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특집] (2) 다채롭게 펼쳐진 바다의 날 기념행사 모음

 

5월 한달은 해양·수산인들에게는 축제의 달이다.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가 정부 소속기관 및 유관단체, 지자체 등의 주관으로 다채롭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동주관으로 더 많은 유관기관들이 행사를 마련했고, 이번 행사가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만큼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권 지자체들이 모두 참여해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특히 ‘바다주간’이었던 5월 25일부터 31일까지는 부산과 인천, 여수 등 주요 해안도시에서 164개의 바다체험 행사가 산발적으로 펼쳐져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했다.
바다의 날 기념으로 개최된 주요행사를 모아 보았다.

 

<한국선주협회> 협회장배 코리아요트경기대회
한국선주협회는 5월 3일과 4일 양일간 ‘제1회 한국선주협회장배 코리아요트경기대회’를 개최했다.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코리아요트경기대회는 국토해양부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한국해양대학교, (주)세정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크루즈급 요트만을 대상으로 13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국선주협회가 개최한 '코리아요트대회' 시상식 전경
한국선주협회가 개최한 '코리아요트대회' 시상식 전경


경기는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해 통영시 도남관광단지까지 약 100km 구간으로 진행됐으며 ORC클럽(프로) 부문에서는 The Winave가, 오픈(아마추어) 부문에서는 IRIS2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해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초중고와 대학 및 일반부 등 전국규모의 요트경기대회를 개최해 왔으나, 전세계적으로 크루저급 요트대회가 보편화되고 있고, 요트인구의 저변화대를 위해서는 크루즈급 요트대회가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금번 대회부터 처음으로 크루저급만을 대상으로 경기를 가졌다.


개막식에서 이진방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맞이하여 각국은 해양세력 확충을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해양력이 곧 국력을 좌우하는 국부의 원천으로서 그 가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중국 심천 옌티엔항만 시찰
한국해사문제연구소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심천 옌티엔항만 시찰과 문화탐방’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중국과 일본 등지의 주요 항만시찰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해사문제연구소의 동 행사는 바다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해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13회째를 맞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상위 항만으로 오랜 명성을 떨쳐온 홍콩항을 위협할 정도로 최근 그 발전의 속도를 재촉하고 있는 중국 심천항만의 일부인 옌티엔항만을 직접 시찰함으로써 우리나라 항만과의 관계를 숙고해보는 기회로 활용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암터미널, 예선업협동조합, 도선사협회, STX팬오션, 티피씨코리아 등 업계 약 70명이 함께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카누·드래곤보트 대회 등 지부별 행사 ‘다양’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5월 24일 한강 거북선 나루터에서 전국 카누·드래곤보트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카누·드래곤보트 대회는 해양스포츠 행사를 통한 해양레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국토해양부와 SK해운, 대한드래곤보트 협회가 후원하고 있다.

 

한국해양소년단 연맹이 개최한 카누, 드래곤 보트 대회
한국해양소년단 연맹이 개최한 카누, 드래곤 보트 대회


올해 행사에는 학생과 일반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편성해 카누는 200m(1팀 4명), 드래곤보트는 500m(1팀 12명) 직선거리를 두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 외에 해양소년단연맹은 각 지부에서 각각 기념행사를 마련해, 바다주간 내내 전국각지에서 다양하게 개최됐다.

 

△대구연맹 - 2008해양탐구활동(5월 24일~25일) △경남남부연맹 - 연안환경보전기동대 활동(5월 24일) △부산연맹 - 부산항 축제(5월 30일~6월 1일), 부산용선대회(6월 7일~8일) △경북연맹 - 바다그림그리기(5월 31일) △경남서부연맹 - 바다그림그리기(5월 31일) △제주연맹 - 바다글짓기(5월 31일) △전남동부연맹 - 해양제전 △강원연맹 - 청소년 해양환경축제(6월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바다, 우리의 희망입니다’주제의 공동학술대회
<여수시·환경재단기후변화센터> 국내외 석학 초청 기후보호 학술세미나
한국해양학회와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환경공학회 등 5개 학회로 구성된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08년도 해양과학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바다,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공동학술대회에는 3,000여명의 해양과학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공동심포지엄과 공동워크샵 등 720여편의 학술논문 발표됐다.


이 행사에는 특히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이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정부는 해양바이오, 해양광물, 해양에너지 등 새로운 해양자원 개발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 등을 집중 육성하여 미래의 성장유망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참석한 해양과학전문가들에게 끊임없이 탐구하고, 서로의 연구 성과를 나누면서 해양과학기술의 선진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와 환경재단기후변화센터의 공동주최로 국내외 석학 초청 기후보호 학술세미나가 5월 31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렸다. 약 300여명이 참석한 이 학술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역할과 사업모델개발’과 ‘기후변화 협약, 산업계의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가 다루어졌다.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버스 투어
인천항만공사는 5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인천항을 버스로 투어하는 공개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천항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함으로써 항만경제 및 해양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항만공사가 5월 29일 마련한 인천항 버스투어행사
인천항만공사가 5월 29일 마련한 인천항 버스투어행사


총 5대가 운행된 인천항 투어 버스는 약 2시간에 걸쳐 갑문에서 선박이 드나드는 모습을 지켜본 뒤 내항 1부두에서 8부두까지를 순서대로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또한 버스 내에서는 인천항 홍보동영상 상영과 인천항만공사 직원들이 직접 안내원으로 탑승해 인천항 항만시설을 자세히 소개했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 소외계층 대상 초청행사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이번 바다주간 동안 2개의 행사를 마련했다. 5월 29일 복지시설노인 군산항 초청행사와 5월 30일 초등학생 대상, ‘갯벌생태학교’를 운영한 것. 노인 군산항 초청행사는 관내 복지시설의 노인 40여명을 초청해 서해안의 중추적인 군산항에서 대형선박의 입출항과 화물의 하역과정을 견학하고 GM대우자동차(주) 방문과 17,000톤급 군산-석도간 국제여객선 SHIDO호 방선, 비응항과 새만금지구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소외계층으로 평소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복지시설의 노인분들에게 군산항의 발전된 모습과 깨끗한 해양환경 등을 보여드림으로써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끼게 함으로써 모든 계층이 해양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초등학생 대상 갯벌생태학교는 80여명을 대상으로 갯벌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장수군의 벽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안 줄포만 갯벌에서 운영됐다. 이날 학습 일정은 습지보전위원회 지도하에 줄포 자연생태공원을 관람한 후 갯벌의 종류, 기능 등 갯벌환경과 조개류, 염생식물, 물새 등 갯벌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의 종류, 명칭, 생태적 역할을 알아보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여섯 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부안 줄포만 갯벌에서 습지보호지역의 중요성과 함께 소중한 자연유산인 갯벌의 보전의식을 복돋우는 생생한 교육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해운신문> 바다마라톤, 해운업계·시민 6,600명 축제한마당
한국해운신문은 6월 1일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한강 수변을 뜨겁게 달궜다. 
쉬핑데일리와 해양한국, 운송신문이 공동주관한 가운데 국토해양부, 국회바다포럼, 한국선주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 6,600여명이 참석해 유관기관이 마련한 기념행사로는 최대 인원이 함께한 행사로 기록됐다.

 

한국해운신문이 개최한 '바다마라톤'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으며, 참가자 수 6,600명을 돌파했다.
한국해운신문이 개최한 '바다마라톤'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으며, 참가자 수 6,600명을 돌파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는 해운신문의 바다마라톤에는 매년 해운업계는 물론 일반시민·단체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6,200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6,600명을 돌파한 것.


바다마라톤대회가 매년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해운업계를 비롯한 마라톤 동호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해운업계에서는 C&그룹을 비롯해 케이엘넷, 대한통운, STX팬오션, 삼선로직스, 세방, 하파그로이드 코리아, 진양해운, 티피씨코리아,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이 대규모로 참여했고 해운관련 단체들에서도 수협중앙회,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세광종합기술단, 선박안전기술공단, 인천항만공사, 한국물류협회 등이 참여했다.


해운업단체외에도 성균관대학교 홍사마, 새천년러닝9, 한유그룹, 원미산 클럽, 현대엔지니어링마라톤 동호회, 큐릭스 마라톤 동호회 왕발, 두산인프라코어 마라토피아 등 일반 마라톤 동회들도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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