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사후관리’에 역점 두겠다”

 

사업영역, 해운·항만분야 확대 계획
‘無形의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것은 탁상공론


강석현 대표이사.
강석현 대표이사.
한국EXE컨설팅은 1997년 국내 물류·유통·SCM전문컨설팅 기업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새로운 이익원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비전아래 설립됐다.
▲기업물류 컨설팅 ▲물류사업 컨설팅 ▲공공물류컨설팅 ▲솔류션 사업 등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EXE컨설팅은 연간 매출 2004년 62억6,300만원, 2005년 85억3,600만원을 올리며  2004년과 2005년 SCM컨설팅 부문 대상과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한국EXE컨설팅은 최근 물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SCM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체질개선의 의지가 높아지면서 더욱 바빠졌다. 다양한 산업에 걸쳐 Supply Chain 전체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론과 경험, 지식, 솔루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국EXE컨설팅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 제일모직, 하이닉스, 남양 등의 제조사는 물론 이마트, 롯데마트, 위즈위드 등의 소매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 4월에는 해운사로는 처음으로 한진해운의 프로젝트를 맡아 이를 바탕으로 해운항만 분야의 기업에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객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곧 자사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기에 고객사에게 더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는 기업. 한국EXE컨설팅의 강석현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 한국EXE컨설팅의 노하우와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자사의 노하우로는 인적자원을 꼽겠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인적자원과 그것이 잘 융합될 수 있는 팀웍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물류컨설팅 부문을 두고 말하자면, 각 회사의 물류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데에는 일정한 이론 하에 각 기업의 특성을 진단하고 요구들을 수렴해 최적의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맨 파워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경험을 통해 체득한 선배들의 노하우와 새롭게 전개되는 이론들을 학습한 새로운 인력들이 잘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팀웍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고객사를 컨설팅하는 데에 있어서는 ‘사후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각 사에서 이행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자사로서는 보다 가치 있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솔루션 구축사업과 관련, 국내 물류기업들의 정보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성향과 정보화 단계는 어느 수준인가?
“종전까지는 기업에서 ERP 시스템에 대해 역점을 두었는데 최근에는 기능별 전문화된 솔루션, 즉 WMS(창고관리시스템), TMS(수배송관리시스템), DRM(수요매출관리시스템), SPM(서비스부품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반적으로 정보화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어가고 있고 실질적으로 많은 자금을 들여 구축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정보화 단계는 단순히 자료를 정보화하는 것을 1단계라고 하면, 2단계는 시스템의 효율화, 3단계는 거시적 의사결정 프로그램을 의미하는데 국내 기업들의 단계는 1단계와 2단계가 결합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국내 물류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한계가 있다면?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화주를 확보하는 것. 이것이 물류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이다. 대형 제조사들을 확보하고 있는 물류기업을 제외하고는 종소제조사들이 생산거점을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고 있는 만큼 중소물류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트렌드처럼 최근에는 모든 물류기업들이 3PL를 지향하다 보니 창고나 운송 등 특정분야에 규모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는 여건이 좁아지고 있고 이로인해 물류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더욱 저하되고 있어서 안타깝다.”

 

□ 3자물류 기업 육성책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견해는?
“물류사업은 경험과 시간, 노하우 등이 결합한 무용의 서비스이다. 이런 무형의 서비스를 제도화한다는 것 자체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물류산업을 국가의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면 규제수준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가 정책과 관련 인프라에 대한 고민을 했어야 한다. 화주가 물건을 맡긴다는 전제가 없는 인증제도는 국가가 원하는 지향점에 다다르게 하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 향후 발전방향과 계획은?
“고객사에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다. 자사는 컨설팅 부문에서 합리화방안을 도출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기업이 이의 실현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까지를 영역으로 삼을 것이다. 특히 우리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영역인 해운·항만부문에도 차근차근 노하우를 축적해,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들 기업은 이미 글로벌물류 오퍼레이션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내륙운송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여느 기업들보다도 더 경쟁력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기반이 있는 이들 기업들이 사업의 영역을 좀더 다변화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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