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계약실적 2억5천만 달러 기록, 전년대비 18% 증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2017 경기국제보트쇼’가 역대 최대 4만 5,584명의 관람객과 상담계약실적 2억 5,184만달러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는 전년대비 상담계약액은 18%, 전체 관람객 수는 12% 증가한 수치다.

5월 25일 개막해 나흘간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보트쇼에는 국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27개국 387개사 1,607부스가 참가했다. 김포 아라마리나에서는 해상전시장을 운영해 72ft, 68ft 급 대형 보트 등 80여척이 바다위에 전시됐다. 또 카약, 수상자전거, 펀보트, 폰툰보트 등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평소보다 50%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체험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후난성湖南省에서 온 후치胡琪 씨는 “경기국제보트쇼를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아 놀라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양 킨텍스에서는 3·4·5홀 32,157㎡ 피싱보트, 무동력 보트 등 720여개의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해양레저분야 유럽 최대 빅바이어 네덜란드 ‘왓스키Watski’사를 비롯하여 세계 20여 개국의 바이어들이 다수 참여해 국내 유망 제조업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그 결과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수출 상담회에서 지난해보다 상담계약액이 약 18%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보트코리아(화성)는 전시용 보트 40척을 완판하고도 예약주문이 쇄도했다. 유럽 최대 빅바이어인 왓스키사는 국내 낚시용품 제조사인 엔에스(인천)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 주하이 싱항(Zhuhai Xinhang)사는 50만 달러 규모의 스코트라(평택) 마리나 설비제품을 도입키로 했으며, 대원마린텍(부산)은 아부다비 쉽빌딩(Abu Dhabi Shipbuliding)과 35만 달러의 보트제작 상담을 실시했다. 동진아이엠테크(김포)는 인도네시아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

왓스키사의 옛스퍼 프레드릭센(Jesper Frederiksen) 이사는 “경기국제보트쇼가 실제로도 세계적인 보트쇼임을 실감했다”면서, “우수한 한국 해양레저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요트사 관계자는 “이번 경기국제보트쇼에서는 40-50대를 중심으로 구매문의가 늘고 있어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의 성장과 요트문화의 대중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바이 국제보트쇼, 상하이 국제보트쇼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한 경기국제보트쇼는 관람객 수에서도 지난해 4만 여명보다 12% 증가한 4만 5,584명을 기록하는 등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는 피싱보트, 무동력 보트 등 720여개의 전시품은 물론, 스포츠 피싱, 스쿠버다이빙, 워터스포츠 등 대중 위주의 전시품목을 확대해 ‘사용자 중심’의 종합 해양레저산업전으로 행사를 운영한 것이 관람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해상 전시, 오픈 컨퍼런스, 수상안전교육, 해양레저체험을 비롯하여 우성아이비(인천)의 마린룩 ‘미스트랄’ 패션쇼, 전문가 강연, 경품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관람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해양레저분야 전문가들과 유명인들이 대거 참여한 ‘오픈 컨퍼런스’는 해양레저 스포츠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의 호응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한편 경기국제보트쇼 올해의 제품상 시상식에서 완성품 부문 △성동마린 △에스엠티 대한 △펭귄오션레저가, 부품 부문 △필드지 주식회사가, 해외 요트/보트 부문 △현대요트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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