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27일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가치와 비전’ 공유
 18개국 168개 기관 참석, 32개 부스운영 전시 확대
 

세계적인 크루즈선사 대표들이 제주에서 모여 아시아 지역 크루즈산업의 전망과 경쟁력을 공유했다.

‘제 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성료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주제로 각국 크루즈 선사, 기항지 지자체, 항만운영기관, 선용품 수급업체 관계자 등 18개국 168개 기관에서 1,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프린세스 크루즈 본사 대표인 잔 슈와츠를 비롯해 최고경영자CEO 6명이 참가했다.
 

제주 세계적 크루즈 기항지 적극 지원

8월 26일 열린 개회식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제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크루즈 기항지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22만톤급 등 4선석의 크루즈 전용부두 개발과 같은 인프라 구축, 신속한 출입국 심사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 기항지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정부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럼에 참석한 아시아크루즈터미널 크리스티나 쇼 협회장 등과의 면담에서는 우리나라가 크루즈 항로의 주요거점이 될 수 있는 장점인 입지적 여건, 정부의 정책 추진의지 등을 설명하고, 많은 투자 및 기항지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포럼의 오프닝 세션에서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주제로 세계 크루즈산업에서 아시아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이 논의됐다. 프린세스크루즈, 로얄캐리비언, 코스타그룹, 노르웨지안크루즈, MSC크루즈, 드림크루즈 등 6개 해외 대형 크루즈선사 대표와 CEO가 참석해 아시아 크루즈 산업 현황 및 주요 트렌드, 아시아 크루즈 관광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 글로벌 크루즈 선사별 아시아 크루즈시장 대응 전략 및 2017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크루즈관광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아시아 크루즈 시장 이슈&포커스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과 상생 △크루즈 연관산업 활성화 △크루즈관광 목적지 경쟁력 강화 등  4개의 전문세션이 진행됐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 이슈 및 전망 논의

이중 ‘아시아 크루즈시장 이슈 & 포커스’에서는 성장기에 접어든 아시아 크루즈관광 시장 환경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요 동향 및 트렌드, 향후 활성화 전략 등이 논의됐다. 제1의 시장인 중국을 포함한 북아시아 크루즈시장, 싱가포르, 홍콩 등의 모항을 중심으로 남아시아 크루즈시장, 아시아 외 지역(역외시장)의 크루즈 관광 트렌드 및 유치 전략, 항공연계크루즈(Fly&Cruise), 세계일주크루즈Worldwide 등 아시아 테마크루즈로 여러 기항지를 연결하는 신규노선 취항 등이 논의됐다.

이외에도 크루즈선사·여행사·자치단체·선식공급업체 간의 B2B 미팅, 크루즈 취업설명회,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등이 진행됐다. 아시아 8개국, 5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와 아시아 9개 항만국이 참가하는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연차총회와 한국 해양관광 활성화 국제세미나, 해양 문화유산과 크루즈 관광 학술대회도 열렸다.

제 2회 크루즈발전 협의회에서는 외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국내 제도개선 건의 등 외국 크루즈 선사와 정부 기관간 토론을 벌였다. 또 크루즈 선사와 중국 크루즈 여행사를 초청하여 상반기 범정부 합동 마케팅 이후 추가 입항계획 등을 협의했다.
 

 
 

전시기능 강화, 29곳 32개 부스 운영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 대표 해양 산업박람회로 격상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선용품 공급업체, 여행사 및 관광업체, 크루즈 선사 등이 참가하는 홍보 부스의 전시 기능이 확대됐다.

올해는 코스타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로얄캐리비안, 필리핀 수빅만관리청, 롯데관광개발, 한국선용품협회,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국내외 기관 29곳에서 32개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크루즈 선용품 마케팅도 실시됐으며, 외국 크루즈선사 선용품 구매 담당자와 국내 크루즈 선용품 공급 희망업체간 간담회가 추진됐다.

중국과 대만의 크루즈 산업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중국 스페셜 세션에선 상해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 상해시여행표준화기술위원회 등이 참여해 '중국 크루즈시장의 질적 성장과 산업 확장'을 주제로 논의를 가졌다.

또 크루즈선사와 여행업계, 면세점업계 등이 크루즈관광시장의 왜곡된 유통 구조 문제와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포럼 첫날인 25일에는 크루즈 산업 취업 설명회가 열렸다. 외국크루즈선사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크루즈 승무원의 직업세계’, ‘스타크루즈의 인재상과 채용’, ‘해양수산부 크루즈 전문인력양성사업’ 등의 설명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