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가족 여러분!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해운가족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조합은 반세기의 역사를 맞이하여 창립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새로운 CI와 뉴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였습니다.

또한 해운경기 침체와 정부 세제지원 축소 방침에도 불구하고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여 지방세 및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제도 유지와 연안선박 현대화를 위한 이차보전제도 신설, 여객선 운임인상 확대 지원 등 업계 경영안정화를 위한 많은 제도 변화를 일구어 냈습니다.

공제사업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제료 750억 돌파라는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지난 3월 중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의 신속한 클레임 처리로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KSA Hull?P&I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전산매표 직영운영, 여객선 승선권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여객선 이용객에게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선박안전운항을 위한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안전한 뱃길 여행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해운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해운가족 여러분!
올해는 제18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정부가 들어서는 해입니다.

또한 조합에서 지난해 선포한 새로운 비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해운리더”를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하는 해이며, 조합의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아 조합 역사를 64주년으로 재정립하는 첫해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정부, 새로운 비전,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올해, 그 어느때보다도 조합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한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금년에도 우리 조합은 미래를 준비하고 그 기반을 다지는 조합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제도를 활성화하고 화물선 연료유 세제감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수시로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나 워크샵 등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실성 있는 연안여객선의 운임제도 개선 및 운임지원을 확대하고, 연안여객선 터미널 운영환경 최적화, 무인발권 시스템 구축 등 여객선 이용객 편의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내항선원의 안정적 공급기반 조성에 힘을 쓸 것이며,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과 조합원 사업지원 강화를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선박관리업의 조기 안정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정책적인 지원이 연안화물선 수송 분담률 30%, 해상여객 2천5백만 명이라는 중장기 비전목표를 앞당기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둘째, 국내·외 해상 보험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KSA HullㆍP&I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금년에 새롭게 출시되는 항만종합공제와 선박건조공제의 안정적 운영과 용선자 보험, P&I 등 기존 상품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고객중심의 종합공제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리고 적정요율과 담보범위를 통한 상품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상품과 약관도 고도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해외 연락사무소 운영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그에 걸맞은 국제해상보험 전문인력 양성과 고객마케팅 강화, 해외클레임 서비스로 KSA Hull·P&I를 글로벌 리더 브랜드로 우뚝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 800억 이상의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해상보험 점유율 30%를 앞당겨 나갈 것입니다.

셋째, 체계적인 해상안전관리 시스템 구축할 것입니다.
올해로 서해훼리 참사가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서해훼리 사건을 교훈 삼아 지난 20년간 우리조합의 해상안전 관리시스템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해양사고의 체계적 분석과 예방대책을 마련해 나아 갈 것입니다.

아울러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것을 선박 종사자 및 운항관리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직무교육을 강화하여 해양사고 제로화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조합이 좋은 평가를 받은 요소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우리 조합 직원들이 가진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직원들의 열정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여 글로벌 시대 적합한 인재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행복, 따듯한 나눔을 적극적으로 나아가 실천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합의 역할을 다해 나아가야겠습니다.

해운가족 여러분!
금년 역시 세계 경제 침체의 여파로 해운경기가 침체되고, 영업을 비롯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조합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그 고난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도전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자산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는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 뒤 1년 후 큰 성취감을 나눌 수 있도록, 뜻 깊은 계사년 한해를 위해 해운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해운가족 여러분의 힘찬 발걸음을 기원하며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이 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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