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1,700개 업체 참가, 1만 7,000여명 방문 ‘성황’
조선협회 주관, 8개 조선소+ 1개 선급 합동 ‘한국관’ 마련. 
C&중공업, 세광조선, 광선조선 등 국제박람회 첫 참가

 

한국관 전경 모습
한국관 전경 모습
그리스 선박박람회에 국내 중·대형 조선소가 대거 참가해 세계 최고의 조선경쟁력을 과시했다.


6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Posidonia 2008 선박 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과 중국, 덴마크, 스웨덴, 터키 등 80개국 약 1,700개 관련업체들이 참가했으며 1만 7,0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우리나라는 조선협회를 중심으로 한국관이 마련됐고, 중형조선소와 기자재업체들도 단독 혹은 공동부스로 참여해 자사기술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했다. ‘

 

한국관, 국가관 부문 우수상 수상 
한국의 날 리셉션, 많은 내방객으로 성황
조선협회는 이번 박람회 참가 회원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SLS조선, 한국선급 등의 출품선박 모형과 관련 전시물을 효과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한국관’을 마련했다.  


이번 한국관은 전시장 전면 출입구에 위치해 내방객의 접근성이 용이했으며, 전시규모와 디자인 전시부스 시공 등 모든 측면에서 전체 22개 국가관 중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돼 ‘Posidonia 2008 국가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조선협회 회원사 외에도 전남 소재 현대삼호중공업과 C&중공업이 각각 독립부스로, 전남도와 목포대 중형조선RIC가 운영한 공동부스에 세광조선과 광성조선이 각각 참가했다. 또 두산중공업과 KCC 등 기자재 관련 업체도 단독관 형태로 참가했다.


특히 6월 5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한국의 날 행사 리셉션’에는 현지 유력인사와 관련업계 관계자 약 750여명이 참석해, 역대 리셉션 중 가장 많은 내방객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현대중 중심으로 국내 조선소 총 26척 수주
C&중공업 등 중형조선소 인지도 제고 기회

'한국의 날' 리셉션 장면
'한국의 날' 리셉션 장면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조선업체들은 수주를 성사 짓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우선 세계 1위 조선소의 명성답게 현대중공업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만 VLCC 6척과 11만4,000톤급 유조선 2척, 16만톤급 유조선 14척 등 총 22척 24억불을 수주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32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했다.  특히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약 4%가량의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게 설계된 것이어서 선주들이 크게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 소재의 중형조선소 중 현대상호중공업이 165K 탱커 2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C&중공업 20여건, 세광조선 10건, 광성조선 16건 등의 수주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C&중공업과 세광조선, 광성조선은 조선소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 세계 각국의 조선소와 주요 선주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며 수주상담 실적이 추후 본계약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조선소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 3대 박람회인 그리스 Posidonia와 노르웨이 노르쉬핑, 부산의 Komarine에 도내 조선업체와 지속적으로 참여해 인지도 제고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Posidonia 선박박람회’는?
그리스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는 1969년 최초로 개최된 이래 짝수 년,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의 유관기관인 Posidonia Exhibition SA의 주최로 열리는 동 박람회는 올해 21회를 맞이했다. 올해 동 박람회에는 80개국 약 1,700개 업체가 참여, 직전년도인 2006년 78개국 1,600개 업체보다 한층 확대됐다.


그리스의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는 세계적인 국제 선박박람회로 꼽히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협회를 주관으로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한편 조선협회는 홀수년 격년으로 열리는 노르웨이의 노르쉬핑에도 참가하고 있고, 매년 1회 국제선박람회에 참가를 주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