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탱커 해체운임 $500/ldt 넘어서

 

 

해운업계의 선복과잉 문제 해결책으로 선박해체가 늘어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선주들은 선복과잉으로 인한 운임폭락 등 해운환경의 여러 악재에 직면하면서 오래된 선박들의 해체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새로운 선박으로 대체하기 위함이며, 드라이 벌크시장의 현 시황은 2월 초 최저점인 BDI 651P(2월 2일 기준)를 기록할 만큼 끔찍한 상태이다.

 

선박브로커 회사인 Golden Destiny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 1월 해체시장은 대형 사이즈 선박 해체 증가 등 눈에띄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선박해체 작업은 풀가동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선박해체 연합(Bangladesh Shipbreaking Associaton)은 이에 대한 세금 이슈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건화물선과 탱커선의 해체가격이 변경되기 시작했고, 중국 역시 인도대륙 국가가 제공하고 있는 해체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건화물선과 탱커선의 해체가격이 $500/ldt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특히 건화물 수입이 vintage tonnage 무역을 지지하지 못함에 따라 더 많은 선박의 해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원유 탱커 해체시장에서 눈여겨볼만한 점은 수에즈막스 탱커의 처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선복과잉으로 나타난 해운시장의 어려운 전망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제’로 강조되고 있으며 비슷한 사이즈의 선형들의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있다.

 

 

작년 동기대비 20% 성장, 2월 첫주 15척*99만톤 해체

2월 첫째주에는 총 15척*98만 8,345톤의 선박이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마지막주에 비해 12% 감소했으며, 벌크선은 57%, 컨테이너선은 25%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총 톤수(DWT) 기준 해체량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체가의 경우, 2월 첫째 주 가격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크루드 탱커분야에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해체업자들은 약 $510/ldt 수준에 해체작업을 진행했다. 2월 첫째주는 탱커선이 33%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해체활동을 주도했다.

 

올해 해체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거래수도 지난해 12척*71만 976톤에 비해 15척*98만 8,345톤으로 높다. 지난해는 벌크선 해체율이 전체 해체활동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인도와 파키스탄은 건화물선 해체가를 $465~475/ldt, 유류탱커 해체가를 $500/ldt 수준으로 제공했다. 반면 방글라데시의 해체 시장은 활성화되지 않았었다.

 

클락슨은 최근 보고서에서 “극동지역의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체시장은 분주하게 움직였다”면서, “특히 방글라데시의 해체마켓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인도보다도 낮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의 해체활동은 치타공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일부 선형들이 인도 대기 중이다. 동 지역의 해체가격은 인도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많은 바이어들은 치타공으로 그들의 유닛을 파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치타공에서의 해체작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아직까지 어떠한 연기나 장애요소가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시선은 중국에게 쏠려 있다. 관건은 설 연휴이후 중국의 해체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이다. Shiptrade Service는 “만약 중국이 명절이전과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면, 매력적인 해체가와 함께 건강한 마켓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또한 “인도는 해체시장에서 굳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파키스탄도 마찬가지이다. 방글라데시 시장도 열렸으나, 바이어들은 메이저 해체시장의 남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외신을 통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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