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사 여전히 적자, 폴라리스쉬핑, KSS해운 실적 돋보여

 

 
 

 

대형선사의 적자 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중견·중소 선사들은 대부분 흑자경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6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7개 국적선사의 ‘2013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적자 경영을 기록한 선사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4곳이며, 고려해운, 흥아해운 등 중견·중소선사는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신성해운은 전년(2012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으며 썬에이스해운은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고려해운, 흥아해운, 대한해운, 쌍용해운, KSS해운, 에스아이씨, 우양상선, 광양선박, 영창기업사, 세인해운, 피아해운, 페트로플러스로지스틱스는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새 경영주를 맞아 법정관리를 졸업한 대한해운은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통해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 한편 3월 26일까지 실적을 공시한 국적 선사는 매출액 기준 1조원 이상 선사가 3개 업체, 천억원대 선사가 5개 업체이며, 9개 업체는 백억원대 선사이다.
 

개별 선사별로 살펴보면,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9조 8,833억원, 영업손실 3,076억원 순손실 7,122억원의 실적을 냈다. 잇따른 자산매각으로 매출액이 6.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더욱 불어났다. 현대상선도 자산매각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나타났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줄어들었다. 동사는 매출액 6조 9,083억원, 영업손실 3,514억원, 순손실 5,859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총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고려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1조 1,196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순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5%, 27.2% 감소했다. 폴라리스쉬핑은 매출액 7,958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 순이익은 570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46%, 62%, 72%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동사는 대형화주와의 장기계약운송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운임 수입 확보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소폭 오른데 반해 영업이익은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7,431억원, 영업이익 168억원, 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 줄었으며, 순이익은 10.1% 늘어났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5,355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 순이익 3,837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쌍용해운은 매출액 1,4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1% 줄어든 84억원, 순이익은 31.7% 줄어든 56억원을 기록했고, KSS해운은 매출액 1,169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순이익 262억원을 기록해 매출액 6.3%, 영업이익 55.7%, 순이익은 104.7% 급등했다.
 

신성해운은 매출액 964억원, 영업손실 22억원, 순손실 58억원을 기록해 적자 상황을 면치 못했으며, 에스아이씨는 매출액 897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우양상선은 매출액 550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모든 지표가 상승한 모습을 보였으며, 광양선박은 매출액 520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영창기업사는 매출액 453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순이익 40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231%, 순이익은 344% 급등했으며, 세인해운은 매출액 398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5억원을, 피아해운은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0.2억원을 기록했다. 페트로플러스로지스틱스는 매출액 141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순이익 17억원을 달성했으며, 썬에이스해운은 매출액 369억원, 영업손실 4억원, 순손실 4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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