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바리 최대 30% 출자 기본합의서 체결, 내년 3월까지  제휴방법과 조건, 일정 구체화

공동영업과 설계회사를 설립, 생산체제 효율화 추진,
1만teu이상 대형 컨선, VLCC, 케이프사이즈 및 파나막스 벌크선 주력,
 

일본의 선두조선업체인 이마바리(今治造船, 자본금 300억엔)과 2위인 저팬마린유나이티드(JMU, 자본금 250억엔)이 11월 29일 자본 업무제휴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마바리조선이 JMU의 증자를 맡아 최대 30% 출자한다는 내용이다. 2019년 안에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LNG선을 제외한 상선을 대상으로 공동영업과 설계회사를 설립하고 생산체제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마바리의 JMU에 대한 출자를 통해 일본조선기업이 건조능력에서 세계 3위의 조선그룹이 탄생함으로써 통합과 재편으로 거대화된 한국의 조선기업과 중국국영조선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일본해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JMU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마바리조선도 “드라이벌크와 탱커 등에서 경합하는 선종이 있기 떄문에 함께 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휴후 수주활동에 대해 JMU 측은 “양사가 모든 선종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있는 선종으로 좁혀서 제휴의 장점을 추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생산설비의 통폐합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의 일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설립 예정인 공동영업 및 설계 회사는 회사가 잘하는 1만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과 VLCC, 케이프사이즈 및 파나막스 벌크선박 등을 주력으로 하며, 물품의 조달은 신설회사의 사업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대상에서 LNG선이 제외된 이유는 이마바리조선이 미츠비시중공업 그룹과 2013년부터 LNG선의 영업 및 설계합병회사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앞으로 내년 3월까지 제휴의 구체적인 방법과 조건, 일정 등 상세한 내용을 확정해 최종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경쟁법에 따른 절차가 완료된 후에 제휴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세계 조선시장에서는 올해 3월 세계 최고의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합의했고, 11월 26일 중국의 양대조선그룹이 통합해 중국선박집단(CSGC)이 탄생했다.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이마바리조선과  JMU의 자본제휴로 일본조선업계는 세계 3위의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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