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사 호리즌라인(Horizon Lines)이 경영난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호리즌라인은 11월 11월 이와 관련한 2개의 매각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하와이 사업부를 1억 4,150만달러에 경쟁업체인 ‘The Pasha Group’에게 매각했으며 알래스카 사업부는 경쟁업체인 맷슨(Matson)에게 4억 5,600만달러에 매각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푸에르토 리코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호리즌라인 측은 “안타깝게도 푸에르토 리칸 경제의 불확실한 전망과 최근 몇 년간 손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더 이상 사업 유지를 지속할 수 없다”면서 “이번 매각은 신중하면서도 회사에 필요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asha는 호리즌라인의 하와이 사업부를 컨테이너선 4척을 포함해 매입했으며 기존 로로선 운영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Pasha 관계자는 “Pasha는 10년 전 하와이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고객 서비스 질을 계속 강화해왔다”면서 “이번 인수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하와이 노선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Matson은 호리즌라인으로부터 1987년 건조된 1,669teu급 3척의 컨선을 포함해 알래스카 터미널 운영사업을 인수했다. Matson 측은 2015년 하반기까지 공기오염규제 충족을 위한 스크러브 장착에 선박당 600-800만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다.

맷슨 관계자는 “호리즌의 알래스카 사업은 고객들에게 태평양 지역 서비스 리더로서 우리 플랫폼을 확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알래스카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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