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6돌을 맞은 한국해운조합이 고유가와 선원문제 등 현안 타개와, 공제사업을 ‘KSA 해상종합보험’으로 개명하고 중장기 비전인 ‘Best KSA 2020’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해상여객 2020명을 창출하고 조합의 핵심사업인 해상보험의 매출액을 202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해운조합(이하 조합)은 1962년 3,000만의 예산규모로 설립되어 올해(2008년) 예산이 674억원 규모로 22만 4,420% 성장했다. 조합 회원은 설립 당시 138개사에서 지금은 1,876개사로 1,259% 증가해 있다.      


반세기 역사를 목전에 두고,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조합은 2020년까지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연안해운하기 좋은 환경조성 △쾌적하고 안전한 선진형 해상안전 환경조성 △명실상부한 해상종합보험 시스템구축 △행복하게 성장하는 조직문화 정착 등 4가지 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연안 해상운송 1억 5,000만톤 달성과 해상보험 MS 30% 확보로 매출액 2020억원 달성, 해상여객의 2020명 창출을 위해 조합의 임직원 모두가 매진하고 있다.


조합은 7월 2일 창립 46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내항해운 발전에 기여한 유관기관과 단체 인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83명에 대한 장기근속 선원과 조합의 장기근속에 대해 포상했다.

 

조합은 뉴비전 달성을 위한 4가지 지표(경영개선분야, 안전·해상여객 창출분야, 보험사업분야, 조직역량분야)를 달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내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고유가 대책> 연안화물 유가보조금 5년 연장, 유류세 연동보조금 추가 조합의 유가관련 비용 일부 인하, 회원사와 고통분담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를 위해 정책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회장단의 탄원서로 마련해 제출하는 등 대정부 지원업무로 내항화물운송사업자에게 지급되는 ‘유류세 연동 보조금(293원/ℓ)'의 지급시한을 올해 6월까지에서 2009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했고 경유판매가 기준금액(1,800원/ℓ) 이상 상승분의 50%를 올 7월 1일부터 1년간 ‘유가연동 보조금’(최대 183원/ℓ)의 추가지원을 얻어냈다. 아울러 연안화물선에 지원되는 유가보조금도 2012년까지 5년간 연장되었다.


이로써 올해 연안화물선 ‘유류세 연동 보조금’ 지원예산은 300억원이며, 유가연동 보조금은 ℓ당 183원 지급시 연간 재정지원 효과가 약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합은 추산했다.
정부의 지원 외에도 조합은 자체적인 고통분담을 결행하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합은 6월 긴급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통해 고유가 시대 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회원사에 부과하는 비용중 유류공급사업 회비와 운항관리비용, 사업자금대부금리 등을 인하해 7월 1일부로 시행하고 있는 것. 


조합은 하반기에는 해상용 주연료유인 중유(B-A, B-C 등)에도 최소한 세액인상분(19.55원/ℓ)에 따른 유류세연동 보조금 지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국토해양부가 고유가 대책의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선원수급 대책> 해사고 장학금 지원, 부원선원의 5급 해기사 지급 교육신설 외국인 선원 부원 3명->5명 확대 해상노련과 합의
조합은 2008년을 내항선원 수급 안정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올해안에 내항선원 5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아래 해사고 2+1 교육생 지원, 5급 해기사 양성, 산업기능요원 편입인원 및 외국인 선원 도입규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합은 △해양수산연수원과 업무협약 체결 △해사고에 장학금 지급 해사고 실습생 내항선박승선 유도 △해운분야 최초로 노동부 실업자 훈련 프로그램 도입, 5급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 교육비용 전액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5급 해기사 양성 프로젝트는 이미 상반기 교육생 50명을 선발해 5월 7일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입교식을 가졌다. 5월부터는 부원선원의 5급 해기사로의 진급 기회도 마련했다. 일명 ‘맞춤형 해기사 양성교육’인 이 교육과정은 부산과 인천에서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2회 교육에 3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특히 해상노련과의 협의를 통해 외국인 부원 선원의 척당 혼승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해 외국인 선원 고용에 탄력성을 더했다.

 

<홍보와 여객수요 창출> 섬여행·연안해운 활성화 지하철 광고 AIS 단말기 공동구매 설치 지원 해양사고 예방활동
연안해운과 조합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래의 잠재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연안해운의 중요성을 알리고, 섬여행의 동기를 부여하는 홍보 컨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2008년 연안해운 대학생 광고 공모전(08년 6-8월)’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참신한 광고 아이디어는 물론 홍보효과를 누린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하철(서울 4호선 과천선, 1호선 인천선)에 섬여행 활성화 광고와 함께 연안해운 활성화 광고를 함께 게재하고 있다.


해양사고의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단말기 공동구매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 6월 20일 기준 총 320척의 선박에 AIS가 설치되었다. 조합을 통해 공동구매한 AIS 단말기의 가격은 시중가 대비 60% 저렴한 수준이다.

 

<해상종합보험 강화>  
조합은 공제사업의 안정화를 통해 보험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공제사업의 브랜드를 ‘KSA 해상종합보험’ ‘KSA Hull & P&I'로 바꾸고 7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
해운조합의 영문 이니셜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담보하는 대한민국 대표 해상보험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해 국내외에 조합의 인지도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주배상책임공제(여객)의 보상한도액을 올 1월부로 조정했다.
지난해 개정된 상법에 의해 올해 8월 3일부터 여객의 사망 또는 신체의 상해로 인한 손해에 관해 선박수요자의 책임 한도액이 증액돼 조합 선주배상책임 공제(여객)의 보상한도액이 상향 조정된다. 1인당 보상한도액은 1억 5,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2008년 1월부)으로 이미 조정되었고, 1사고당 보상한도액은 370억원에서 오는 8월 3일부로 2,000억원으로 올랐다.


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의 부담금 부과율도 전년에 비해 50% 인하했다.
지난 5월 선주배상책임공제 계약 갱신 결과, 총 850척의 선박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외항선이 627척. 조합은 올해 7%의 보험요율을 적용했으며, 보험사업을 향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공제료의 납부기준 환율 적용시에도 공제로 납입일 당일 전신환매도 최초 고시환율로 적용했으나, 최근 달러화 강세와 고유가 등으로 인한 선주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최초 공제료에 한해 4월 1일 기준 전신환매도율 최초 고시 환율을 일괄적용해 환율인상분 약 5.3%를 조합이 부담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동안 다양한 사업을 벌여온 조합은 하반기 들어서 △내항화물운송선박에 대한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 △선박확보방안 마련 △육상화물의 연안해송 전환을 위한 촉진방안 마련 추진 △내항선원의 안정적 공급과 장기승선 환경조성 △5급 해기사 양성지속 추진 △외국인 선원 도입규모 확대(500명->700명) △선주배상책임공제 가입선박 대상 선박안전점검 실시 △‘머린 스쿨’ 개설 해상보험 교육및 정보 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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