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필문학’ 등단 후 해양인으로서 문학계 활동 반경 넓혀

 
 
해양계 원로, 조정제 바다살리기운동본부 총재가 수필문학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총재는 월간 ‘수필문학’의 제22회 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바다와 어머니’라는 수필집으로 수상대에 서게 됐다.

 

한국수필문학가협회와 수필문학사가 공동주최하는 ‘2012 수필작가 대화의 모임’이 5월 14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강당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연례 행사인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월간 ‘수필문학’ 출범 25주년을 맞아 ‘제5회 소운문학상 시상식’과 ‘제22회 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월간 ‘수필문학’의 천료작가 등단 인증패 수여의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시상식의 제22회 수필문학상 수상자 목록에 조정제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사단법인 바다살리기운동본부의 총재로 활동하고 있는 조 전 해수부장관은 서울대학교 문리대를 졸업, 해운산업연구원 원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초대원장, 제2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해운 정통 해양인이다. 조 전 장관은 해양계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계에서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후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에세이문학’이사, 한국문인협회 정책개발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공직생활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분야에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남산이 보일때’와 ‘책을 태우며’ 등이 있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조 전 장관의 ‘바다와 어머니’는 신문에 연재됐던 해양관련 글과 평소 조 총재의 수필작품들을 엮어 총 7부로 구성된 한권의 수필집으로 엮였다. 제1부(전원일기)에서 4부(놀멍 쉬멍 걸으멍)는 조 총재의 도심 외곽에서의 전원생활기가 소개돼 있고, 제 5부(잡초세상)는 조 총재가 들려주는 현대 사회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제6부(독도로 가는길)와 7부(바다, 영원한 우리들의 어머니)에는 조총재의 愛海心이 묻어나는 글들로 꾸며져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월 ‘바다와 어머니’출판 기념회를 갖고 이날 모금액 전액을 바다살리기운동본부 활동기금으로 나누기도 했다.

 

제22회 수필문학상 수상자는 총 3명으로 ‘바다와 어머니’의 조정제 전 해수부장관을 포함해 ‘내 여로의 페치카에서’의 김형애 정화여자중학교 영어교사, ‘세상을 찍는 사진사’의 이자야 수필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동 수상식의 심사는 이명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임헌영 문학평론가, 오경자 수필가가 심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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