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쉥커 ‘탄소배출량 산정 표준화’, 한국차주조합 ‘톤-km당 연료사용 탄소배출 산정법’

 
 
‘2011 글로벌 녹색물류 컨퍼런스’가 국토해양부의 주최로 12월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동 행사의 참석자는 김준석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과 과장을 비롯해 이상근 (주)삼영물류 대표와 홈플러스의 윤현기 상무, 대한상의 임재국 팀장과 교통안전공단의 연구위원단 등 150명의 물류담당 실무자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발표는 해외 녹색물류기업으로 독일의 쉥커(Schenker)와 일본 히타치 물류(Hitachi Transport System. Ltd.,)의 사례가 소개되었고 국내 사례로는 홈플러스와 글로비스, 한국화물운송차주협동조합이 관심을 끌었다. 한편 동 주제와 관련한 공공부문의 발표도 이어졌다. 개회식과 함께 정부의 녹색물류정책 설명이 진행된 후 발제자들의 발표가 ‘△Eco Transit World- An Innovative Web-Solution to Support Greening Logistics △히타치 물류의 그린로지스틱스 △홈플러스의 물류에너지 목표관리 추진실적 △글로비스 물류에너지 목표관리 추진실적 △녹색물류 전환사업 소개 △공공물류 서비스 도입을 통한 녹색물류 추진방안 △물류기업 에코드라이브 교육 확대방안’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은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그는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 국가”라면서, 동 행사에 대해 “물류혁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물류분야의 최일선 현장 담당 기업과 학계, 그리고 민간의 공동 참여”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환경과 성장을 함께 고려하는 녹색물류에 대한 국내외 우수 사례가 공개되는 자리”로서의 기대를 드러냈다. 또 물류관계자들에게 이에 대한 일관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희의소 상근부회장 및 유통물류 진흥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손실 피해 증가 및 에너지자원부활 가속화와 함께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현 세계경제국면에 있어서 우리 정부도 2008년 이래 녹색성장의 궤도를 함께 달려오고 있다”면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동 행사가 녹색물류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흠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은 축사에서 녹색물류는 정부나 물류기업의 힘만으로는 구현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물류에 참여하는 화주기업 및 모든 물류생태계 조직원의 공동노력”을 요청했다.

 

 
 
곧 이은 녹색물류관련 국내 정책은 김준석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과 과장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김 과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물류 사업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책 확대가 절실하며 녹색물류 정책의 타겟과 전환사업 모델을 다양화하고,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마련 및 그에 따른 정책 효과 검증을 위한 지표 개발 등 사업추진에 있어서의 담당 세부역할의 가시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색물류전환 사업은 정부주도의 단독 사업추진이 아닌 민간의 피드백과 아이디어 공유 등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함께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친환경 선진물류 체계 구축’을 비전으로 “녹색물류 기반 구축, 공동물류 활성화, 친환경 운송수단 및 육상운송 효율화, 산학연 협력체계 확립 등을 중점 과제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녹색물류 기반 구축에 대해 31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녹색물류 실태조사 결과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업체는 32개 업체로 전체의 약 10%정도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측정할 수 있어야 개선도 가능하다”면서, “향후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의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앞으로 2013년까지 전 화물차량에 물류에너지목표관리제를 보급할 계획”이라면서, “에너지사용량 통합관리시스템을 중장기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의 직접 절감을 실현하는 한편 실시간 화물운송차량 현황 파악을 가능케 돼 과학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공동물류 활성화와 관련, 3자물류비로 물류비의 50% 이상을 지출한 기업에게는 세엑공재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현행 인센티브 제도를 30% 이상 지출한 기업으로 개선하고, 자가물류 양도소득세 과세이연제도 신설 등의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울리히 오스트마이어 독일 쉥커 환경센터장

▬ ‘Eco Transit World- An Innovative Web-Solution to Support Greening Logistics’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제발표는 울리히 오스트마이어(Ulrich Ostermayer) 독일 쉥커(Schenker) 환경 센터장이 스타트를 끊었다. 쉥커는 1997년도에 설립된 물류회사로 연간 약 24조의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그는 “유럽과 한국의 사례는 매우 유사하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에너지 및 제조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 결과 CO2문제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게 됐다. 이에 전 산업군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비전아래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으며, 물류산업군에서도 특히 화물운송분야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이슈는 아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EU지역에서 CO2배출 비중이 높은 국가여서 한국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산화탄소 저감과 관련한 정부의 의지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최종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에게는 이산화탄소 관련 성적표가 요구되어가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오스트마이어 센터장은 이러한 이산화탄소 저감과제를 화두로 쉥커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감축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쉥커는 모든 교통수단 전반에 걸쳐 안정적이고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복합운송 및 전환운송 등의 솔루션을 활용해 운송분야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CO2 배출량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중점전략으로 그는 “애초에 CO2를 배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꼽았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서는 전기를 이용하는 운송수단 혹은 그린 에너지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기존의 에너지원을 되도록 소비하지 않거나 고부가가치의 그린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소개됐다. 그는 또한 CO2를 어쩔 수 없이 배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 양을 절대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환수송에 가장 효율적인 차량 기술을 현대화하는 것을 예로 들었고 이 두 가지 방안 보다 더 적극적인 프로젝트로서 CO2를 중립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쉥커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그린 포트폴리오가 오늘날의 친환경 물류기업이라는 자사의 이미지 쇄신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기본 아이디어는 각 교통수단별 그린상품을 구축하는 일이였다. 이같은 그린상품은 ‘CO2FREE, CO2REDUCED, CO2MINUS’ 등으로서 쉥커의 이산화탄소 감축 사업비전의 중점전략과 일맥상통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CO2MINUS는 탄소절감을 넘은 탄소중립의 가치를 드러내는 상품으로써 녹색물류 쇄신의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되고 있다. 그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한 녹색물류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실질적인 데이터나 제품을 통한 물리적 증거를 제시해야 기업의 녹색물류사업 활동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유로존 국가의 7개 물류관련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그린 로지스틱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코 트랜짓월드’를 소개했다. 이산화탄소 감축선정 방법의 보편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에코 트랜짓월드는 EU 수준에서의 표준화를 골자로 하는 환경 자구책을 마련했고 이러한 공로를 유럽위원회에서 인정받아 현재 CO2배기량 산정방식이 에코 트랜짓월드가 구축한 방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에코 트렌짓월드의 이산화탄소 산정방식은 교통수단별로 혹은 연료별로도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임은 물론,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어 교통수단간 네트워크 접목기능 및 실제 사용면에서의 과학적인 효율성을 자랑한다. 에코트랜짓월드의 웹사이트(www.ecotransit.org)는 2010년 글로벌 런칭 이후 올해까지 1년여 만에 80% 이상의 방문자 증가를 이뤄내 에코트랜짓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야스시 다나카 일본 히타치물류 기술본부 실장

▬ ‘히타치 물류의 그린로지스틱스’

 

일본 히다치 물류(Hitachi Transport System. Ltd.,)는 1950년도에 설립돼 연간 4조원의 매출 올리는 물류기업이다. 야스시 다나카 기술본부 실장은 히타치 물류의 녹색사업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발표자료에서 ‘그린 로지스틱스’란 “공급사슬에서 발생하는 환경부하를 되도록 비용 및 효율을 희생시키지 않고 감소시키는 물류 체계”라고 정의하면서, △(플랫폼사업)공동물류확대 △친환경물류센터 운영 △에코드라이빙 △모달시프트 확충 △3PE 추진 △CO2 배출량 산정시스템 구축 등의 역점 활동을 제시했다.

 

플랫폼 사업은 배송처가 같은 동일업계 고객의 상품을 공동보관*공동배송함으로써 물류비용 및 환경에 대한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히타치 물류는 욕실용품, 화장품, 사무집기 등의 기존 사업 품목에서 의약품, 냉장식품, 스포츠용품, 의료기기, 가전기기, 자동차부품, 화학품, 신발 등의 신규사업품목을 더해 전반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품목별 공동보관*공동배송은 보관에 필요한 보관 면적 축소 및 최적의 수송수단 배치 등으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히타치 물류는 또한 하이브리드, LNG, 전기,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연료를 동력으로 하는 에코카 도입을 점차 확대해 2015년에는 100%의 에코카 보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사는 에코드라이브 지도자 양성과정을 실시 중이며 특히 운전자 개인의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밖에도 일본 관동에서 관서지방까지의 내항선 수송루트인 RORO선의 모달시프트를 추진을 비롯해 철도 모달시프트, 중거리 모달시프트의 확대로 탄소배출량을 57% 가량 절감했다. 또한 Third Party Ecology(3PE)를 도입을 통해 리사이클에 관한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포장설계 빛 포장자재 개발 등의 포장시스템 혁신을 통해 전체적인 환경부담 및 비용을 절감했다. 이러한 녹색물류사업에 있어서 다양한 성과를 달성한 히타치 물류는 국내에도 올해 2월 한국법인인 LG히타치가 설립하는 등 히타치 물류의 지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일본의 사례를 통한 해외기업의 녹색물류 사례발표에 이어 국내기업의 사례발표가 곧바로 진행됐다. 한편 야스시 다나카 실장은 글로벌 컨퍼런스에도 불구하고 공용어인 영어가 아닌 모국어인 일어로 발표함으로써 청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홈플러스 조상훈 차장

▬ ‘홈플러스 물류에너지 목표관리 추진실적’

 

 
 
홈플러스는 사내에 녹색생성장위원회 에너지 총괄팀을 두고 全社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데이터화해 관리하고 있다. 온실가스 및 물류에너지 절감과 관련한 사안은 인사고과에도 반영되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동사는 물류에너지관리 사업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조상훈 홈플러스 차장은 “향후 제품생산에서부터 소비자 제품 폐기에 이르기까지 물류에너지 관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에너지의 직*간접 배출 및 그 외 배출에 관한 업무용 혹은 출장에 소비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전기, 가스, 냉매, 디젤, 출장 등의 5개 항목에 대해 하이퍼 점포, 익스프레스 점포, 물류센터, 온라인 점포, 본사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기*가스와 출장에 있어서의 항공*철도 등 차량별 유량을 관리하는 물류에너지 관리범위를 선정했다.

 

이에 따른 에너지 관리는 단위물류센터와 점포, 본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차적으로 측정한 후, 측정된 데이터를 하이퍼 점포와 익스프레스 점포 등을 통해 총량을 합산하고, 합산된 결과를 SCM 운송서비스팀에서 재집계한 후 최종적으로 임원 및 위원장에게까지 데이터가 매월 보고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보고를 위해 측정되는 온실가스 량은 정량적으로 측정되고 있는데 반해 물류와 관련된 이동연소부문은 측정기준을 연비법에 따르고 이에 따라 야기되는 각 산정결과의 차이를 최소화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산정의 정확도를 보완하기 위해 동사는 산정시스템 검증 및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이미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산정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친 상태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는 차종별 단말기를 개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블루투스 및 단말기 장착을 완료해 센터별 차량운행정보수집서버를 설치, 홈플러스 SCM 모니터링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스템을 완비해 2012년 탄소배출량 자동집계 분석 머신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사는 탄소배출량 산정시스템을 차후에는 연비법에서 연료법으로 전환해 실제 온실가스 측정 베이스 구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사의 고정 운행 차량은 전체 차량의 60%로, 나머지 40%의 노후 차량에 대한 탄소산정법을 재고하고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는 차량까지 고려해서 운용되고 있는 모든 차량에 단말기를 장착하기 위해 산정시스템에 관한 연구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 차장은 “지난 11월 교통안전공단과 삼성SDS와 협약을 맺어 단말기 장착 및 보근까지 완료 된 상태이며 내년부터는 시스템 구축까지 최종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사는 테스코가 공표한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작년까지 배송도구의 최적화, 상차율 극대화, 동종배송 최적화,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배송거리 단축 등을 중점으로 하는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으며 향후 녹색물류신기술을 차량에 도입하는 방안을 확대하고 에코드라이빙 교육을 적극 장려해 탄소감축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상엽 글로비스 경영기획팀 과장

▬ ‘글로비스 물류에너지 목표관리 추진실적’

 

 
 
현대 글로비스는 2010년부터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는데, 온실가스 배출원을 크게 직*간접 배출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직접배출원은 다시 고정연소출원, 이동연소배출원, 탈루 배출원으로 3분야로 나누어 △보일러, 발전기 △화물수송차량, 승용차 △에어컨, 소화기 △전력 등의 에너지관리범위를 항목화했다. 이상엽 글로비스 경영기획팀 과장은 발표자료를 통해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과 기타 간접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관리 경계를 정의하고 “그동안은 온실가스 산출을 수작업으로 진행해왔지만 올 8월 이후부터는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매년 1%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의 감축조차도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온살기스 감축관련 사업은 ‘원가절감’이라는 타이틀로 종전에도 진행해오던 사업이라고 덧붙이면서 물류에너지 감축이 새롭게 떠오른 과제는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 사업전개 방향인만큼 앞으로도 중점전략 등을 토대로 관련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글로비스의 현재까지 추진된 목표관리제 실적을 물류공동화, 모달시프트, 차량대형화, 적재율향상, 물류에너지 계측장비 장착 등의 주요 과제별로 소개했다. 그는 “울산 C/C 등 통합물류센터 구축후 약 37%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모달시프트 부분에 있어서도 연안운송을 통해 약 18%의 에너지 감축효과를 기록했지만 리드타임의 부담 때문에 물류회사가 독자적으로 모달시프트를 진행하기에는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면서 화주들의 적극참여를 촉구했다. 차량대형화와 적재율재고에 있어서도 약 3.4%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에너지 계측장비

적재량

계측기

시범장착

운영

사업목적

▪에너지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시 필요 Data 측정 계측기 시범 장착

추진경과

▪철강운송차량 9대 장착 (’10년 11월)

▪자동차 운송차량 6대 장착 (’10년 12월)

사업효과

▪화물차의 적재량, 연료사용량, 운행거리, 총 주행거리 측정 및 분석

▪적재율 및 연비 등의 표준 Data 산출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운행

기록계

장착

모니터링

사업목적

▪운행현황 모니터링을 통한 비효율적 운전습관 개선 및 표준 연비 Data화

추진경과

▪철강운송 차량 15대, 구내운송 차량 10대 장착('10년 12월) 및 실적 분석

▪부품운송 차량 9대 장착(‘10년 12월) 및 실적 분석

사업효과

▪화물차의 주행거리, 연료사용량, 연비, 운행시간, 급출발, 급제동 측정 및 분석

▪연비Data 산출 통한 차량별 연비 편차 분석

 

 

 

 

박재덕 한국화물운송차주협동조합 이사장

▬ ‘녹색물류 전환사업 소개’

 

 
 
한국화물운송차주협동조합은(이하 차주협동조합) 화물차주들의 운행비용절감을 위해 녹색물류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덕 차주협동조합 이사장은 발표 자료를 통해 “운송기업 화물차량의 90% 이상이 위수탁 차량으로, 운행비용과 관련해 기업의 조직적 원가절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매년 15억 리터에 가까운 연료가 낭비되고 있는 실정에서 차주들의 경제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 우리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형태의 자조적인 녹색물류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도 차주와의 스킨십“이 중요하다면서, 모바일폰 및 웹기반 인프라 등을 통해 CEO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차주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차주협동조합은 3%의 저리금융 대환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월 50만원의 이자 절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추가 운송으로 얻기 불가능한 소득으로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녹색 수입원을 조합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박 이사장은 “차주협동조합은 또한 물류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IT 기술을 연계한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현했다”면서, 연료사용량 측정의 통합 단말기 보급, 주정차공회전 방지 냉난방장치 보급, 노후화물차 교체 금융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동 조합은 특히 톤-km 당 연료사용량으로 탄소배출정도를 산출함으로써 물류에너지 관리 혁신을 위한 자구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적용에 따른 지표 산출 결과 화물차의 50%가 환경기준 EURO2에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영세 화물차주는 캐피털 고금리 이용 등으로 사실상 차량교체의 한계에 봉착하는 사례가 다발하는 등 저소득층의 경제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재차 확인됐다. 또한 소형차량이 연비는 더 좋지만 톤-km당 연료소모량은 대형차량일 수록 월등하다는 결과가 도출돼 동 조합에서는 노후차 교체의 저리 금융지원을 2013년 국토해양부 정책 예산에 반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 조합은 주정차 공회전을 방지하기 위해 냉난방 동력전환 사업을 개시하면서 차주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5톤 대형차의 경우 냉난방 공회전시 시간당 3~5리터의 연료가 소모되며 이와 관련 냉난방 동력전환을 통해 차량 1만대당 4만톤의 연료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연간 360만원의 연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박 이사장은 ‘물류 현장의 비용 낭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차주의 비용절감을 위해 녹색물류사업 영역을 협력사까지 확대 동 사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윤수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공공물류서비스 도입을 통한 녹색물류 추진방안’

박상권 교통안전공단 녹색교통인증실 책임연구원 ▬ ‘물류기업 에코드라이브 교육 확대방안’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실무현장이 아닌 학계의 녹색물류 관련 발표도 진행됐다. 허윤수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물류서비스 도입을 통한 녹색물류 추진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물류환경의 산업*및 도시 측면의 변화에 따라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과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목적으로 일정지역 내 운송, 보관, 하역 등의 물류서비스를 공익차원에서 제공하는 ‘공공물류서비스’ 도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공공물류서비스는 서비스 중심의 기업물류활동과 도로, 항만, 철도, 유통단지 등 인프라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 물류활동이 통합된 개념이다.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물류서비스의 공공화 및 인프라의 첨단화 기반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박상권 교통안전공단 녹색교통인증실 책임연구원은 ‘물류기업 에코드라이브 교육 확대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물류기업 에코드라이브 추진 현황 및 교육으로 인한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하고 에코드라이브 교육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에코드라이브 포털사이트 온라인 교육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물류업체, 그리고 시민단체의 ‘에코드라이브 실천 사회연대 협약’을 통해 에코드라이브 활동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물류기업별 에코드라이브 교육내용 제작*배포활동을 통해 에코드라이브 실천 가이드를 체계적으로 수립해나가는 방안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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