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선사 UASC가 현대중공업과 2015년 초 인도예정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최대 17척에 대한 발주계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UASC는 1만 8,000teu급 컨선 5척 및 옵션 1척과 1만 4,000teu급 11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UASC가 발주예정인 1만 8,000teu급 컨선 5척 및 옵션 1척은 CSCL이 지난 5월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5척의 컨선과 동형사이즈로 양사의 공동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UASC와 CSCL은 동급 신조선 10척의 선대를 향후 극동-북유럽 노선에 투입해 공동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신조선가는 CSCL이 발주한 선박과 비슷한 척당 1억 3,66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UASC는 1만 4,0000teu급 컨선 5척과 옵션 6척의 발주를 준비 중이다. 이는 UASC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9척의 1만 3,100teu급 선대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UASC는 지난 2008년 삼성중공업에 9척의 1만 3,100teu급 선박을 발주했으며 2011년 4월부터 2012년까지 차례로 인도받았다.

UASC의 신조선 프로그램은 현재 시장의 수요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선복량을 추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UASC의 이 같은 선대 확장계획은 중동 국가들이 기존의 가스·석유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부동산, 호텔, 항공, 해운으로 다각화된 사업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