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및 항만시장의 전망에 대해

남기찬 BPA 사장 “글로벌 해운시장은 전반적으로 당분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성장이 예상만큼 이루지지 않고 있다. 국적선사와 관련 정부가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획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선복확대부분이 우려했던 것보다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정기선해운시장이 전세계적인 네트워크 장사인데, 시장자체가 메이저 선사를 중심으로 짜여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개척해나갈 것인가는 우려가 된다. 해운과 항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항만서비스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북항은 국적 인트라아시아선사들이 모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터미널운영사는 3개로 나누어져있는데 앞으로 하나로 통합된 단일운영사체제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허치슨과 국내 운영사의 2개사 운영체계를 생각하고 있다. 선사 측에서 지속적으로 비용부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인센티브를 활용한 비용절감을 줄여준 바가 있는데, 최근 변화된 환경을 감안해서 대응할 방침이다. 신항의 경우는 현재 5개 터미널 운영체계로 되어 있다. 머스크라인의 경우 3개터미널에서 처리하고 있는데 그에따른 터미널간의 이송 ITT등 문제들에 대한 불만사항이 있다. ITT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외부 터미널간을 통과하지 않고 내부 터미널간 담장을 허물어서 내부 게이트를 만들어서 통행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사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주변 경쟁항만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팀파워(Tim Power) “정기선 해운은 큰 위기상황이다. 펀더멘탈이 불안하고 선사들의 수익은 바닥을 치고 있다. 5년간 해운업계 전체의 EBIT은 2% 이하를 기록했다. 2017년 머스크는 자본수익률 1%에 불과했다. 자본이 많이 투입되는 해운시장에서 고위험의 수치이다. 머스크는 단가를 줄여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항만이나 터미널운영사를 압박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환적화물의 강자로서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같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형선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터미널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현재는 대형선의 효율적인 처리가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럴 경우 북중국에 기항하지 않고 부산항에 기항하는 많은 선사들이 북중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환적화물 중심지로서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되지만, 부산항은 수출입 1000만teu에 달하는 기본물량이 있다. 이 기본물량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가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선사의 항만내에서의 효율성 제고 니즈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남기찬 BPA 사장 “그와 관련 신항 남측부두에 인트라아시아선사를 위한 전용선석을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신항에서 체선문제가 심각했던 것이 중소형선박인데, 중소선박을 위한 전용선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관련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선사측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급문제는 건설 중인 터미널이 2-5단계는 2022년에 개장하며 2-6단계는 2025년에 개장한다. 여기서 신규로 모선기준 5개선석이 마련되고 북측에 소형선석도 2개 등 모선 기준으로 8개 선석이 확충될 예정이다. ”


 

-LA항만이 미세먼저 감축을 위한 성공적 정책을 펼쳤는데 그 경과와 시사점

마이클 디버나도 LA 항만청장“LA항은 롱비치항만과 함게 청정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LA항 부근은 산이 많고 분지인 지형적 특성때문에 먼지와 배기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순환되지 않아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같은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오염원인 트럭과 선박의 오염원 감축에 주력했다. 첫 번째 조치는 선속의 감속이다. 항내에서 선박이 속도를 줄이면 배기가스 배출이 많이 줄어든다. 항만에 선박이 정박시 전원을 육상의 전력을 공급했다. 이를 위해 육지의 전력을 이용할만한 장비를 선박이 갖추고 있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선사는 100만달러까지 비용을 들였고 오염 감소위해 LA항도 2000억넘는 비용을 육지전력공급시설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다. 아울러 선박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감축할 수 있는 스크러버시설의 구비도 지원했다.


또한 배기가스 감축을 위해 트럭교체작업을 추진했다. LA항과 롱비치항 부근에는 약 1만 6000대의 트럭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디젤을 이용하는 노후트럭이 많았다. 이에 2006년도에 2007년 신형 기준에 맞추어 2012년까지 모두 교체하는 것으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많은 지원이 있었다. 지금은 새로운 시도로 2022년까지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트럭으로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지원금 사용의 동기는 캘리포니아 대기청정위원회에 규정하는 규율보다 더 강력한 배기가스 규정을 정해 추진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통해 배기가스 감축을 실현했다. 수소전지도 검토 중이다. ”


남기찬 BPA 사장 “미세먼지 감축과 관련, 부산항은 LA항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항만공사가 할 수 있는 사안중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은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야드 트랙터를 LNG로 교체하는 것이다. LNG는 중간적인 과도기 연료로 본다. LNG와 동시에 전기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본다. 크레인도 일부 전기교체를 추진하는 한편, 선박의 육상전기 공급(AMP) 시범사업이 정부와 공사 예산으로 올해 시작됐는데, 운영하면서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가장 영향이 적은 곳에서 시범사업을 하면서 확대할 방침이다. 가장 난제는 예산문제이다. 환경부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항만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도시를 중심으로 예산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수산부에서 항만을 별도로 취급해 미세먼지문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트럭문제 등은 부산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항내 감속운항이나 저유황유 등 고급연료를 사용하는 등 측면은 주변항에 앞서가지는 못해도 뒤지지않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신조선의 경우 연료를 LNG로 바꾸거나 스크러버를 탑재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바뀌면 선박으로부터의 배기오염문제는 어느정도 개선 여지가 있다. 이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도 인센티브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특히 환경 및 안전 관련문제는 좀더 많은 유인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들 문제는 사회적 가치와 맞물려 있다.”


-현대상선이 선복량 확대이외 어떤 측면을 강화해야 할까?

팀파워(Tim Power) 드류리 해운물류본부장“개인적인 생각에 입각해서 말하자면, 정부가 지원전에 해운시장을 볼 필요가 있는데, 현재 정기선해운시장에는 선사가 굉징히 많다. 외국적 선사들을 통해 한국은 전세계와 연계돼 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선사에 대한 지원은 별도로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네트워크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국영선사(nationa carrier)가 필요했다. 그러나 지금은 네크워크가 충분하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국가가 지원하는 선사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국에 국한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영국도 국영선사 필요치 않은 환경이다. 얼마전 모로코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 왜 정부가 선사를 위해 막대한 비용 지원해야 하냐고 보고 국영선사가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항만의 인프라를 갖추어 생산성을 제고해 선사의 기항을 유도하고 그로인해 교역이 일어나게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5년 정도 정기선해운부문의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선사가 수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정부가 선사에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남기찬 BPA 사장 “국적선사 존재의 이유는 원활한 수출입이다. 한국의 경우 무역국이지만 그 이전에 선원국이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조선 등 연관산업과도 맞물려 있는 등 역사적인 상황등을 따져볼 때 우리는 국적선사가 존재해야 한다. 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입장에서는 해운외화 수입 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남북간 특수관계 등 환경상 국가 필수선대가 필요하다. 우리 나름대로 국적선사를 가져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도입..성공의 과정과 성과, 부산항에 도입가능성?

마이클 디버나도 LA 항만청장“LA항은 환적항만이 아닌 수출입항만이다. 따라서 90%의 화물이 하역되고 10% 정도만 오클랜드항에서 내려진다. 따라서 부산항과 성격이 다르다. 한꺼번에 화물을 다 하역하다보니 항만과 트럭, 철도 등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병목현상을 해소하려고 하나의 포탈을 만들기로 하고 입찰에 GE가 선정되었고 시범업체를 선정해서 진행을 시작했고 지금은 모든 터미널에서 모든 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총 1300만달러의 비용이 투입됐다. 부산항에도 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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