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태안 앞바다에 원유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악몽같은 대재앙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 이슈가 되었다. 사건이후 곧바로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향후 생태계 복원프로그램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사단이 구성됐다. 이 조사는 올 12월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며, 지난 4월 11일 1단계 조사에 대한 결과발표가 국토해양부에서 있었다. 그 주요 내용을 싣었다.

 

<조사결과 요약>
1. 유류오염

○ 해양(해수, 퇴적물)에서의 유분(TPH) 농도는 정상치를 회복하여 감소추세에 있으나, 해안지역은 유류오염 기준을 초과하는 지역 다수 존재
* 유분(TPH :Total Petroleum Hydrocarbon)농도는 유분량을 측정하기 위한 성분으로 해수 환경기준은 10ppb(해양퇴적물 기준은 미설정)
* 해안지역 : 바다와 육지의 경계지역으로 조간대를 포함  

 

 

○ 굴의 경우 유해물질(PAHs) 농도가 점차 감소중이나 사고 이전 (42ppb, 01년 만리포) 보다 평균 3.5배 높음(‘08.3.27일 기준)
*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polynuclear aromatic hydrocarbons)는 원유 내 장기잔류 성분으로 통상 16개의 독성을 가진 이성체를 합쳐서 계산하며 16 PAHs로도 표시
○ 어류의 경우 유해물질(PAHs)의 체내 농도는 점차 뚜렷하게 감소하여, 청정지역(대조구: 거제도, 10ppb)과 유사 (‘08.2.25일 기준)
* 어류의 경우, 신진대사활동을 통해 유류성분을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체내 농도감소가 연체동물(예;패류)나 갑각류(예;게)에 비해 빠름

 

 

 

 

2. 생물독성(오염에 민감한 대표 시험종에 미치는 영향) 및 인체위해성
○ 유류오염 퇴적물 및 공극수의 생물독성실험 결과, 단각류ㆍ어류 수정란의 사망률은 증가, 어류 수정란의 부화율은 감소
○ 어패류에 축적된 유해물질(PAHs)의 섭취에 따른 인체위해성 평가 결과 ‘08년 3월 현재, 해안지역의 패류(굴)는 구름포에서 벤조피렌 등가치(BaP) 3.35 ng/g을 초과하고, 어류는 동 등가치 이하임.

* 벤조피렌 등가치(BaP)는 16종 PAHs 중 잔류 및 발암성이 가장 큰 벤조피렌을 기준으로 기타 PAHs의 발암잠재성을 가중 계산한 것임    
* 동 등가치 3.35 ng/g은 성인(60kg)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어패류 섭취량(1997-2001) 86g을 2년간 지속적으로 섭취하였을 경우, 평균수명 70세 이내에 발암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함 (섭취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였을 경우 벤조피렌 등가치는 1.34 ng/g임) 

 

3. 해양생태계 영향
○ 유류 유출사고 이후, 조간대 및 조하대 생물의 서식밀도가 감소

 

<세부 조사결과>
1. 해수
□ 해양지역 조사결과

○ 사고 초기(’07.12.18-22) 해안에서 40마일 외곽 지역까지 표층 해수 중 유분(TPH)농도 기준치 초과 정점이 나타났음.
* 유분(TPH)농도는 유분량을 측정하기 위한 성분으로 환경기준은 10ppb임
○ ’08.1월 실시된 조사에서는 미검출~8.32ppb(평균 0.82ppb)로 기준치 이하로 감소함.

 

□ 해안지역 조사결과
○ 사고초기(‘07.12.12-12.16) 88개 중 56개 정점에서 해양환경기준 초과
○ 사고발생 3개월후 평균농도가 약 78배 감소 (평균 1,320ppb → 평균 17 ppb)
  - ‘08.2~’08.3월 감소추세에 있으나, 일부지역 기준 초과
○ 감소과정에서 농도가 증가 후 다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는 바 이는, 방제상황과 조석 등 해양의 물리유동에 따른 농도 변화로 판단됨
* 해안 인접지역의 경우 농도가 감소하여 안정화 될 때까지 추세를 주의 깊게 관찰 할 필요가 있음


□ 해수욕장 공극수 조사결과
○ 조사대상 28개소 중 13개소(46%)에서 기준치 초과 (‘08.3)
* 공극수 : 자갈 ·모래 ·점토 등의 입자 사이 공극에 존재하는 물
- 해수 중 농도가 감소한 것과는 달리 농도 감소정도가 현저히 낮으며 지역에 따라 감소 또는 증가 (신노루, 구름포, 의항리, 방주골, 천리포 등 농도증가)
○ 만리포 해수욕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제가 늦은 남쪽 지역에서 높은 농도를 유지. ‘08.4현재 밭갈이 방제이후 현저하게 농도감소
* 동 해수욕장 남쪽지역의 공극수 유분(TPH) 농도는 기준치를 최고 190배 초과(‘08.4.5)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이하 내용 첨부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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