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철 캡틴석유화학(주) 대표
신희철 캡틴석유화학(주) 대표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멀리서 보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대형항구에 아름답게 위치한 영락없는 부두이다. 한반도 외곽에 얌전히 누워있는 사할린 열도와 일본 열도는 방파제처럼 태평양의 거센 파도를 막아주고 있다. 쓰가루해협과 동지나해는 선박이 드나드는 항로의 모습으로 보인다.

 

가까이서 보면 삼 면은 일본열도의 위치와 관계없이 세계에서 제일 큰 태평양과 열려있다. 그 뿌리는 유라사아대륙에 두어 지구 반대편까지 이어지는 튼튼하고 아름다운 엄지 모양의 반도이다.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바다와의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는 지리적 조건을 갖고 태어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런 국가가 12년 동안 잘 관리해 온 바다관련 국가 행정기관을 축소하여 타 부서에 합병하였다. 바다는 해운, 국토의 확장, 국가경쟁력과 부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 미래에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분야는 국제적인 협력과 조화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를 관리하는 정부기관 역시 대외적인 전략을 잘 다룰 수 있는 국제화된 조직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동안 해수부는 물론 바다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국민과 행정조직 사람들에게 이러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 시키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른 것 같다. 대외홍보와 전문성의 부족이 야기한 결과라고 보여 진다. 


이왕에 결정된 통합이니 국토해양부가 제대로 해 주면 좋겠다. 그런데 약식 명칭을 놓고 ‘국토부’냐  ‘국해부’냐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한다. ‘국해부’는 국회부와 헷갈리는 데다 어감도 좋지 않지만 국토부로 할 경우 부르기도 좋고 건교부의 기득권도 살려 대세이지만 해양수산부 출신 직원들의 반발이 문제라고 한다. 우리나라 주요 일간지의 기사내용이 이렇다. 참으로 해괴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해수부 출신 직원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단지 부처간 시작된 명칭의 문제이지만 이런 현상은 현재 대다수 국민들이 바다에 대하여 갖고 있는 인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바다를 아끼고 사랑해 온 모든 국민들과 바다로 인하여  미래에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불이익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작은 명칭하나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배어들어 문화와 철학이 되어 올바른 비전을 갖는 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있는 문화와 철학이 사람을 뭉치게 한다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국가가 단순히 군대가 강하고 경제가 풍요롭다고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떠한 삶을 살고 어떠한 것을 추구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을 문화와 철학이라 말할 수 있다. 가치 있는 문화와 철학은 사람을 뭉치게 만들고 몇 배의 힘을 발휘하게도 하며 설사 패하더라도 끝내는 승리하도록 만든다.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과제다.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영혼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신외지물이라 한다. 몸이 중요하지 몸 밖의 것이야 뭐 그리 중요하냐는 것이다. 나라나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언제나 따로 있다. 단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니 모를 뿐이다. 그래서 망한다. 그러고도 왜 망했는지도 모른다. 지금의 우리의 바다에 대한 시각 역시 그런 경우이다. 바다를 통제하고 방치할 줄만 알았지 그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고민하지 않고 그저 대륙의 부속물로 바라보는 그 단순함과 무모함이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반도라는 무기를 갖고서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는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올바른 문화와 철학, 그것은 국민들이 바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편견에서 벋어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즉, 홍보의 문제이다. 바다 행정의 통합과 건설 교통의 통합체제를 갖춘 국토해양부는 그 막강한 파워를 이용하여 왜 바다가 우리에게 중요한 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여야 한다. 바다를 자랑스럽게 사랑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태풍, 풍랑, 해일 등으로 무서운 바다, 또는 꿈, 노래, 소설 속에나 등장하는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실용의 바다로 말이다.

 

‘무서운’바다에서 ‘실용의’ 바다로 홍보하자

새로 시작하는 이명박 정부는 실용을 강조하고 있다. 실용의 측면에서 보면 국토 내부만의 문제로는 정치, 경제, 도시, 주택, 도로, 교통, 건설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근시안적이 되어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종국에는 바다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모든 주요 도로, 교통, 물류가 바다로 연결되고 있고 건설, 주택 또한 바다인근 임해지로 집중되고 있다. 외교, 국방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바다와 깊이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 바다는 우리국토와 비교하여 너무 넓다.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 거기서 구할 수 있는 것, 즉 국가의 부와 경쟁력의 핵심이 너무도 많다.

 

지금까지는 국토내부에 경쟁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여 국토를 몸체로 보고 바다를 꼬리로 간주하였으나 이제는 바다를 몸체로 보아야 한다. 국토내부의 문제를 바다 지향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하는 즉 국토해양부의 문제는 해양국토부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바다의 문제를 내륙의 문제와 동일시하거나 하위에 두려고 하는 소아병적이고 근시안적인 태도를 바꾸어야한다.

 

따라서 ‘국토해양부’는 ‘해양국토부’로 개칭하고 약칭은 원래의 취지대로 해양을 부각시키는 해국부로 불러야 한다. 그리고 기왕에 시작한 기능형 통합행정조직을 만들려면 과학기술부의 기상기능, 산업자원부의 조선업무와 해양자원개발, 문화관광부의 해양관광과 경정사업, 환경부의 해상국립공원, 행정자치부의 도서개발도 해양국토부에 통합하여 효율적인 바다관리를 해야 한다.

 

바다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외국에는 바다관련 분야에서 수십 년을 근무한 결과 국가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전문가가 많다. 이 전문가들은 각 계 각 층에 근무하며 오피니언 리더로서, 때로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바다관련 정책의 결정이나 문화형성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진정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와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들은 정책을 리드하지만 전문성이 결여된 무리가 많은 곳에서는 비판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바다관련 전문가들은 타 분야의 전문가들과 달리 어느 날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바다관련 전문가의 양성은 그만큼 더딜 수밖에 없으니 소중한 자산으로 대하여야 한다. 

 

그러면 여기서 왜 바다가 국익에 중요하고 전문가가 필요한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이어도’는 제주도의 전설에 나오는 섬으로 근래에는 ‘파랑도(波浪島)’로 불리기도 한다.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섬이다. 제주 여인에게 이어도는 이곳에 고기잡이 나갔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과 아들이 잠든 곳, 자신들도 결국 그들을 따라 떠나게 될 곳으로 굳게 믿는 환상속의 섬이다. 살아서 되돌아오지 못하지만 사시사철 먹을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섬이라 여겨지던 이어도는 이승의 삶이 지겹도록 고달플 때 편히 쉴 수 있는 저편의 섬이었다. 그래서 제주사람들에게 이어도는 죽음의 섬이면서 한편으론 구원의 섬이기도 했다.

 

그러나 막연한 비현실속에 섬이었던 이어도가 해양수산부와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와 탐사 끝에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라는 실용의 모습으로 세상 나타났다.

 

이 기지는 헬기 착륙장 및 최신기종의 해양, 기상관측 장비(44종 1백8점)를 갖추고 있다.  또한 주요 태풍의 진로 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약 40%가 약 10시간 전에 이곳을 통과한다.  그사이 이어도에서 미리 측정된 태풍의 정보로 우리는 태풍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평상시에도 각종 해양.기상 정보가 모인다. 파고는 물론 해류의 세기와 방향, 수심별 수온 등이 실시간으로 모여 무궁화 위성을 통해 해양연구소로 곧바로 전송된다.

 

이 기지는 동북아 해양관측시스템의 전초기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동북아 해양관측시스템은 세계해양과학위원회(IOC)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전 지구 해양관측시스템(GOOS)의 지역 프로그램이다. 기상과 관련한 전 지구 관측시스템은 이미 60년대에 갖췄는데 해양은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이다.

 

영토분쟁의 빌미제공은 이해와 전문성 부족 탓

그리고 이 기지는 앞으로 중국. 일본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대륙붕 경계를 긋는 협상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과거 선조들의 공도(空島)정책과 잘못된 어업협정으로 야기된 한일 간 독도 외교분쟁에 이어 이어도도 과거부터 한·중·일 3국의 외교적 마찰을 불러온 민감한 지역이다. 이어도가 분쟁에 휩싸인 것은 지난 2001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맺은 한·중 어업협정 영향이 크다. 당시 이어도를 중립해역인 공동수역으로 설정해 공해상의 암초로 인정하는 우를 범하고 만 것이다. 영토분쟁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모두다 국민적 이해와 전문성 부족의 결과이다.

 

실제 중국이 과학기지 구축을 두고 그간 두 차례 이의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우리 측은 이어도 주변이 지리적으로 중국 동도(2백47㎞), 일본 조도(2백76㎞)보다 마라도(1백49㎞)에 가까워 경계 확정시 우리 쪽에 포함되는 수역임을 주장해왔다. 그렇지만 분쟁의 불씨는 살아 있다.

 

또 다른 예를 보자. 태풍, 해일(쓰나미)과 같이 해양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천재지변으로만 받아들이고 무대책하면 속절없이 당하고 만다.

 

해일(쓰나미-Tsunami)은 해저에서 거대한 지각 함몰 즉 지진, 화산이 폭발할 때 발생하며 해저·해수면이 통째로 일렁이게 된다. 태풍에 의한 파도가 수면 위쪽에서만 치는 것과 다르다. 이 때문에 파괴력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거대한 힘을 가진 높이 10~30m의 파도가 해안을 덮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진 해일은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섬에서 발생했다. 강력한 화산 폭발로 섬 북쪽의 3분의 2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서 선다해협에 거주하던 3만6000여명의 마을 주민이 사망했다.

 

1792년 일본 온센다케 화산이 폭발하면서 35~55m의 지진 해일이 발생해 98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남태평양의 파푸아 뉴기니에서 진도 7.0의 지진과 함께 해일이 발생해 2200여명이 희생됐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것은 해저 지진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도 바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탐사로 사전에 예방하거나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

 

태안 자원봉사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와 철학의 발현

여름철마다 여러 나라에 피해를 주고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태풍도 항상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우선 우리나라와 같은 중위도 지방에는 태풍이 주는 강수의 덕으로 주식인 쌀을 생산함은 물론 물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태풍은 저위도 지방에서 축적된 대기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수송하여 지구상의 남북의 온도조절 기능을 하며 태풍이 없어진다면 지구 남북의 온도 조절이 어려워 이상 기후 현상이 벌어지고 생태계에 큰 이변을 미칠 수도 있다.

 

그리고 대양에서 항해중 배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태풍권 내에 들었을 때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에도 태풍권 내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태풍의 진행 방향에 대하여 오른쪽의 반원을 위험 반원(dangerous semicircle), 왼쪽의 반원을 가항 반원(navigable semicircle) 이라 한다. 위험반원에서는 태풍의 풍향과 일반류의 바람(무역풍, 편서풍)의 방향이 비슷하여 풍속이 더욱 커진다. 그뿐만 아니라, 항해하는 선박을 풍속이 더욱 강한 중심 쪽으로 말려들도록 하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그러나 가항반원에서는 태풍의 풍향과 일반류의 풍향이 서로 반대방향이 되어 일부분 상쇄되므로 폭풍의 정도는 비교적 약하고, 배는 중심에서 멀리 벗어나기가 쉽다. 따라서 배를 어떻게 해서든지 가항 반원 쪽으로 이동하면 태풍권 내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풍의 중심 방향을 알아야 되는데, 바람을 등지고 섰을 때 왼쪽에 그 중심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가항반원 쪽으로 이동하여 중심에서 멀리 대피하면 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태풍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또, 그 특성을 잘 이해하면 긴박한 순간을 모면할 수도 있다.

 

최근에 발생한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유출 사고를 우리 모두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사고 발생 70여일 만에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100만 명을 넘어 섰다고 한다. 이는 국내외의 유사한 사례는 물론 그 어느 경우에도 찾아볼 수 없는 자원봉사의 기념비적 기록이라고 한다.

 

매체도 전문성 갖추고 비판보다 정책리드 필요

기름유출 사고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었고 바다와 기상에 대한 경시가 만들어낸 해양환경재앙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게 하였다.

 

1105km에 이르는 아름다운 서해안선과 그에 인접한 6개 시 군, 30개 읍면동이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되어 잠정적으로 추계된 피해 규모가, 어장이 473개소에 5159ha, 양식어장이 368개소에 8571ha, 육상 종묘시설 등이 248ha, 기능을 상실한 해수욕장이 20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하지만 전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기름제거 대열에 합류한 결과 기적같이 바다를 덮고 있던 죽음의 검은 띠를 걷어냈다. 이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것은 무엇일까? 국가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우리민족의 고유의 문화와 철학이다. 

 

그런데 이때에 우리의 매체들은 어떠했을까? 사건 발생이후 매일같이 쏟아낸 기사는 대부분 유출된 기름의 확산정도, 방제작업의 진행상태, 미숙한 재난체제, 현지주민의 한숨, 피해자의 보상 등에 대하여 무책임하고 선정적인 보도뿐이었다. 과연 기자가 얼마나 현장을 제대로 조사하고 얼마나 전문지식을 갖고 아니 상식이라도 갖고 보도하는지 의심이 갔었다. 제대로 전문성을 갖춘 기자라면 비판과 책임추궁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정책을 리드하는 대책을 내놓은 데에도 앞장서서 사태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조기에 수습하는 데에 일조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것이다. 과거에 바다 문제로 국민적 공감대가 이렇게 크게 형성되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국민의 시각을 대륙중심에서 바다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자원봉사자들이 바다가 예뻐서 그렇게 총 출동했을까 ?  아니다 바다를 적으로 본 것이다  아름다운 이 강토를 침범하여 내가 즐기는 해산물을 상하게 하고 내가 즐길 바다와 주변 풍광을 상하게 하는 침략자로 보고 온 힘을 다해 대적한 것이다.

바다는 여전히 그들의 가슴에 핵심우군으로 남아 있지 않았다. 이 기회에 유류오염, 선주 배상책임 조합,  IOPC FUND 등 바다관련 전문용어나 제대로 알았다면 그나마 다행이 아닐까 싶다.

 

바다는 이와 같이 자기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자에겐 무한한 혜택을 주고 절대 절명의 순간에서도 자비를 베풀어 주지만 무시하는 자에겐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 해운산업은 이제 우리나라의 4대 수출업종임과 동시에 해운, 조선, 항만분야는 이미 세계 일류 국가임을 자부하고 있다. 따라서 통합된 국토해양부는 거대한 부서의 장점을 이용하여 국민에게 바다사랑의 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존경 받는 많은 전문가를 양성하여 명실 공히 해양국토부(海洋國土部), 즉 해국부(海國部)로 만들어가는 터전을 만들기 위하여 절치부심(切齒腐心)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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