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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사 올 상반기 재정 악화됐다
[0호] 2011년 10월 14일 (금) 09:28:58 김승섭 komares@chol.com

글로벌 원양 선사들의 재정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전문지인 CI 온라인에 따르면, 머스크라인, 한진해운, CSAV, 현대상선 등 주요 선사들의 올 2분기 재정상황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I지 분석기사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 하락으로부터 비롯됐다. 머스크라인의 올 상반기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임은 12% 떨어졌다.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임 하락은 동사의 전체 평균운임을 3% 동반 하락시켰다. OOCL은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운임이 18%나 떨어졌으며, 이로인해 동사의 전체 항로 운임도 0.9% 하락했다. 만약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임 부진이 없었다면 OOCL은 올 상반기에 4.4%의 운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한진해운 유럽 및 환태평양 항로 편중 심화로 운임하락 타격 커

이러한 글로벌 원양선사들의 운임하락은 올 상반기 늘어난 화물 처리량에 반비례하고 있다. 화물처리량이 늘어났지만 모든 선사들이 이익을 얻지는 못했다. 이는 각 선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마켓쉐어와 항로 포커스에 기인한다. 특히, 한진과 같은 선사들은 아시아-유럽 항로에 타 선사들에 비해 편중되어 있어, 이러한 운임하락 고통에 더욱 노출되어있다. 한진해운의 화물은 유럽에 38% 속해있으며, APL은 22%, OOCL은 25% 속해있다.

 

환태평양 마켓의 경우 한진해운은 43%, APL은 29%, OOCL은 25%의 쉐어를 갖고 있다. 이는 왜 한진해운의 평균 운임이 다른 선사들보다 급격히 하락했는지, 반면 OOCL은 타격이 적었는지 설명하는 잣대가 된다.

 

 

머스크, 상반기 매출액 132억 4,000만, 영업익 4억 3,800만 순이익 3억 9,300만불

머스크 컨테이너분야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5.3% 상승해 13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억 3,800만달러로 67% 하락했으며, 이는 동사의 RoS를 3.3% 하락시켰다. 만약 APM T의 실적을 포함시킨다면 동사의 RoS는 5.2%로 약간 상승한다. 반기 순이익은 3억 9,3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의 경우 4,5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타 선사들과 마찬가지로, 머스크 라인 역시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임 하락과 전년대비 26% 이상 상승한 유가, 터미널과 인랜드 관련 코스트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는 상반기 순이익을 지난해 12억 2,600만달러에서 3억 9,300만달러로 68% 감소시켰다.

 

머스크 그룹은 세계 해양 컨테이너 수요가 연간 6~8% 상승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유럽항로에는 더 많은 신규선복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동 항로의 운임은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높은 유가와 타임차터비용도 지속되어 운영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머스크 그룹의 상반기 결과를 발표하는 간됨회에서 Nills S Anderson 사장은 머스크 그룹이 현재의 불확실성에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그룹은 향상된 영업능력으로 최종 매출액이 9% 상승한 299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억 4,600만달러로 54% 상승했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25억 2,300만달러에서 27만 3,300만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OOCL, 상반기 효율적 운영 돋보여, 영업익 18억 8,400만, 반기 순익 17억 5,300만불

한편 OOCL은 올 상반기 가장 효율적인 운영을 한 선사로 평가받았다. OOCL의 1분기 매출액은 29억 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8억 8,400만달러로 지난해 30억 9,900만달러에 비해 39.2% 하락했다. 그러나 RoS 비율은 6.4%를 기록해 다른 선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반기 순익은 17억 5,300만달러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OOCL의 CC Tung 회장은 “올 상반기 컨테이너 산업의 상황은 어려웠고 남은 3, 4분기 전망도 실망스럽다. 새로운 선복 추가율은 수요를 앞지르고 있고, 이로인해 동서항로의 운임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Tung 회장은 “아시아-유럽항로에서 급격한 운임 하락이 나타나는 것은 건강한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라며, “이는 부적절한 선복 투입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선사들은 고객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느 동시에 과도한 희생을 회피해야 한다”고 CI지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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