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IMO와 대한민국의 미래전략’ 주제발표

 
 
‘콤파스클럽(회장=박현규)’의 9월 조찬회에서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가 ‘IMO와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9월 1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콤파스클럽’ 조찬강연회에는 신태범 KCTC 회장, 이윤수 KCTC 부회장,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 박영안 태영상선 사장, 조동현 두양상선 사장, 이상복 범주해운 사장,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최종현 한국해법학회 회장, 김인현 고려대학교 교수, 한종길 성결대학교 교수, 염정호 한국중개업협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는 지난 6월말 선거당시 회고를 통해 당선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소개했다. 특히 임 당선자는 타국 후보에 비해 뒤늦게 선거활동을 벌였지만 그 와중에도 외교부에서 호된 다각적인 후보자 검증 평가를 받았으며 그러한 과정이 정부간 협력을 통한 당선이라는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고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경쟁 후보로는 덴마크 후보와 함께 케냐 후보가 만만치 않은 경쟁후보였다고 밝혔다. IMO내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케냐 대통령의 친구로서 특명을 받고 선거에 출마했다는 설이 떠돌았고 예상외 득표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임 당선자는 중남미지역이 선거활동의 교두보가 됐다고 밝혔으며 중남미 지역에서는 해군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고 덧붙였다. 민간에서도 전국해양산업연합회에서 함께 선거활동을 벌여주는 등 대통령을 비롯한 民官軍의 조화로운 협력이 당선을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임 당선자는 주제강연을 통해 IMO의 사업내용과 세계 해양산업에 미치는 영향, 국내 해양산업과의 관계, IMO의 현안과제와 IMO 사무총장의 정책방향,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해상통신체제 혁신(GMDSS) △유조선 이중선체구조화(Double Hull) △온실가스 저감(CO2, NOx, SOx) △선박평형수관리(BWM) △이네비게이션(e-Nav) 등 IMO가 세계 해양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짚은 뒤, 현안과제로 △회원국 감사제도(MAS) 시행 △선박온실가스 배출관리 △신개념선박설계기준(GBS) △극지항로 상용화-Polar Code △선박평형수관리협약 발효 및 e-Nav 도입을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IMO 사무총장 재임기간 △국제협약의 효과적인 이행 △개도국의 역량강화 △IMO의 글로벌 지위제고 △전회원국의 동반성장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 당선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기구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IMO 대표부를 설립하는 한편, IMO 회의를 주도할 수 있는 주요 의제 제안과 토론에 참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개도국의 역량강화를 위한 기술 및 재정지원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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