다. 또한 이번 증편으로 한국산업의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 허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 노선 신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FTA와 연관이 있는가?


마사미치 우지이에 사장 “투자결정은 전적으로 고객의 요구에 의해 결정됐다. Fedex 코리아는 지난 3년간 두 자리수 이상으로 성장해 왔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북미시장과 한국간 화물처리 능력을 제고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 이번 증편이 중국시장을 겨냥한 것으로서 현 단계에서 단순 경유지로 인천공항이 채택된  것이라면 앞으로의 대책은?


인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 “FedEx의 한국법인 초기에는 6편으로 시작해 20편으로, 현재는 25편으로 증편해 왔다. 이는 동북아시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의 입지를 증명하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Fedex의 신설노선은 한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미국 등 세계경제를 이끄는 많은 물류 선진국과 형성해 나가야 할 네트워크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한발 앞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아래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인천공항은 중국과의 경쟁이 아니라 북경과 상해, 천진의 각 공항과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서비스와 IT, 직원들의 수준, 각종 제도 등 종합적인 면에서 뒤쳐지지 않는다. 결국 중국은 양적 성장은 가능할지 몰라도 질적인 성장은 힘들 것으로 지금의 우위를 계속해서 견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북한을 생산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할 수만 있다면 인천공항과의 성장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노사 분규가 잦은 것이 한국시장의 특징이기도 한데, 해소방안은?


FedEx 코리아 채은미 지사장  “실제로 2001년도에 파일럿들과의 분규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마찰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 이는 현재 FedEx가 시행하고 있는 인사제도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상사가 부하 직원을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FedEx는 상사와 일반 직원들 간 상호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일방적인 평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상호 원만한 대화의 창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FedEx는 최근 5년간 직원들의 이직률이 아주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고 아시아지역을 통틀어서도 낮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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