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400여명 참석, 환경·에너지·IT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 부응

 
 

한국선급KR이 창립 제55주년을 맞아 6월 23일 오후 3시 30분 부산 본사에서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과 한국선급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KR은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도모하고 세계 해양 기술진흥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종합적 기술 조언자’(Comprehensive Technical Advisor)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한 KR은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 이니셔티브를 확립하고 글로벌 현지화와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대전략으로 삼아, 선박과 육·해상 설비의 기술진흥을 도모하는 한편 인명과 재산의 안전 및 환경보호를 미션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Beyond Compliance’ 슬로건 아래 고객에 대한 책임과 창의적인기술, 상생의 기업문화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KR은 “새로운 비전 하에 전통적인 선급의 업무를 넘어서 환경과 에너지, IT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인류의 기술발전에 기여하는 기술전문가집단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해운조선 시장의 저성장 기조로 인해 선급시장도 위축국면”이라며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전략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새 비전 달성을 위해 Beyond Compliance를 핵심가치로 삼고 단순한 규정 적합성 여부의 판단을 넘어, 고객에게 필요한 최적의 해결방법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내실경영 강화와 신성장사업 극대화, 영업력의 이머징마켓 집중 등 위기대응전략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선진선급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해양안전과 환경보호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향후 100년을 향해 원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종합적 기술 조언자로서 한국선급의 도전을 성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한국선급의 새로운 비전 선포는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혁신을 이뤄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기술자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선조선의 안재용 대표와 장금상선의 정태순 대표, 현대글로비스의 김경배 대표, 흥아해운의 이윤재 대표, 동아탱커의 이종명 대표, KSS해운의 박문호 전무, KSF선박금융의 신주선 대표, 도선사협회의 나종팔 회장 등 20여명이 외부 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본 행사에 앞서 KR의 설립자인 故 허동식 이사장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허동식 이사장은 해운과 조선, 해상보험의 불모지와 다름 없었던 당시 선급 설립의 필요성을 느껴 1960년 6월 20일 한국선급 탄생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박범식 회장은 허동식 이사장의 흉상 이전 제막 기념사를 통해 “1960년 이사장과 단 2명의 검사원으로 출범한 한국선급은 창립 2년이 지난 후에야 ‘은룡호’가 처음으로 입급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누비신 이사장님의 열정에 힘입어 약진을 거듭했고 오늘날 890여명의 임직원들과 등록척수 3,000여척, 등록톤수 약 6,400만톤에 이르며 세계 속에 우뚝 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