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개최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제종길 의원 등 각계인사 참석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는 무한한 자원의 터전인 바다를 환경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출범하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발족식 및 기념 토론회가 10월 10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등이 후원하고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 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발족식에는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하여 국회 바다포럼의 제종길 의원과 이미경, 한광원, 배일도 의원 등 많은 정계인사들과 80여 명의 환경 단체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최근 수년간 해양운동연합에서 벌인 각종 활동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된 발족식에서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다위원회는 오래 전부터 30개가 넘는 해안가에 위치한 지역환경연합 조직들이 출범 당시부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의 산물”라고 말해 바다 위원회가 현장 중심의 행동적 조직임을 강조했다. 또 “연근해 남획문제는 세계의 남획문제가 되고, 지구촌 해양 생물 멸종 위기는 바로 우리 바다의 문제가 되듯이 바다 문제는 전 지구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하는 문제”라고 밝혀 넓은 시각으로 행동하는 단체가 되기로 다짐하였다.

 

  축사를 통해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은 항상 해양환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의원들과 환경연합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에 바다 전문단체인 ‘바다 위원회’를 출범하는 것은 해양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당시 취임사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인 바다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전하겠다고 했었다”며 해양 환경 보전의 의지를 밝히고, 육상 폐기물 해양투기 종합대책 수립, 연안 오염 총량 관리제 도입, 각종 해양물 이용 및 개발행위에 대한 영향 평가제 도입 등을 비롯하여 해양 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위한 관련법률 제정, 해양 생물 서식지 보호 강화 그리고 해양 환경 관리법의 개정 및 환경부와 함께 하는 정책 협의회 등 정부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벌이고 있는 노력들을 소개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이런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치(協治)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바다위원회가 이러한 역할을 맡아 해양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대중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관련 국회의원들의 축사에서 국회 바다 포럼의 제종길 의원은 “바다문제가 지역의 문제지만, 전 지구적으로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하기에 전 지구적으로 시각이 필요한데, 바다위원회가 국내문제뿐 아니라 남극과 고래보호 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까지 다루는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하다”고 말했으며, 배일도 의원은 “우리나라가 지정학적으로 반도지만, 북한의 위치를 생각하면 섬에 가깝다. 섬의 미래이자 희망은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그 활용과 오염에 대한 대처 등에 대한 방향을 세우지 못하던 와중 환경운동 연합이 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바다 위원회를 출범시킨 건 많은 의미를 갖는다”고 평했다.
  발족식은 남극 보호연합(ASOC) 창립자 James Barns 변호사의 초청특강 ‘지구 생태계의 바로미터 남극을 보호하자’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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