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뚝’, 대우조선만 흑자전환

 
 

수주절벽 영향, 삼성중 적자폭 확대, 한진중 영업익 증가


국내 빅3를 포함한 주요 조선사들은 지난해 수주절벽에 따라 매출액이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집계된 각사의 경영실적(개별재무제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거두었다. 현대중공업은 매출 10조 1,05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당기순이익 40조 9,246억원을 거두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동사는 올해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수주 목표는 132억불 초과달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65억원, 7,39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액은 10조 6,340억원을 거두었다. 부채비율은 2016년말 2,185%에서 2017년말 281%로 개선했으며 올해 수주목표는 73억달러이다.

삼성중공업은 4,923억원의 영업손실과 3,376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의 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7조 3,968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중은 적자실적에 대해 고정비 부담 증가, 일부 공사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형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이 뚝 떨어졌다. 현대삼호중은 매출액이 2조 7,709억원으로 28% 줄고, 영업이익도 59억원으로 급감했으며 당기순손실 4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현대미포 역시 매출액 2조 4,413억원으로 29%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50%가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26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은 매출은 1조 7,374억원으로 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75% 증가했고, 2,9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으며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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