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복량은 전년 수준,  운임시황 영향은 적을 듯
 
7월부터 정기선 각사들의 아시아-남미동안항로의 신 서비스체제가 개시된다. 이제까지 단독운항을 포함해 동항로의 서비스 그룹은 5개였으나 7월부터 4개 그룹으로 집약 재편된다.
 
투입선박의 대형화가 진행됐지만, 그룹의 재편에 의한 합리화 효과에도 불구하고 선복 공급량은 거의 지난해 수준이어서 지속적으로 침체상황에 있는 운임시황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동서항로에서의 대형선 전배로 최근 수년간 커느테이너운임시황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남미동안항로였지만, 서비스 재편을 통해 서비스선사들이 반전을 이루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적선사인 한진해운도 7월 하순이후 남미동안항로의 서비스 체제를 개편한다. 종래는 CMA-CGM와 Hapag Lloyd 등의 그룹에 참여해 남미동안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새롭게 Evergreen, OSCO컨테이너라인(COSCON), Zim과의 그룹에 참여한다. 이 4개 선사의 연합에는 8,100-8,800TEU급 선박이 투입되고, 남미동안 측에서는 브라질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3개국을 커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버그린과 한진해운이 참여하는 그룹은 K-Line, PIL、Yangming Line, 현대상선 그룹이 운항하는 서비스와 상호 슬롯 교환을 실시한다. 이 두 그룹간 선복이용을 포함해 각각 2개 루프의 체제를 갖추게 된다.
 
6월말경 새로운 서비스 체제를 공표한 NYK에 이어 한진해운의 서비스 재편 동향이 결정되면서 남미동안항로에 배선되는 정기선사들의 그룹화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같은 일련의 재편에 따라 남미동안항로의 서비스체제는 MOL 등 3개사 연합과 CMA-CGM 등 6개사 연합이 2개 루프씩, K-Line 등 4개사와 COSCON* 한진해운의 그룹이 1개 루프씩의 서비스를 각각 운항한다. 항로 전체로는 6개 루프가 운항되며 이들 루프에 배선되는 평균선형은 8,000TEU에 달하게 됐다.
 
6개 루프중 4개 루프에 8,000TEU급이 취항하는 등 동 항로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합리화가 진행된 7월 시점에서 남미동안행 선복공급량은 주당 4만5,000TEU가 된다고 알파라이너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남미동안행의 컨테이너운임은 6월말 기준으로,  20‘ 컨테이너가 337달러였다.  이는 올해초에 비해 70%나 하락한 수준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복공급량의 증가가가 시황하락을 초래해왔지만, 반전을 위한 서비스 환경의 정비가 추진됨으로써 앞으로 시황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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