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크루즈사업에 재참여하는 사업구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훼리를 운항하는 선사(팬스타라인닷컴)와 유명한 호텔 체인을 전개하는 외국기업 등과 다각도에서 사업화 검토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상선은 1996년 가을 세계최대 그룹인 카니발 코퍼레이션과 크루즈선 운항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그 이후 북 아시아를 주 배선지역으로 예정한 사업방침을 정리하고 98년 봄 운항개시를 목표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취항선으로 카니발 산하의 오퍼레이터로부터 3만GT급의 선대를 이적도 결정했었다. 그러나 사업준비 도중 97년의 아시아 통화위기가 표면화됐고 한국도 큰 영향을 입게 됐다. 당시 카니발 측은 크루즈사업 개시를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이 사업을 백지화했다.

한편 같은 시기에 현대그룹은 북한의 금강산관광 개발이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현대는 98년 11월 한국의 동해안과 금강산을 오가는 크루즈를 개시했다. 2000년 10월에는 일본인의 승선도 해금됐으나 다음해인 2001년 4월에 운항이 종료됐다.

그 이후 현대상선은 10년이상 크루즈사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만 그동안에도 수차례 ‘크루즈 재진출’과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흘러다닌 일이 있다.

크루즈 운항에 관련인 깊은 다른 기업들과 현대상선이 구체적으로 사업구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에서는 2012년 2월에 운항을 시작한 ‘하모니 크루즈’에 이은 두 번째 선사의 본격적인 크루즈선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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