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조선 보유주식 45% 연내 매각
지분 분산·투자 확대 통한 기업투명성 제고

STX 중공업(사장: 김강수)이 이르면 2008년에 국내 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STX 그룹은 이를 위해 현재 STX 조선이 100% 보유하고 있는 STX 중공업 전체 지분 중 45%를 연내 매각해 상장에 대비한 지분 분산에 들어간다.

 

STX 중공업 주식 45% 매각차익만 약 900억원 수준
STX 중공업의 지분매각 규모는 전체 주식 수의 45%에 해당하는 약 900만주로 액면가(5,000원)의 3배수인 주당 15,000원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이 경우 매각 차익만 약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식매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사전 지분분산과 함께, 국내외 투자 확대를 통한 기업 투명성을 조기에 확보한다는데 의미를 갖고 있다.
STX는 조선산업의 호황과 함께, 선박용 대형엔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안정적인 엔진 수주물량 확보와 핵심 조선기자재의 생산 경쟁력을 갖춘 STX 중공업의 기업가치가 최근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STX 조선과 중국 현지법인 동반 진출로 효율성 증대 계획
석유제품운반선과 LPG선, 컨테이너선 등에 탑재되는 선박용 대형 저속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전문 엔진메이커인 STX 중공업은 선원들의 주거공간인 데크 하우스(Deck House) 등 대형 구조물 생산은 물론, 선박용 블록 생산 및 강재 가공 사업 등을 병행하며 고속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STX 조선과 함께 최근 폭증하는 선박 수주물량에 대비해 안정적인 블록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중국 요녕성 대련시에 ‘선박용 블록 생산을 위한 해외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선박 건조 효율을 크게 증대시킬 계획이다. 9월 14일 요녕성 성도인 심양(瀋陽) 우의영빈관에서 강덕수(姜德壽) 회장 등 STX 그룹 최고 경영진과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당서기 등 중국측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X 다롄 블록공장 설립을 위한 중국 정부 비준을 조건으로 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한 것. STX는 이를 통해 현재의 조선용 블록 연산 45만톤에서 2008년 70만톤 이상으로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2010년 매출 1조원 달성, 세계 3위권 엔진 메이커’ 목표
STX 그룹 관계자는 “2004년 STX 조선이 100% 투자해 설립한 STX 중공업은 지속적인 수주활동 강화와 생산성 증대로 출범 2년만인 올해 매출 4,1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이 예상되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전하고 “2008년 상장 추진과 함께, 2010년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출범 1년만인 2005년 세계 최단기간 엔진생산 100만 마력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국내 최초로 미래형 최첨단 엔진 6S50ME를 개발하는 등 STX 엔진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500만 마력 생산능력을 갖추고 ‘2010년 세계 3위권 엔진 메이커’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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