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들(3PL, 포워딩, 특송)의 대중국 활동과 전략

세계의 공장, 중국 물류시장을 장악하라!

 

국내 물류기업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영역 확대

 

한국 기업들의 대중국 무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은 전년보다 122억 달러 늘어난 619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으로, 미국의 413억 달러보다 206억 달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 해 484억 달러를 기록한 일본에 이어 386억 달러로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중국과의 교역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에 있어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시장이 크게 부각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전역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제조기업들로 ‘세계의 공장’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이렇게 많은 제조기업들이 중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물류기업들에게도 중국은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현지 물류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선점을 위한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시장을 겨냥한 국내 물류기업들도 중국현지에 이미 많이 진출해 선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국내 주요 3PL사, 포워딩사, 특송사들의 대중국 활동과 전략을 점검했다.

 

■ 3PL사 - 대한통운, 현대택배, CJ GLS

 

대한통운
한·중·일 물류 클러스터 완성
“3국간 연계 루트 활성화 한다”
대한통운은 중국과 일본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한·중·일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했다. 작년 7월 이국동 사장이 취임하면서 한·중·일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지 1년 만이다.
대한통운은 현지 한국계 기업과 다국적 기업들의 물류수요를 파악하고, 3개국 연계 신규사업개발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꾀하고 있다.

 

한통물류, 상해 중심으로 화동지역 특화거점 마련
대한통운은 올 3월 중국 상해에 ‘한통물류(상하이)유한공사’(이하 한통물류)라는 법인을 세웠다. 한통물류는 국제화물운송 대리기업으로 대한통운의 전통 있는 물류노하우에 기반을 두고 해상/항공 포워딩, 창고관리, 통관대리와 무역업무 등 다양한 업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무석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통물류는 이후 북경·천진지역의 화북거점, 상해·소주·무석 지역의 화중거점, 홍콩·심천 지역의 화남 거점 확보를 통해 중국 내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통물류가 자리잡고 있는 중국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화동지역에는 중국내 한국계투자법인 2,500여 개가 입주해 있다. 특히 삼성, LG, 하이닉스 등 대규모 전자업체가 입주해 있어 고정적인 대형물량이나 고부가 서비스 니즈에 부합하는 물량 창출이 가능하다.


한통물류는 현재 GM, LG-DOW, 오웬스코닝, 삼성전자 등의 기업이 한국, 일본, 대만 등지로 보내는 화물의 해상/항공 포워딩, 통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항공을 통한 국제우편물 업무도 시행하고 있다.

 

대한통운 재팬, 평택~동경간 운송비 15% 절감 효과
올 7월에 설립된 일본 현지 법인 ‘대한통운 재팬 주식회사’는 해상/항공 포워딩과 국제이사물, 비선박운항업(NVOCC:Non-vessel Operating Common Carrier)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비선박 운항사업은 한중일 3국간 물류사업의 좋은 시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대한통운이 신규 루트를 개발하고 각종 통관 절차 등을 맡은 평택-동경 간 카페리 라인은 국제물류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카림 마리타임에서 운영중인 2개 모선을 이용해 한일간 안정적인 수송루트를 확보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카림 마리타임의 한국내 총 해운대리점을 맡고 있다. 현재 동경에서 반도체 설비를 실은 무진동 차량을 카페리로 운송, 평택항이나 인천항에서 하차해 바로 육상운송을 하고 있다. 이 라인을 이용한 결과 기존 해상복합운송루트보다 운송비를 15%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리 운송은 2~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실제 운송시간이나 취급 난이도 면에서는 기존 항공기 운송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현재 부정기운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카페리 라인은 향후 일본-한국-중국 3개국을 연계하는 루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이 라인을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라인을 통해 반도체 설비 등을 운송하고, 반대의 경로로는 농수산물, 가공식품,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한통운은 일본통운과의 제휴를 통해 한일간 수출입 화물을 대상으로 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2피트 SUPER EXPRESS 서비스를 통해 경인지역-동경 오사카 구간을 48시간 이내에 배달할 수 있어 후쿠오카 지역은 집화한 익일 오전에 배달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통운 재팬은 향후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도 거점을 추가로 마련해 일본시장에서의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대한통운의 한-중-일 물류사업은 한국발 화물의 해상운송, 보관, 해상/항공 포워딩, 통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지역 거점을 확대해 중국-일본 도시 간 운송, 하역, 택배 등 인프라 중심의 물류사업과 국제 벤더, 현재 운영중인 비선박 운항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들로 영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현대택배
’03년 현대아륜 국내최초 中 시장 진출
물류컨설팅 기반 다지고 금년내 특송사업도 진출 예정
현대택배는 국내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다. 2003년에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해운·항공 1급 포워딩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중국 상해에 현대아륜을 설립해 수출입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택배의 현대아륜은 2003년 중국 상무부의 정식 허가를 받아 상해에 설립됐다. 현재 상해 총공사와 북경, 심천, 남통, 남경, 우시, 포동 등 15개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추가로 10개 분공사를 설립하여 향후 전국적인 중국 네트워크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아륜의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원이며, 올해에는 123%증가한 7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현대택배는 50여명의 신규충원을 통해 현대아륜 직원을 3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하여 현지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택배는 올 6월 현대아륜의 정기이사회를 한국 본사에서 개최하고 현재 해운·항공의 복합운송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현대아륜의 사업영역을 3자물류 및 통관, 육상운송, 택배사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지 주재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물류컨설팅을 위해 한국 본사에서 물류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11월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국제 특송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인 현대아륜은, 한·중 택배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지역에도 특송 사업을 전개해 사업개시 1년 안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중국 현지에서 자체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아륜은, 선진화된 물류관리기법 및 우수한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송으로 현지 물류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크게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현대아륜의 중국현지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흥원 현대택배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현대아륜은 중국 현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편리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아륜을 교두보로 향후 세계 주요지역에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현대택배가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로 내륙 택배 진출
작년에는 중국 최대 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의 종합물류사업에 돌입했다. 현대택배는 시노트랜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특정 도시 내에서 한정 시행돼오던 중국내 택배서비스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고 제휴사인 시노트랜스가 중국횡단철도(TCR, Trans China Railway)의 오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물류기업이라는 점에서 사업영역을 유럽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우선, 1단계 전략으로 중국 택배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북경, 천진, 상해, 청도, 대련 등 중국 5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국제택배와 5대 도시간 내륙 택배시장을 공략하고 차츰 중국 전역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해운·항공·3PL 등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물류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CJ GLS
10국 16법인 총괄하는 CJ GLS ASIA 출범
중국·북미시장을 중점으로 3조 규모 글로벌기업이 목표
CJ GLS는 올 6월 아시아 및 유럽 10개국 16개 법인을 총괄하는 CJ GLS ASIA를 출범시켰다. 지난 3월 국내 업체 최초로 외국계 물류회사인 Accord Express Holdings를 인수하고 4개월에 걸쳐 인수·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CJ GLS는 이제 CJ GLS ASIA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13년 매출 3조원의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을 달성한다는 것이 CJ GLS의 이번 글로벌 사업의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중국 청도에 발해만 지역의 현지 기업 및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대행을 하고자 단독 법인으로 설립한 ‘청도희걸물류유한공사(이하 청도법인)’를 CJ GLS ASIA에 포함시키고 새롭게 출범한 CJ GLS ASIA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북미 시장에서의 물류대행 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 GLS는 7월부터 통합된 해외 법인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입, 통관, 창고보관, 포워딩 등의 글로벌 SCM물류서비스와 함께 현지에서의 수배송, 창고보관, 유통가공 등의 로컬 물류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포워딩사(삼영익스프레스, 화산해운항공)
제조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은 국내 포워딩사들의 동반 진출로 이어졌다. 다른 업종과는 달리 많은 자본과 요건을 요하지 않는 포워딩 업계의 특성상 꽤 많은 업체가 중국 시장에 발을 내딛은 상태이고 그 수를 명확하게 헤아리기 조차 힘들 정도이다.


비록 많은 요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포워딩 업계의 특성이라고 하지만 더욱 강조되는  것은 ‘신뢰’다. 선사와 화주, 양쪽에서의 두터운 신뢰와 폭넓은 네트워크가 회사의 경쟁력이다. 이런 맥락에서 많은 포워딩사 중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삼영익스프레스와 특히 중국시장을 특화거점으로 삼고 성장하고 있는 화산해운항공을 취재했다.

 

삼영익스프레스
중국사업 활성화 노려 영코트란스 법인 따로 설립
삼영익스프레스(이하 삼영)는 1976년 10월 해운항만청으로부터 한국 최초의 해상운송주선업 면허를 취득한 후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14곳·해외 26곳의 자체사무소에 100개의 해외 포워딩 회사와의 파트너 계약으로 세계 어느 곳으로나 수출입 해상·항공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중견 국제복합운송업체로 성장했다.


삼영은 1992년도에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초기 산동성을 전략지역으로 삼았던 삼영은 지금은 12개 지역(상해, 청도, 천진, 대련, 심천, 닝보, 이우, 복주, 하문, 북경, 광저우, 장춘)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한국 주재원을 포함해 약 250여명의 직원들이 삼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영은 99년 중국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특화시킨다는 전략으로 (주)영코트란스 법인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영코트란스는 현재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입화물을 중국 해안공업도시를 중점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지사와의 연계를 통해 선적에서부터 해상운송, 입고, 통관, 육상운송에 이르기까지 원터치 시스템(ONE TOUCH SYSTEM)을 구축하고 있다.


 

삼영의 강점은 삼국간 무역이다. 기존 한국 경유 중국-일본, 중국-미주, 중국-유럽운송으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SEA&SEA, SEA&AIR, AIR&SEA 서비스와 DOOR TO DOOR 서비스를 통해 삼국간 복합운송을 서비스하고 있다. 삼영은 지속적으로 중국발 미주행, 구주행 화물영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화산해운항공
산동성·요녕성지역 카페리 서비스 역점
1992년에 출발한 화산해운항공주식회사는 설립당시부터 중국시장에 대한 특화된 영업전략을 펼쳤다. 회사 설립과 맞물려 한중수교가 이루어져 그 영향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이 좋은 기회로 작용했던 것이다.


화산해운항공은 중국 지역에 진출한 한국 업체 및 임가공 무역 업체의 활성화에 기반을 두고 급속도로 확대되어가는 한중간 교역량 증가에 주목했다. 또 일본, 미국 등지의 3국간 무역의 특성을 감안해 일괄 운송체계를 구축해 DOOR TO DOOR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의 관건이라 삼았다. 이에 우선적으로 청도, 대련 등 카페리 취항 포트를 중심으로 지사 설립을 추진해 타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했다. 화산해운항공은 특히 산동성과 요녕성을 주요 전략지로 삼고 주재원을 파견해 대화주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 글로벌 특송사(DHL, FedEx)
대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데 국제 운송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시장을 포섭하기 위한 본사차원에서의 막대한 투자는 차치하고라도 한국에 들어와 있는 지사들도 한중간 교역량의 증가로 중국지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지사의 영업력을 확대·성장시키고 있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다.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DHL, FedEx를 취재했다.

 

DHL코리아 
주재원 파견은 물론 특화 서비스 실시
“홍콩·심천지역 중량물 특송 맡는다”
DHL코리아는 중국에 공장이나 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4년 10월부터 북경과 상하이에 영업직원 1명씩을 파견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DHL서비스 이용을 돕기 위해서다. 현재 북경 주재원은 중국 북부지방을, 상해 주재원은 중국 동·남부 지방을 담당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방문, DHL 서비스 이용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DHL코리아는 올 6월부터 ‘Value Heavy Weight’라는 신규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홍콩과 심천 두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중량물을 저렴하게 운송하려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중국의 3대 경제특구 중 하나인 심천은 다국적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며,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으로 가는 중량화물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는 것 역시 중국 시장을 위한 하나의 전략이다.

 

인천, 아시아·태평양지역 허브로 활용
DHL은 중국에 국제특송 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했으며, 매년 35%에서 4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은 DHL의 전세계 시장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고, 이는 인접해 있는 한국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DHL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6개의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센트럴 허브인 홍콩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일본(도쿄), 태국(방콕), 한국(인천), 호주(시드니) 등 5개 국가를 서브 허브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인천은 중국의 남부지역과 러시아의 일부 도시로 가는 환적화물에 대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을 허브로 활용하고 있는 것 역시 중국시장에 대한 DHL코리아의 전략 중 하나이다.

 

FedEx 코리아
주재원 中 Sales team 합류시켜 韓기업 대상 영업전개
“대화채널 구축해 중국내 문제 한국서 해결”
페덱스 코리아는 페덱스 차이나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 페덱스 코리아 영업부 직원을 중국 Sales team에 합류시키는 등 국내 직원이 중국에서 영업을 하거나 교육을 받는 등 서로간의 연계가 활발하다. 현재 주재원은 상해에 파견되어 있으며, 한국에 물건을 보내는 고객을 위해 운송장 작성을 도와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국내 업체 중 중국 지사를 오픈해 샘플 등 물품 배송을 할 경우, 고객번호를 개설해 사업자 등록증 없이도 원활한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페덱스 코리아는 중국 내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편리한 교역을 위해 중국 전 지역(화부 지역으로는 베이징, 화중으로는 상해 푸동, 화남 지역에는 신천 등을 중심으로)에 걸쳐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과 중국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Custom Solution Network(CSN)를 구축해 한국에서도 중국 내 문제를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한국 고객이 중국에 물품 수출시 필요한 서류 등 통관에 필요한 사항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지역으로 주목
페덱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꼽고 있다. 과거에는 항공운송이 주로 유럽-미국, 미국-일본, 일본-유럽의 경우가 많았으나 아시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아시아와 연계되는 운송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23년이 되면 중국-북미, 아시아-북미의 운송량이 현재 두 번째로 많은 운송시장인 유럽-북미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전망에 따라 활발히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페덱스 역시 아시아 시장 허브를 필리핀 수빅에서 중국 광저우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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