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 육성

 

10월 21일, 이상조 사장 기자간담회 ‘소통경영’ 강조
“YGPA 출범으로 효율적·전문적 운영 가능해졌다”

 

 
 

올해 8월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초대 이상조 사장이 ‘소통’을 통한 YGPA의 운영을 강조했다.
이상조 YGPA 사장이 10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해운 전문지 기자들과 만나 YGPA의 계획과 초대 사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남은 임기가 길진 않지만 ‘소통’을 제 1 철학으로 삼아 YGPA 운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그간 여수항만청과 컨테이너부두공단으로 이원화되었던 광양만권 항만관리 및 운영을 위해 올해 8월 19일 출범했다. YGPA는 출범 직후 조직을 2본부 9팀 1사업소 체제로 정비했고, 기존 컨테이너부두공단 및 국토해양부,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의 임직원 및 신규 채용을 통해 83명의 정원을 확정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0년까지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컨테이너·액체화물·광양제철 부두를 아울러 고객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환경친화적 유비쿼터스 항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설립초기 단계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안정적으로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상조 YGPA 사장은 설립 초기 운영전략으로 ‘소통을 통한 관리·운영 효율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상조 사장은 “여수항과 광양항은 동일 항로에 항만이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항만청과 컨공단이 따로 관리해왔다. 이와 같은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항만공사가 설립되었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광양항의 컨테이너 부두와 여수산업단지, 광양제철소가 지역 경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YGPA의 설립으로 이들 3개의 축을 하나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통’을 통한 운영을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YGPA의 부채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YGPA가 떠안고 있는 부채는 2010년 말 기준으로 1조 467억원이다. 이 사장은 “2017년까지 정부지원금 3,300억원, 타 항만공사 자산이관 대가 671억원, 자산 매각대금 1,600억원을 통해 채무액을 4,896억원까지 줄일 계획”이라며, “특히 여수광양항의 경우 항만시설에 여유가 있어 추가로 항만시설 개발수요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여수항 등에서의 항만운영 수입이 매년 400억원 이상 들어오기 때문에, 항만이 조기에 활성화될 경우 빠르게 부채를 해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사 전환에 맞춰 마케팅 조직을 독립팀으로 승격시켜 마케팅을 강화하고, 선화주 유치효과 극대화를 통해 일대일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특히 해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물동량 확보는 물론 항만배후단지에 유망한 글로벌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이외에도 컨테이너부두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등의 친환경 항만구축과 ‘어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등의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항만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YGPA 초대사장 취임 소감은?
초대사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여수광양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209만teu와 총 물동량 2억 1,700만톤을 처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제 2의 항만이다. 그간 이원화되었던 여수항과 광양항의 관리를 일원화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할 것이다. 소통을 통한 경영을 이룰 것이다. 광양만권 지역경제는 광양항의 컨테이너 부두, 여수산업단지, 광양제철소가 이끌고 있다. YGPA의 설립으로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3가지 축을 하나로 묶을 것이다. 또한 공사 내에서도 직원들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부채에 대한 우려가 큰데?
2010년 말 기준을 공사의 부채는 1조 467억원이다. 공사를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일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상환계획을 밝히자면, 우선 정부지원금 3,300억원이 2017년까지 계획되어 있다. 여기에 타 항만공사 자산이관 대가 671억원, 자산매각대금 1,600억원도 수입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채무액이 4,896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여수광양항은 추가적인 개발수요가 많아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컨테이너 부두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고, 기존 부두의 준설 및 보수에 중점을 둘 것이다.

 

△타 항만과의 차별화는?
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다. 공사 전환과 함께 마케팅 조직을 독립팀으로 승격시키는 등 조직을 강화했다. 또한 내부 인력 충원과 전문인력 영입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선화주 유치효과 극대화를 위해 일대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CEO 마케팅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해 타 항만과의 차별화를 유도할 것이다. 특히, 해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물량 확보는 물론, 항만배후단지에 유망한 글로벌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 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서울지역 선사 및 화주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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