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선주협회, 6월 14일 부산서 개최, IMO 배출규제 동향 소개 및 대응방안 논의

 
 

IMO의 선박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소개하고, 해운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선급이 공동 주최한 ‘IMO 온실가스 및 규제대응 세미나’가 6월 14일 부산 한진해운빌딩 28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IMO 온실가스 초기 감축전략에 대한 해운업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IMO 온실가스 감축전략(한국선급 이정엽 책임) △온실가스 저감 대응기술(전기추진(한국선급 김경화 책임) △선박 연료유 온실가스 배출 계수 및 품질평가(한국화학융합 시험연구원 이지현 센터장) △선박 연료 사용량 데이터 수집 시스템-IMO DCS(한국선급 이현주 선임)이 각각 주제발표됐다.

올해 봄에 열린 IMO의 MEPC 72에서 ‘IMO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초기전략’이 채택됐다. 내년 1월부터 총 3단계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결정단계를 거쳐 오는 2023년 MEPC 80 회의에서 ‘IMO GHG 감축전략’ 개정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2030년 CO2 배출량 40% 저감 추진

한국선급 이정엽 책임에 따르면, IMO 선박 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의 주요 목표는 우선 EEDI(에너지설계효율지수)의 단계적 이행을 통해 각 선박(신조선)의 탄소집약도를 감소하는 것이다. 선종별로 각 단계의 개선율을 적절히 결정하여 선박의 에너지 효율 설계 요구사항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게 된다.

다음으로 국제해운의 탄소집약도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국제해운의 평균 transport work 당 CO2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저감을 추진한다. 또한 국제해운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의 정점을 가능한 빨리 달성하고, 2008년 대비 2050년까지 연간 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하는 것이 목표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추진되는 직접적 저감조치로는 △EEDI 및 SEEMP(선박에너지효율관리계획서)에 중점을 둔 기존 에너지 효율 체계개선 △ 신조선 및 현존선의 기술적·운항적 에너지 효율조치 개발 △현존선 개선 프로그램 수립 △안전, 항해거리, 무역시장 왜곡을 고려한 최적속도와 선박감속 조치의 사용에 대한 분석 및 고려 △메탄에 대한 조치방안 고려 및 휘발성유기화학물(VOCs) 처리 방안 강화 등이 있다.

배출량 저감활동 지원조치는 △IMO가 개발하는 지침에 따라 정책 및 전략개발을 위한 국가 행동계획 개발 및 최신화 장려 △ITCP 활동을 활용한 지속적인 기술협력 및 역량 강화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선박 및 해양·육상 전원공급, 대체 저·무탄소 연료 공급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 등을 포함한 GHG 저감 항만 개발 장려 조치 고려 △선박추진기술, 대체 저·무탄소 연료, 선박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 등에 관한 연구 개발 활동 착수 △신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선도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있다.

2023-2030년 추진될 중기적 조치로는 △저·무탄소 연료의 효과적인 확보를 위한 이행 프로그램 및 국가 행동 계획 최신화 △에너지효율 성과 지표를 포함한 현존선 및 신조선의 운항에너지 효율성 조치 △GHG 배출량 저감을 장려하는 MBM을 포함한 새로운, 혁신적인 배출량 저감 매커니즘 등이 있으며, 2030년 이후에는 △금세기 후반 탈 탄소화할 수 있도록 무탄소 또는 탈화석연료의 개발 및 공급 추구 △기타 가능한 새롭고, 혁신적인 배출량 저감 매커니즘 채택의 장려 등이 추진된다.

향후 IMO에서는 단기 조치 중 강제 시행을 요하는 조치에 대한 식별과 단기 조치 이행계획의 개발 및 EEDI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MO DCS 내년 1월 5천GT 국제선박에 도입

IMO의 ‘DCS(선박 연료 사용량 데이터 수집)’가 2019년 1월 1일부터 5,000GT 이상 국제항행 선박에 도입된다. 한국선급 이현주 선임의 발표에 따르면, DCS는 국제선박 연료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으로서 이행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선박의 연료사용 정보수집 및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적용대상 선박은 5,000GT 이상 국제항행 선박이다. 군함, 해군설비, 어선, 기계적 방법으로 추진하지 않는 선박 및 비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부기관 선박은 제외된다. IMO 선박 연료소모량 데이터베이스는 MARPOL Annex VI 채택국에 한해 익명 처리된 데이터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IMO 선박 연료사용량 D/B 관리는 IMO 사무총장이 관리하고, 수집·분실 자료 및 기타 관련 정보를 요약한 연례보고서를 MEPC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SEEMP Part II(선박연료 사용량 수집방법론)의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연료소모량 산정은 선상에서 소비되는 모든 연료(주기관, 보조기관, 가스터빈, 보일러, 불활성가스발생기 등)를 포함한다. 항행 여부에 상관없이 측정되고 metric tonnes 단위로 수집되며, 보정(밀도 및 온도) 이뤄지는 경우 근거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데이터 검증은 주관청 또는 RO에서 맡으며, SoC로 결과가 발행되고, PSC가 SoC 비치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보고는 연간기준이며, 해운사가 주관청 또는 RO에 제출하거나, 주관청 또는 RO가 IMO DB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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