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동지 여러분과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선원을 둘러싼 해운수산업도 활력을 되찾아 재도약하길 기대합니다.

지난 2018년은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은 여전했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영원불변한 것은 없듯이 한반도를 가른 분단의 벽을 넘어 남북정상이 직접 만나 평화를 논의했습니다. 단 한번도 만남이 없었던 북미정상도 회담을 가졌고, 미국인들은 2018년 가장 중요한 뉴스로 북미정상회담을 꼽았습니다. 

갈등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던 연맹도 2018년을 시작하며 다시 하나의 연맹으로 단결했고,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헤쳐가는 동안 오해와 억측이 난무했고, 결국엔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2018년 연말 법인등기를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대통령 직속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해운산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여기에 선원노련이 노동계 측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운산업 재건과 신규 선박 도입으로 고용 확대 및 선원 정규직화 추진을 위해 현안을 함께 풀어갈 것입니다.

위기의 몰린 수산 분야에 대해서도 지난달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수산업법 및 수산자원관리법 개정 토론회를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개최하였습니다. 토론회를 통해 절체절명의 대한민국 수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어선원들의 생존대책을 강구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44차 ITF총회에 참가해 ITF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선원노련이 국제무대에서 노동외교를 보다 더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앞으로도 선원노련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2019년을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형제 노조와 조합원들의 결속력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선원 앞에 놓인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기해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1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정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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