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총 4척의 초대형유조선을 수주하며 올 수주금액 200억 달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 11월 13일 317,000톤급 초대형유조선 4척을 사우디아라비아 벨라(Vela International Marine Limited)社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6억 4백만 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 4척 모두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0년 12월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유조선은 지금까지 계약된 초대형 유조선의 가격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30만톤급 VLCC의 가격은 지난 2002년말 척당 6,350만 달러였던 것이 2004년말에는 1억1천만 달러로 상승했으며 최근 1억4천만 달러대를 유지해왔다.

 

연초 조선 시장의 침체와 선가 하락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최근 사상 최고가로 선박을 수주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수익성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장 고재호 전무는 “올해 컨테이너선, 벌크선과는 달리 초대형유조선의 발주가 많지는 않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으로 역대 최고가로 수주하게 됐다”며 “현재 대규모 해양프로젝트들도 남아있기 때문에 수주 200억달러 달성도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유조선은 길이 333미터, 폭 60미터로 우리나라가 하루 소비할 수 있는 2백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16.2노트(시속 29.2Km)로 운항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초대형유조선 10척을 포함 총 129척 180억 달러 상당(대우망갈리아조선소 건조분 21척 19억 2천만 달러 포함)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170억 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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