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이 국제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도 해체조선소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최근 노후선 스크랩을 위해 인도의 알랑(Alang) 해체조선소를 선택했다.  머스크는 알랑 해체조선소의 시설 및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머스크 측은 “홍콩협약조항에 적합한 선박 스크랩을 보장하기 위해 알랑조선소에 대한 금전 및 인적자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직원들은 근로조건, 작업 프로세스, 시설 개선 등과 관련해 긴밀하게 알랑조선소와 협력하기로 했으며, 야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선박 재활용의 수요 증가함에 따라 다른 선주들과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일본선주협회(JSA)와 오는 몇 달간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말 4,658teu급 ‘Maersk Wyoming'호와 4,824teu급 ’Maersk Georgia'호는 알랑조선소 ‘Shree Ram’ 야드에서 스크랩될 예정이다. 이는 홍콩협약의 인증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머스크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된 선박은 768척이며 이중 469척(74%)이 스크랩됐다. 이 선박들은 대부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서 해체됐다.

한편 미국, 벨기에 등지 환경단체들은 인도 해체조선소들이 해체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서구의 근로조건을 따라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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