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이 2020년 황산화물 규제 시행으로 VLSFO(초저유황중유)의 가격이 급등하자 벙커 서차지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머스크 측은 “지난 몇 달간 VLSFO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최근 몇 주간은 더욱 그랬다. 특히 아시아 싱가포르 지역의 VLSFO 가격은 한동안 톤당 7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머스크가 BAF(Bunker Adjustment Factor)와 EFF(Environmental Fuel Fee) 계산을 위한 기반으로 사용했던 기존 벙커 가격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머스크는 모든 노선에 걸쳐 박스당 최소 50달러에서 최대 200달러까지의 서차지 인상을 시행하기로 했다. 새로운 태리프는 2020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머스크는 황산화물 규제가 연료비용을 연간 20억달러까지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머스크를 비롯한 많은 선사들이 벙커 서차지를 솔루션으로 도입했다. 머스크는 글로벌 황산화물 규제 순응 비용을 커버하기 위해 2019년에 BAF 서차지를 도입했다. BAF는 전 세계 벙커링 항만에서의 평균 연료가격과 노선별 평균 연료 소모량을 반영한 2가지 기본 요소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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