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확대의 영향이 일본 조선소의 건조공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2월 14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일본내 일부 조선소에서 연장된 중국의 춘절이 끝나는 이번주까지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선용기기 제조사등 여러 공급자로부터 기기의 납기지연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을 통고받았다.
이에따라 일본 조선소 측도 일부 납기가 임박한 신조선에 대한 건조스케줄 지연에 대해 불가항력 선언(포스 마쥬르)을 선주에게 통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용 기기 조달의 지연에 따른 일본내 다른 조선소도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조선소는 선용기기를 일본과 유럽의 제조업체에서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종조립을 중국에서 시행하는 기기나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품목이 포함돼 있다고 일본 조선업계는 밝혔다.


이러한 기기의 제조를 취급하는 여러 선용 제조업체가 코로나바이러의 감염확산으로 인한 중국공장의 조업정지 상황을 맞고 있어 일본내 여러 조선소에서 기기의 납기지연관련 불가항력 선언이 조치되거나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일본 조선소는 외부요인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사태에 빠진 것인지 선박용 기기업체의 불가항력 선언의 내용에 대한 정밀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와중에 일부 조선소는 이미 납기지연이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기기를 탑재할 예정하에 준공예정시기가 가까운 신조선에 대해서 납기지연에 따른 인도불가를 알리는 불가항력 선언을 선주에게 통지했다.


또다른 일본 조선소도 여러 선용 제조업체의 불가항력 선언에 따른 신조선의 준공지연에 대해서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를 선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용품의 조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일본 조선소들도 여럿이다. 이러한 조선소가 중국에서 구입하는 제품은 앵커나 핸드레일, 체인, 해치 등에 한정돼 있어 현재로서는 납기가 늦어진다는 정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 조선소들도 관련 지속적인 정보수집을 통해 상황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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