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28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
마린위크 2011과 연계, 개막 첫날 2,000여명 운집

 

 
 

지난해 ‘기후변화와 해양의 도전’을 주제로 펼쳐졌던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이 올해는 ‘스마트 혁명과 新해양산업’을 주제로 10월 26일~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국토해양부·부산광역시·한국해양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2011세계해양포럼조직위가 주관한 ‘제 5회 세계해양포럼(WOF 2011)이 ‘스마트 혁명과 新해양산업’이라는 주제로 사흘간 열렸다. 5개의 메인 세션과 1개의 스페셜 세션, 3개의 스페셜 이벤트, 그리고 3개의 시상식을 통해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 해운·물류, 해양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첫날 개막식이 열린 벡스코 컨벤션홀은 2,000여명의 참가자들로 북적댔다. 오픈 토크 TV생중계로 진행된 개막식장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제종모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김종열 한국해양산업협회 대표이사 겸 부산일보 사장, 박맹언 부경대 총장,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 등 정관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식 오픈토크로 쌍방향 의사소통 눈길 끌어
특히 개막식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부산 MBC의 생중계로 진행된 오픈토크쇼 방식의 진행. 예전 방식을 탈피, 개막식의 주요 연사들이 함께 단상에 일렬로 좌정한 채 토크쇼방식으로 진행해 단상과 단하의 벽을 헐고 쌍방향 의사소통과 일체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주요인사 7명은 2,000여명의 객석을 바라보고 자리를 잡았고 공동의장을 맡은 홍승용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이 각 참석자에게 질문하면 참석자가 답변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어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변상경 유네스코 IOC의장은 미래해양을 위한 IOC의 역할이란 제하의 특별연설을 통해 "IOC는 140개 회원국을 거느린 ‘해양의 유엔’이라 불리는 전 세계 해양과학 분야 최고 의사 결정기구"라고 말하고 "IOC는 아프리카국, 개도국, 소도서국들도 해양과 연안으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용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원회 공동의장
홍승용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원회 공동의장

“스마트화 바람은 기회이자 성장 발판”
개막일인 10월 26일 오후 2시엔 포럼 기조연설을 맡은 세계해양협의회 폴 홀터스 사무총장과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홍승용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홍승용 공동의장은 전 산업계의 스마트화 바람에 대해 설명했다. 홍 의장은 “산업계 패러다임의 전환시점에서 스마트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현재 해양산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위기인 중소조선사들의 전략에 대해 홍 의장은 “시장 논리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다만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사나 연안해운사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보호와 육성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총 5개 세션, 조선, 물류, 수산업, 연안, 해양신산업의 ‘스마트화’ 주목
이번 세계해양포럼은 지능적,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워크(Smart Work)로 바뀌고 있는 산업계 패러다임에 맞춰, 스마트개념을 적용한 해양산업계의 혁신과 새로운 기회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해양산업계가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최선의 해법과 지혜를 모으는데 초점을 맞췄다.


세션 1에서는 ‘스마트선박 건조 및 해양플랜트’를 주제로 안충승 KAIST 특훈교수 겸 (주)OPT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STX조선해양 박태호 부사장이 ‘수퍼 컨테이너 LNG 및 크루즈선 들을 포함한 스마트선박건조’를, 삼성중공업 김철년 전무가 ‘한국조선소의 창의적 기술에 대한 도전’을, 자하르 자이누딘(Zahar Mohd Hashim Bin Zainuddin) GMOS 대표이사가 'FPSO 임대사업의 전망'을, 일본 해양플랜트 전문가 우시야마 이즈미(UshiyamaIzumi) 전 일본풍력발전협회 회장이 ‘일본 연안풍력발전세대의 활동’을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조효제 한국해양대 교수와 양재권 현대중공업 전무, 최한석 부산대 교수, 아서 블레이크모어(Arthur Blakemore) 토탈EPNL 품질관리이사(Q.A./Q.C. Manager, Total E.P.N.L)가 참여했다.


세션 2에서는 ‘스마트 물류’를 주제로 최고의 현장전문가와 현직 항만업체 CEO 등이 발표에 나섰다. 해운항만 관련 세계 최대협력기구인, 국제항만협회(IAPH) 사토시 이노우에(Satoshi Inoue) 전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그린포트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짚었고, 최장림 사이버로지텍 대표이사가 ‘스마트 항만 구축을 통한 항만경쟁력 제고’를, 박재규 범한판토스 전무가 ‘스마트 해운과 물류의 핵심동력’을, 정유섭 KL-Net 대표이사가 ‘정보·기술 협업을 통한 글로벌 SCM 활성화’를 발표했다. 또한 세계적 해운전문월간지 ‘시트레이드(Seatrade)'의 샘 챔버(Sam Chamber) 전문기자도 연사로 초청되었다. 토론자는 란타 헤이키(Ranta Heikki) 카고텍코리아 대표이사, 신호섭 JDA소프트코리아 지사장, 장영태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박영태 동의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동 세션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김성진 국립한경대 총장과 오공균 한국선급(KR) 회장이 특별연사로 참여해 세션의 무게감을 더했다. 


세션 3은 ‘스마트 수산업과 해양양식’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시장 구조와 함께 새로운 무역제도, 양식분야에서의 첨단기술의 적용 분야, 새로운 양식기술들이 폭넓게 소개되었다.


세션 4는 ‘스마트 연안, 해양환경산업’을 주제로, 연안의 통합관리와 해양공간계획(MSP), 연안 재해 대응방안 등 민감한 부분이 다루어졌다. 소말리아 등에 출몰하는 해적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들도 소개되었다.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좌장으로 찰스 에흘러(Charles Ehler) 오션비전스컨설팅 회장이 해양통합관리 신 모델과 해양공간계획에 대해, 다카기 우다(Eakaaki Uda) 일본토목연구센터 연구실장이 센다이만 쓰나미 피해로 인한 연안재해 대응기술 및 전략을, 김도원 삼성중공업 전기전자사업부 파트장, 남정호 KMI 해양연구본부 실장과 함께 패니 두브르(Fanny Douvere) 유네스코 코디네이터 등이 참가했다.


세션 5는  ‘스마트 해양 新산업’으로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해양레저와 관광, 해양로봇의 응용, 해양 LED 등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분야를 터치했다. 이 분야들에도 스마트기술의 접목을 필수라는 점에서 어떤 경로로 어떤 정도까지 스마트기술이 침투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을 좌장으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캘빈 탕(Kelvin Tan) 아시아총괄대표가 스마트한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성장에 대해, 콘도 다케오(Kondo Takeo) 니혼대학 교수, 앤드류 던스턴(Andrew Dunstan) 호주 퀸즈랜드 선임연구원, 유영문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장, 김현겸 팬스타크루즈 회장, 요시키 마쓰시타(Yoshiki Matsushita) 일본 나가사키대학 교수 등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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