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벌크선박의 해체량은 그리스선주가 498만gt를 기록하며 리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가감정 포탈인 VesselsValue.com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드라이벌크시장의 침체로 인해 대형선의 케이프사이즈 중심으로 해체처분이 가속화됐다.
 
동기간 그리스선주의 해체선박 척수는 54척으로, 케이프사이즈 20척, 파나막스 16척, 핸디사이즈 18척 등으로 대형선이 많았다.
 
그리스 다음으로는 중국선주가 많은 선박을 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선주는 402만gt의 벌크선복을 해체했는데, 척수로는 71척으로 그리스선주의 실적을 웃돈다.

중국선주의 해체는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 중국선주의 해체내역은 케이프 사이즈 7척, 광폭석탄선 1척, 파나막스급 17척, 핸디막스 17척, 핸디사이즈 29척 등이다. 
 
해체순위 3위는 싱가포르 선주로 같은 기간 146만gt의 선복량을 해체했다. 선종별로는 케이프 사이즈 7척, 파나막스급 1척, 핸디사이즈 3척 등 총 11척이 해체 처리됐다.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의 1-6월간 벌크선박 해체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2.7배 증가한 2,000만gt로 확대됐다. 올해 해체량은 이미 지난해 연간 전세계 해체실적 1,620만gt를 넘어선 실적이다.
 
지금까지의 해체상황을 감안하면 과거 연간 최고 해체량을 기록한 2012년도의 3,340gt를 상회하는 보폭으로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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