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개, 해양 2개, 항만물류 1개 6개 마이스터고교 순항


 

마이스터고 설립 3년, 3차에 걸쳐 해사분야 6개로 늘어
취업률 90% 이상.. 특성화와 취업안정에 중점

 

‘전문분야의 취업을 우선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를 목표로 2010년 개설된 마이스터고가 설립 3년을 맞았다. 20개 분야 전국 38개 학교가 개교된 마이스터 고교에서 해사분야는 조선분야 3개, 해양분야 2개, 항만물류분야 1개 고등학교로 총 6개 고교로 △조선분야에 삼천포공업고등학교, 거제공업고등학교,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해사분야에 부산해사고등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 △항만물류분야에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가 개교됐다.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특징은 졸업 후 해당학교와 연계된 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마이스터고는 2010년 1차 개교 당시 전국 평균 3.55:1의 높은 입학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인기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1차 개교가 2010년 3월에 개교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마이스터고의 효과가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개별학교가 취업률 공개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90.3%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취업자의 취업 유지율은 70% 이하라는 점은 개선해야할 부문이다.

 

국내유일 항만물류전문 고교,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전국 유일의 항만물류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 2010년 1차 마이스터고등학교로 광양에 위치해 있다. 국내 제2의 항만인 광양항에, 율촌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 여수석유화학단지 등이 포진돼 있는 입지조건으로 물류분야 마이스터고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교가 지난 3년간 맺은 산학협력 협약 업체는 한진해운, CJ대한통운, 동부익스프레스, 범주해운 등 98개사, 대학은 전남대, 순천대, 한국폴리텍V대학 등 6개 학교, 기관은 여수광양항만물류협회, 전남테크노마크 등 13개 기관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수요 맞춤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인턴실습 및 취업기회도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 항만물류고등학교 측의 설명이다.


동교는 총 100명의 학생을 정원으로 물류장비기술과와 물류시스템운영과를 운영하고 있다. 1학년 과정에서는 기계·메카트로닉스 분야의 기초과정을 습득하고, 2학년부터 전공 심화과정에 들어간다. 물류장비기술과는 컨테이너 장비와 하역장비 등 물류장비와 운전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물류시스템운영과는 물류의 전반적인 이론과 실무교육을 병행해 물류 분야의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항공분야 특화 고교, 삼천포공업고등학교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삼천포공업고등학교는 1960년 개교해 항공·조선분야의 특성화고교로 자리매김해왔다. 2010년 마이스터고 지정으로 제 2의 개교를 맞은 동 학교는 특화된 기술 영재교육을 통해 글로벌 물류분야 전문기술인 양성 학교로 태어난다는 포부이다.


항공·조선분야의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삼천포공고는 현재 디비아이, SPP조선, 한국조선협회, EEW코리아, 세진기술산업 등 52개 조선·항공 업·단체와 산학협력을 맺고 학생을 육성하고 있다. 총 정원 60명의 조선산업과는 선체를 건조하고 기관 및 전기의장공사를 통하여 완성된 선박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조선산업공업분야의 전반적인 기본원리를 습득하는 학과로, 조선용접 및 특수용접 배관, 전장, 해양의장 등의 기술 분야에서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특히 삼천포고는 학생 100%를 영어 대화가 가능하도록 실무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글로벌 산업인 조선·항공 산업의 특성에 부합한 인재를 만들기 위한 학교측의 전략이다. 또한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와 지자체와 연계한 해외진출, 취업 후 사내 대학 및 위탁교육 등으로 대학교육도 가능해 학생들의 진로에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조선특화 인재육성, 거제공업고등학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거제에 위치한 거제공업고등학교는 조선과 정원만 160명에 달하는 조선전문 마이스터 고교이다.


조선용접, 조선정밀기계, 선체조립, 선박전장 등 4개의 전공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조선 BIG 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탄탄한 기자재 업체인 동화엔텍, 이케중공업 등과도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매년 거제공고 학생 20여명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동 고교는 교사들과 조선사 실무자들이 교과서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권의 교과서를 집필해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외에도 학교가 직접 거공테크라는 기업을 운영, 학생들이 거공테크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조선·기계산업분야 전문학교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 

 
 

조선기계 분야의 실무 교육을 목표로 개교된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총 180명의 학생을 선발해 자동차산업과 조선 산업, 선박 전기 등 자동차·조선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2학년부터 시작되는 심화전공은 자동차기계과(3학급 60명), 조선산업설비과(2학급 40명), 선박전기과(2학급 40명), 기계설계과(2학급 40명) 등 총 4개 분야이며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관련기업과의 산학협력으로 특별실습교육은 물론 졸업 후 우선취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선산업설비과는 조선 용접 및 각종 용접재료에 관한 기초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등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선박전기과는 선박 구조와 선박에 관한 기술을 습득해 선박 전장장치, 전략수급, 전기공사, 전기·전자기기의 운용 및 보수 관리 등의 실무 기술인을 양성한다는 목표이다.

 

해기사 취업의 요람, 부산해사고등학교

 
 

2012년부터 마이스터고로 전환된 부산해사고등학교는 인천해사고와 함께 해양분야 마이스터 고교로서, 해운산업의 뿌리인 해기사 육성의 요람으로 발전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전환 이전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신입생 모집은, 전환 후 더욱 치열해져 수준 높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단체생활, 협업의식 등도 키워나가고 있다.
동교는 3학년때 일반과정과 승선과정으로 2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일반과정은 진학 및 개인실습 희망자로, 3학년 1학기 과정을 이수한 후 선박회사의 상선에서 승선실습을 하게 된다. 또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의 단체 승선실습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해기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50여개의 산학협력 업·단체와 취업약정을 체결해 학생들의 취업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해외체험 통한 글로벌 해기사 양성, 인천해사고등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는 다양한 해외체험 활동을 통해 글로벌 해기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교의 특징으로 자리잡은 해외 실습 교육은 런던 IMO 회의 참관 등 다채로운 해외체험활동과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국 해외승선 현장 체험, 그리고 필리핀 해양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한 전교생이 매일 30분씩 화상영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3회 토익시험 강좌, 온라인 해사 영어 학습 등 외국어 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또한 동교는 2학년 2학기에 취업회사를 확정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취업여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협약업체와의 인턴십도 더욱 확대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졸업 후 개인별 이력관리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안정적인 취업관리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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