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황회복 겨냥해 40척으로 선대정비 계획

미국의 케미칼선사인 페어필드 케미칼 케리어스(FCC)의 고위관계자는 2019년까지 케미칼 선대를 현재보다 40% 늘려 40척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해사신문에 따르면, 동사는 2019년까지 케미칼선의 시황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비로 일본조선소에 12척의 신조선을 발주했다.

미국 페어필드 맥스웰(FML)그룹의 케미칼선사로서 1996년에 발족한 FCC는 9월 12일 도쿄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이 행사 참석을 위해 그룹의 경영진 수뇌부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FCC는 현재 2만-2만 5,000gt급 케미칼선 29척을 운항하고 있다. 동사의 화물영업과 용선 등 거점은 본사인 미국의 코네티컷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싱가포르 등 3개지역에 두고 있다.

신조발주선박 12척은 모두 일본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18년에 3척, 2019년에 9척이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FCC의 100% 자회사인 페어필드 저팬은 선박보유와 용선보다 FCC에 기간선대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조선소와 금융기관, 선주와 협력관계를 통해 고품질선박을 정리하고 있다. FCC가 독자적으로 조달하는 선복도 있다.

FCC 관계자는 하나의 지역이나 특정화주 및 상품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니치 마켓인 미국의 걸프를 중심으로 지중해, 인도양,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2001년에 설립된 이이노해운(飯野海運)과의 합자회사인 얼라이언스 케미칼 캐리어에 양사가 각각 8척씩의 선박을 월드 와이드로 배선하고 있다.

최근 케미칼선 시황은 신조선의 준공이 증가하자 침체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FCC 측은 “현재 케미칼시황은 시장 수요보다 투자가 선행되는 어헤드 오브 마켓 상황이지만 케미칼선 시장의 수급 갭은 크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면 시황은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시황 회복의 시기에 대해서는 2018년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사는 2019년을 겨냥한 내후년의 회복에 기대를 표명했다.

시황 회복의 원동력과 관련, FCC관계자는 “케미칼선 시황은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 같은 하나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는 않다”면서 “그보다는 글로벌 경제동향에 좌우된다.  특히 아시아, 북미, 남미 등의 수요회복이 관건”이라고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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