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한국관광공사,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 선정
섬 여행계획 세우려면 ‘가보고 싶은 섬’사이트 방문 필수

 

 

섬이 대세다. 최근 모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백령도를 방문하면서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국내배우가 출연하여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인기 미국 드라마도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외수씨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 시트콤도 무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인천 무의도에서 한창 촬영 중이다.
섬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내륙의 피서지보다는 덜 혼잡할 뿐만 아니라, 끝 없는 수평선과 같이 내륙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자연풍광들을 만끽할 수 있다. 올 여름, 화려한 섬 여행을 위해 주요 휴양 섬 20곳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섬까지의 교통편 등 실용정보를 정리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피서철이 찾아왔다. 고유가로 인해 항공료가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이 망설여진다면, 또 다른 해외(海外)여행인 ‘섬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섬 여행 촉진을 위해 각 기관·단체에서도 여행자 편의를 위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3,000여개 섬 가운데 인천 등 Best 30 선정
먼저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이하 휴양 섬 Best 30)’을 선정하여 여행객들의 선택편의를 돕고 있다. 휴양 섬 Best 30은 문화유적, 빼어난 경관 등의 ‘볼거리’와 독특한 향토음식, 조개잡이, 갯벌체험 등의 ‘체험거리’를 비롯하여 ‘접근성’, ‘편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국내 3,000여개의 섬 가운데 30개를 선정한 것이다.

 

휴양 섬 Best 30에 포함된 섬은 △인천광역시(4): 석모도, 대이작도, 덕적도, 대청도 △충청남도(4): 대난지도, 삽시도, 원산도, 외연도 △전라북도(1): 선유도 △전라남도(15): 보길도, 청산도, 관매도, 거문도, 임자도, 외달도, 상하조도, 흑산도, 소안도, 우이도, 가거도, 증도, 비금도, 홍도, 사도 △경상북도(1):울릉도 △경상남도(3): 지심도, 사량도, 소매물도 △제주도(2): 추자도, 우도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휴양 섬 Best 30에 선정된 도서를 여행한 뒤 여행후기나 동영상 공모전에 당선된 여행객들에게는 관할 자치단체의 특산품을 부상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도서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10월 31일까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섬 여행 계획 “운항스케줄 확인은 필수”
한편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섬 여행은 면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므로 손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특히 선박의 운항스케줄이 기상과 파도상태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하므로 일기예보와 운항스케줄의 직접 확인은 필수이다.


또 도서지역은 본격적인 관광단지가 아니므로 숙박업소 등의 편의시설도 부족하고 수송비용 때문에 식자재 등 필요 물품의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자료조사와 예약도 반드시 해야 한다. 숙박과 식사 관계는 사전에 민박집이나 숙박업소와 협의·예약을 하고 필요한 물품은 출발 전에 모두 구비해서 섬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선박 탑승시 수화물에는 특별한 제한 규정 없이 ‘개인이 손에 들고 옮길 수 있는 수준이면 괜찮다’라는 것이 선사들의 입장이므로 가능한 많이 준비하는 것이 풍요로운 여행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해운조합의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http://island.haewoon.co.kr)를 이용하면 패키지 관광의 여행사별 가격이나 일정을 비교하는 정도의 노력만으로도 훌륭한 섬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에서는 간단한 검색을 통해 실시간 운항정보와 여객 터미널 정보, 승선권 예약·예매 등을 할 수 있다.

 

인천연안여객선 터미널 약도
인천연안여객선 터미널 약도

인천지역에서 선정된 섬들은 석모도를 제외하면 모두 ‘인천연안여객터미널’(1544-1114)에서 출발한다. 인천에는 여객터미널이 3곳으로 나뉘어있으므로 자가용 이용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여객 터미널의 1일 주차요금은 1만원이다.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12번, 24번 시내버스→인천여객선터미널 하차, 인천버스터미널→12번, 24번, 28번, 33번, 36번, 64번 시내버스→인천여객선터미널 하차 △자가용 - 경인고속도로→인천해양경찰서 방향으로 직진→한 블록 전에서 좌회전→연안여객선터미널

 

 

석모도  “일몰이 아름다운 수도권과 가까운 섬”

석모도는 강화도에서 배편으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석모도 관광지도
석모도는 강화도에서 배편으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석모도 관광지도
주머니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게 가까운 섬을 찾고 싶은 수도권 시민이라면 석모도에 가보자. 다리로 이어져 육지와 다름없어진 강화도 앞 바다에 자리잡은 석모도는 강화 본섬의 외포리 포구에서 10분 남짓 카페리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본격적인 ‘섬’이다. 카페리를 타고 들어갈 때 던지기 좋은 과자를 한 봉지 챙기면 갈매기들의 대환영을 받으면서 자연과 호흡하는 기분을 십분 체험할 수 있다.

 

석모도는 접근성이 높은 섬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경관이 잘 살아있고 경치가 좋아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의 촬영지가 된 곳이기도 하다.

 

또 일몰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의 일몰은 서해 3대 일몰조망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보문사’ 뒷산의 낙조도 강화팔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보문사는 석모도의 주요 명승지로 경내에 있는 6.9m 크기의 마애석불은 영험하다는 소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찾기도 한다.


섬까지의 배편 - 삼보해운 카페리(문의 032-932-6007, 6618) 매 30분마다 운행. 소요시간 10분. 첫배 오전 7:00, 막배 오후 9:00. 왕복요금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 일반 차량은 14,000원, 15인승 이상 승합차는 17,000원
선착장까지의 교통편 - 신촌·영등포-강화터미널 행 버스. 매 10분마다 운행. 소요시간 2시간. 강화터미널에서 외포리행 버스 환승 후 삼보해운 선착장에서 하차. 자가용은 강화방면 48번국도 이용 외포선착장
섬내 교통편 - 주요관광지를 잇는 버스가 선박 입도시간에 맞춰 있음 △숙박 - 2인1실 기준 펜션 평균 9만원 (참고
www.sukmo.net)


대이작도  “깨끗한 모래사장의 해수욕장이 발군”

대이작도는 썰물 때 나타나는 풀등이 주요 볼거리이다. 대이작도 관광지도
대이작도는 썰물 때 나타나는 풀등이 주요 볼거리이다. 대이작도 관광지도

썰물 때만 나타나는 풀치 혹은 풀등이라 불리는 모래섬이 인상적인 대이작도는 해수욕장이 잘 발달한 한적한 섬이다.

 

대이작도에는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배경이 된 계남리 해수욕장과 큰풀안, 작은풀안 해수욕장, 풀치가 나타나는 풀치 해수욕장 등 백사장이 깨끗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이 많아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다. 풀치는 규모가 크게 나타날 경우 여의도보다 큰 규모이며, 하루에 6시간 정도 모습을 드러낸다.


깊은 바다에서 올라와 티 없이 깨끗한 모래섬에서는 해수욕과 게 잡이 등을 할 수 있으며 들어가려면 7,000원 정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어선이나 모터보트를 이용해야 한다.
이 밖에도 ‘부아산’은 산세가 험하지만 등산로가 잘 닦여있으며, 정상에 걸린 80m길이의 구름다리에서는 대이작도와 인근 섬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여행코스이다. 또 아들을 낳을 수 있게 해준다는 삼신할머니 약수터, 해변을 둘러 산재해 있는 갯바위 낚시터 등 다양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좋은 자연경관을 많이 갖추고 있다.


섬까지의 배편 - 우리고속훼리 ‘레인보우호’ (문의 032-887-2891~5) 주중 1일 1회(오전 9:00), 주말 1일 2회(오전 9:00, 토요일 오후 2:00, 일요일 오후 3:00) 운항. 소요시간 1시간. 왕복요금 대인 3만8,500원, 소인 1만9,350원. 대부해운 ‘대부고속훼리5호’ (문의 032-886-7813~4) 1일 1회(오전 8:00)운항. 소요시간 2시간. 왕복요금 대인 2만3,100원, 소인 1만1,550원이며 중형승용차 4만원, 15인승 이상의 승합차가 6만7,000원
섬내 교통편 - 대중교통수단 없음. 숙박업소 제공차량으로 이동

숙박 - 2인1실 기준 민박 평균 6만원(참고 www.myijakdo.com)

 

덕적도  “향긋한 포도 내음 풍기는 섬”

덕적도 곰바위
덕적도 곰바위
덕적도라는 섬 이름은 ‘큰물 섬’이라는 우리말을 한자화한 것이라 한다. 이름 그대로 덕적도는 인천에서 80km나 떨어진 깊은 바다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바다가 오염되지 않아 청록색을 띄고 있으며, 파도가 밀려나간 모래사장에서는 굵직하고 싱싱한 소라, 고동, 대합 등을 손쉽게 채취할 수 있다.

 

덕적도의 해수욕장들은 푸른 바다와 끝없는 수평선, 그리고 모래사장 뒤로 펼쳐진 해송 숲이 더위를 잊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덕적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섬포도, 칡엿, 김, 흑염소 엑기스, 산 더덕, 표고버섯 등 다양한 특산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풍에 노출되어 성장하는 섬포도는 당도가 높고 향기가 아주 좋으며, 맑은 바다에서 자란 김도 품질 좋기로 유명하다. 마을버스는 여객선 입도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있다. 민박요금은 3만원에서 5만원 사이다.


섬까지의 배편 - 진도운수 ‘오클랜드호’ (문의 032-888-0417~8) 1일 3회(오전 8:45, 11:35, 오후 2:15)운항. 소요시간 50분. 왕복요금 대인 3만9,100원, 소인 2만원. 고려고속훼리 ‘코리아 익스프레스호’,  ‘씨플레인호’ (문의 032-887-2891) 일자에 따라 운항스케줄 수시변경. ‘대부고속훼리5호’(대이작도 참고)
섬내 교통편 - 마을버스가 여객선 입도시간에 맞춰 운행
숙박 - 2인1실 기준 민박 평균 3~5만원 (참고
www.ongjingun.net)

 

대청도  “바다도 있고 사막도 있는 곳”

대청도 모래사막
대청도 모래사막
인기 TV 프로그램에서 백령도로 가던 길에 들러 맨손으로 숭어잡기를 시도했던 곳이 바로 이 대청도이다. 대청도는 인천항에서 185km나 떨어져 있는 청정지역으로 모래가 곱고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10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사탄(沙灘)동해수욕장’은 이름에서부터 ‘모래가 많은 여울’이란 뜻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고운 모래해변이다.

 

또 옥죽동해변에는 길이 2km, 폭 1km 규모의 넓은 모래사막이 있다. 이 모래사막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볼 수 있는 본격적인 사막처럼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형상이 변하는 모래산들로 이루어져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대청도는 인근의 백령도보다 인지도에서는 떨어지지만, 그만큼 한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섬까지의 배편 - 진도운수 ‘마린브릿지호’(문의 032-888-0417~8) 1일 1회(오전 7:10)운항. 청해진해운 ‘데모크라시5호’(문의 032-884-8700) 1일 1회(오전 8:00)운항. 우리고속훼리 ‘프린세스호’(문의 032-887-2891~5) 1일 1회(오후 1:00)운항. 소요시간(50분)과 요금(성수기 대인 왕복운임 11만8,100원)은 모두 동일. (성수기 요금 적용기간 8월 17일까지)
섬내 교통편 - 1일 4회(선착장 도착시간 오전 7:35, 10:10, 오후 5:25, 9:55) 운행하는 마을버스. 선착장에서 주요해수욕장까지 도보로 20분 내외.

숙박 - 2인1실 기준 민박 평균 3~4만원 (참고 www.daecheongdo.com)

 

 

 

충청남도 - 대난지도 外 3개 섬

 

충남지역의 섬은 인천에서 갈 수 있는 대난지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천항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 △대중교통 -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서울-대천 고속버스(1시간 간격). 소요시간 2시간. 용산-대천 장항선 철도. 소요시간 2시간 50분.(무궁화호 기준) △자가용 -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로 3시간, 서해안고속도로로 2시간 소요. 부산에서 경부고속도로로 5시간 소요.

 

 


대난지도  “육지와 인접한 깨끗한 해수욕장”
당진군의 대표적인 관광지 대난지도는 서해의 육지와 가까운 섬 중에 눈에 띄게 깨끗한 물을 가지고 있어 해수욕장을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난지도 해수욕장은 물깊이가 얕고 수온이 20~23'C정도로 비교적 따뜻하며, 해수욕장 주변으로 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또 해수욕장 서북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우럭, 갯장어, 놀래미 등이 많이 잡혀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대난지도는 당진의 대호방조제와 함상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가 각광 받고 있다. 대호방조제의 도비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해 들어갈 수도 있으나, 인천에서 서해안의 풍광을 감상하며 내려오는 선박을 이용하는 것도 운치 있다.


섬까지의 배편 - 왕경해운 ‘제3왕경호’(문의 032-883-6536)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주중1일 1회(오전 9:30), 주말 2회(오후 2:30분 추가)운항. 소요시간 2시간 15분. 도비도 유람선(문의 041-352-6867) 1일 3회(오전 8:30, 12:00, 오후 4:00)운항(성수기 수시 운항). 소요시간 20분. 왕복운임 대인 6,000원.
섬내 교통편 - 유람선 선착장이 난지도 해수욕장 인근. 대중교통 없음

숙박 - 2인1실 기준 민박 평균 3만원 (문의 난지도 어촌계 041-352-1301)

 

삽시도  “천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충남의 황금어장”

삽시도는 바다낚시와 조개채취를 즐길 수 있는 충남의 황금어장이다
삽시도는 바다낚시와 조개채취를 즐길 수 있는 충남의 황금어장이다

삽시도는 특히 바다낚시와 조개 채취의 재미가 넘치는 곳이다. 삽시도의 해수욕장들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삽시도 관광의 백미는 무인도 탐사와 배낚시이다.

 

삽시도 인근의 무인도인 ‘불모도’는 썰물 때면 홍합, 석화, 맛살, 개불이 지천에 널려있다. 모두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먹거리이므로 석화는 따자마자 먹을 수 있으며,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홍합은 삶아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한 두 시간 정신없이 캐다보면 한끼분량 부식거리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또 삽시도는 충남일대에서 알아주는 황금어장이라 배낚시에 나서면 초심자도 우럭 10마리씩은 잡을 수 있으며, 잡자마자 선상에서 떠주는 회를 맛볼 수 있다. 삽시도의 또 다른 볼거리는 썰물 때만 드러나는 석간수 ‘물망터’라는 바닷 속 샘물이다. 바닷물을 걷어내고 솟는 물이라 그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섬까지의 배편 - 신안해운 ‘신한고속훼리호’(문의 1544-1114) 1일 3회(오전 07:30, 오후 12:30, 16:00), 소요시간 40분(타 섬 경유시 1시간 30분). 성수기 왕복운임 대인 2만75원. 승용차 2만 7,000원, 15인승 승합차 3만3,000원.
섬내 교통편 - 대중교통 없음. 숙박업소 승합차, 경운기 이용

숙박 - 2인1실 기준 펜션 평균 11만원 (참고 http://ubtour.go.kr/)

 

원산도  “개인 해변에 온 듯한 호젓한 휴가”
서해안에서 보기 드문 남향 해수욕장인 원산도해수욕장은 규사로 이루어진 고운 모래와 깨끗한 수질, 적당한 수온으로 인해 예전부터 휴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또 섬 전체에 걸쳐 고만고만한 크기의 백사장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해수욕장을 벗어나 조금만 돌아다니면 한적한 백사장을 독차지할 수 있어, 개인 해변에 온 듯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원산도해수욕장에는 찬샘이라는 시원한 샘이 있는데, 단오날 이곳에서 머리를 감으면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있다. 원산도의 특산물에는 까나리 액젓이 있는데, 5, 6월에 잡히는 까나리를 천일염과 8:2로 혼합해 1년여 동안 보관하며 걸러낸 진한 액기스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원산도의 민박집에서는 까나리를 먹여 양식한 어류로 회를 뜨기도 하는데, 그 맛이 훌륭하다.


섬까지의 배편 - 신안해운 ‘신한훼리호’(문의 1544-1114) 1일 3~5회(오전 7:20, 오후 12:00, 4:00, 5:00 토요일 오전 10:30 추가)운항, 소요시간 30분. 성수기 왕복운임 대인 9,460원. 승용차 2만원, 15인승 승합차 2만6,000원.
섬내 교통편 - 선박 입도시간에 맞춘 마을버스가 있으며, 카페리가 운행하므로 자가용을 가지고 들어가도 좋다.
숙박 - 2인1실 기준 펜션 평균 10만원 (참고
http://ubtour.go.kr/)


외연도  “아름다운 상록수림과 기암괴석”

외연도에는 천연기념물 제 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다. 특히 동백숲이 아름다운데, 뿌리는 각각이지만 공중에서 그 가지가 만나 하나로 얽혀 ‘사랑나무’라 이름 지어진 동백나무 두 그루에는 그 사이를 지나는 두 남녀의 사랑을 이뤄준다고 하여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독수리 모양의 매바위, 병풍모양의 병풍바위, 여인바위, 상투바위 등등 여행객들의 눈길을 끄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일몰과 기암괴석들이 연출하는 낙조가 장관이다.


섬까지의 배편 - 신안해운 ‘웨스트 프론티어호’(문의 1544-1114) 주중 1일 1회(오전 10:00), 주말 2회(오전08:10, 오후14:00) 운항. 소요시간 1시간 20분. 왕복운임 대인 3만3,000원.
섬내 교통편 - 유람선 선착장이 난지도 해수욕장 인근. 대중교통 없음

숙박 - 2인1실 기준 민박 평균 3만원 (참고 http://ubtour.go.kr/)

 

 

선유도는 군산항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들어갈 수 있다. 각 지역 버스터미널에서 군산종합터미널로 간 뒤 군산여객터미널까지 택시(거리 약 20km)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강남터미널 - 배차간격 20분. 첫차 오전6:00, 막차 오후7:30. 소요시간 3시간20분.

 

◁군산여객터미널 약도

 

 

 

선유도  “바다바람 맞으며 즐기는 자전거 하이킹”

풍광이 아름다운 선유도는 이웃한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 4개의 섬과 다리로 연결되면서 자전거 하이킹에 최적인 섬이 되었다. 일단 선유도에는 선유8경이라는 아름다운 경치가 있다.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의 암벽을 타고 예닐곱 가닥으로 쏟아지는 ‘망주폭포’, 선유도해수욕장의 황홀한 일몰 ‘선유낙조’, 무녀도의 3개 무인도 사이로 고깃배가 돌아오는 ‘삼도귀범’, 장자도 밤바다의 고깃배 불빛 ‘장자어화’, 금빛 모래가 깔린 선유도해수욕장의 ‘명사십리’, 고군산군도의 12개 봉우리가 ‘무산12봉’, 신시도의 월영봉(199m)을 오색으로 물들이는 ‘월영단풍’, 기러기가 내려앉은 듯한 형상의 모래톱 ‘평사낙안’ 등이 선유8경이다.


선유도 내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도 별로 없고, 섬들을 잇는 연도교는 자동차가 진입할 수도 없다. 또 지형이 평탄하고 도로가 바닷가를 따라있어 선유도의 풍광을 즐기기에는 자전거가 최적의 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다.


섬까지의 배편 - 선유도까지 향하는 여객선이 있고, 군산항을 기점으로 순항하는 유람선이 있다. 여객선은 군산항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10회~12회 운항. 유람선은 부정기 운항. 소요시간 쾌속선 50분, 일반선 1시간 30분. 성수기 편도요금 1만5,000원~2만원. (문의 한림해운 063-461-8000, 월명유람여객선 063-445-5735)
섬내 교통편 - 대중교통 없음. 자전거(대여료 1일 1만원 수준), 오토바이, 리어카가 있으며 모두 현지에서 대여가능하다.

숙박 - 2인1실 기준 펜션 성수기 요금 평균 10만원 (참고 www.sunyudo.com)

 

 

포항여객선터미널 약도
포항여객선터미널 약도

울릉도는 포항여객선터미널(054-254-1800)과 묵호항에서 들어갈 수 있다.

포항여객선터미널 - 공항→포항여객선터미널. 택시(약 8,000원), 좌석버스 200번, 200-1번(920원) 이용 학산파출소(포항세관뒷편)에서 하차. 포항역→포항여객선터미널. 죽도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101,105번 시내버스 또는 좌석버스 200-1번을 이용 학산파출소에서 하차. 시외버스터미널→포항여객선터미널. 시내버스 105번, 좌석버스 200번, 200-1번 이용 학산파출소에서 하차.

묵호여객선터미널 - 대중교통으로는 당일 배를 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서울 경기지역에서 매일 출발하는 묵호여객터미널 전용 셔틀이 있다. 운행요금 편도 2만원, 왕복 3만8,000원. (문의 02-777-9881)

 

 

울릉도  “울릉3경 등 빼어난 자연 경관과 특산품”

독도와 가까운 섬이며, 호박엿으로 유명한 울릉도는 동해에서 가장 큰 섬이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원시림과 희귀수목이 분포하고 있으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이 물이 모여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해안에는 울릉3경이라 불리는 관음도, 공암, 삼선암 등 크고 작은 섬들과 기암괴석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또 한여름에도 4。의 찬바람이 나오는 풍혈, 바위의 형상이 보는 위치에 따라 만가지로 변한다는 만물상 등 수많은 볼거리가 있어 트래킹하기에 안성맞춤인 섬이다. 특산물로는 역시 오징어와 울릉도 호박엿이 유명하다.


울릉도 오징어는 청정해역에서 잡아 해풍에 말려 그 맛이 뛰어나다. 호박엿은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호박이 특히 당도가 높아 엿의 맛도 훌륭하며 입데 잘 붙지 않아 인기가 많다. 오징어는 1kg에 1만원 정도이며, 호박엿은 봉지엿, 물엿, 판엿, 쨈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섬까지의 배편 : 대아고속해운 ‘선플라워호’(문의 054-242-5111~6) 포항-울릉노선. 1일 1~2회(오전10:00, 주말 오후7:00 추가)소요시간 3시간. 왕복운임 대인 일반석 11만6,100원. 대아고속해운 ‘한겨레호’, ‘씨플라워호’(문의 033-531-5891~2) 묵호-울릉노선. 1일 1~2회(한겨레호 오전10:00, 씨플라워호 오전9:00)소요시간 각각 2시간 20분, 3시간 30분. 왕복운임 대인 일반석 8만8,200원.
섬내 교통편 : 시내버스 도동-저동-내수전-봉래폭포 구간. 첫차 오전6:30, 막차 오후8:30 30분 간격으로 운행. 도동-구암 구간 첫차 오전 6:00, 막차 오후 5:00 30분~2시간 간격으로 운행, 택시 50여대

숙박 : 호텔과 여관, 민박,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 (참고 www.ulleung.go.kr/tour)

 

 

 

경상남도 - 지심도 外 2개 섬

 

경상남도 지역의 섬들은 작은 어항을 이용해 입도하는 경우도 있으며, 여객선의 규모도 작아 운항시간이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확인 전화가 필수다.

 

 

 

지심도  “동백꽃이 아름다운 바다낚시의 섬”
모래사장이 딸린 본격적인 해수욕장이 없기 때문에 일반관광객의 발걸음은 드물지만, 원시림이 잘 발달된 천혜의 자연휴양림이다. 특히 동백나무숲이 울창하게 번성해 지심도라는 이름보다 동백섬으로 통하고 있다. 동백꽃이 피는 11월~4월까지는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햇빛도 들지 않는 동백숲의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인적도 드물며 실제 주민도 20가구 내외로 얼마 없어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다. 하지만 낚시터로서는 유명하여 낚시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지심도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나무와 그물을 이용한 재래식 뜰채로 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로 잡을 수 있는 어종에는 자리돔, 학꽁치, 놀래기, 뽈락, 전갱이, 멸치 등이다.


섬까지의 배편 : 지심도 도선(문의 055-682-2233) 장승포-지심도 1일 5회(오전8:00, 10:30, 오후12:30, 2:30, 4:30 성수기 수시운항)운항. 소요시간 20분. 왕복운임 대인 1만원, 소인 5,000원
섬내 교통편 : 도보 이동 혹은 민박집의 교통편

숙박 : 민박과 펜션이 있다. 성수기 요금은 8만원 (참고 www.jisimdo.co.kr)

 

사량도 “산행과 낚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사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크게 등산객과 낚시꾼의 두 부류로 나뉜다. 윗 섬의 진촌선착장에서 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대체로 등산객들이 많고, 아랫 섬의 읍덕선착장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내린다고 한다. 사량도의 윗섬에는 지리산(398m)이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명산 지리산(1,915m)이 보인다 하여 ‘지리산을 바라본다’는 뜻의 지리망산(智異望山)이 원지명이었으나, 언젠가부터 그냥 지리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리산은 산의 높이는 낮지만, 종주코스가 험난하여 산행의 묘미를 맛보기 좋다. 섬 주변으로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좋으며, 모래가 고운 대항해수욕장도 있어 여름철에 산행과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섬까지의 배편 : 2000사량호(문의 055-642-6016) 통영항여객선터미널-사량도 1일 1회 운항. 소요시간 2시간 25분. 일반 6,050원 사량호(문의 055-642-6016) 가오치-사량도 1일 6회(2시간 간격)운항. 소요시간 40분. 요금 일반 5,000원.
섬내 교통편 : 민박집의 교통편. 차량 입도 가능.
숙박 : 민박 (문의 사량수협 055-641-8247)


소매물도  “한려해상공원 풍광의 절정인 오지”

소매물도는 풍광이 장려하여 일반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은 쪽빛바다와 바다 위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 까마득한 절벽 위에  뿌리를 내린 노송들과 갖가지의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는 초원, 그리고 섬의 꼭대기에 우두커니 서 있는 등대 등의 풍경이 그린 듯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소매물도의 일부인 등대섬은 밀물때는 바닷물로 갈라지지만, 썰물때는 몽돌해변이 드러나 도보로 왕래할 수 있다. 또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등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이 섬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바다와 바위의 풍광도 아름답지만, 섬 전체에 피어나는 꽃과 초원의 조화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천혜의 절경이다. 


섬까지의 배편 : 매물도해운(문의 055-633-0051) 저구-소매물도 1일 9회(오전7:00부터 30분~1시간 간격)운항. 소요시간 30분. 요금 11,000원.
섬내 교통편 : 도보만 가능
숙박 : 민박 3~5만원. 전기가 저녁 6시~11시까지만 들어오므로 주의. (통영시청 관광과 055-645-0101, 참고
http://island.haewoon.co.kr)

 

 

완도여객선터미널(좌측)과 목포여객선터미널(우측) 약도
완도여객선터미널(좌측)과 목포여객선터미널(우측) 약도

 

추자도는 완도(문의 061-555-0655)와 목포(문의 061-243-1927)에서 입도할 수 있으며, 우도는 제주도를 통해서 들어갈 수밖에 없다. △목포여객터미널 - 목포공항→목포여객선터미널. 공항버스 목포역 하차. 도보(20분) 또는 택시(기본요금)로 이동. 목포공용터미널→목포여객선터미널. 1번 버스(25~30분 소요) △완도여객터미널 - 완도공용터미널→완도여객선터미널. 시내버스(30분 간격 운행) 또는 택시(기본요금)로 이동.

 

 

 

추자도  “고급어종 넘치는 바다낚시의 천국”

추자도에는 참돔, 농어, 우럭 등 고급어종이 넘쳐나기 때문에 낚시꾼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추자도에는 굳이 배를 타고 부속섬까지 나가지 않아도 섬을 둘러싼 모든 갯바위가 다 주요 낚시 포인트이기 때문에 계절을 불문하고 낚시대를 손에 쥔 강태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추자도에도 소의 모리 위로 해가 뜨는 듯한 우두도의 ‘우두일출’, 거북모양 직구도의 낙조 ‘직구낙조’, 천혜의 황금어장 신데를 일컫는 ‘신데어유’를 비롯하여 수덕낙안, 석두청산, 장작평사, 망도수향, 횡간추범, 추포어화, 곽게창파 등 추자10경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섬까지의 배편 : 한일카훼리3호(문의 02-535-2101~6) 완도-추자도 1일 1회(오전 7:30)운항. 소요시간 2시간 20분. 3등실 요금 1만7,500원. 핑크돌핀호(문의 064-742-8364) 목포-추자도 1일 1회(오후 2:30)운항. 소요시간 2시간. 2등 객실 요금 3만8,300원.
섬내 교통편 :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버스가 약 1시간 간격으로 1일 14회 있다. 요금은 대인 1,000원, 소인 400원.
숙박 : 일반숙박업소가 잘 발달. 요금은 평균 3만원(참고
http://chuja.invil.org)


우도  “소의 형상을 닮은 풍광이 아름다운 섬”

소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우도’에는 우도8경이라는 빼어난 풍광이 있다. ‘달그리안’으로도 불리는 ‘주간명월’, 밤바다에 뜬 어선의 불빛을 일컫는 ‘야항어범’, 천진항에서 한라산을 바라본다는 뜻의 ‘천진관산’, 우도봉(133m)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을 말하는 ‘지두청사’, 제주도 동부해안에서 바라보이는 우도 전경을 가리키는 ‘전포망도’, 우도봉 남쪽의 해안절벽을 지칭하는 ‘후해석벽’, 후해석벽 동쪽의 절벽 아래에 뚫린 ‘동안경굴’, 최근까지도 우리나라 유일의 산호해변으로 알려져 왔던 ‘서빈백사’ 등이 그것이다.
우도8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도는 야경이 아름다운 섬이다. 섬이 그리 크지 않고 경관이 아름다워 영화 ‘시월애’의 촬영장소로 유명해 졌다.
자전거 하이킹을 하면서 근사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섬이다. 제주도처럼 잠수함관광(제주씨월드 064-784-2333)과 유람선관광(성산포 유람선 064-782-5661)도 즐길 수 있다.


섬까지의 배편 : 우도는 제주도(성산포)를 통해서 입도가능. 우도해운 여객선(문의 064-782-5671)성수기 1일 13회(1시간 간격) 운항. 소요시간 15분. 편도요금 대인 2,000원, 소인 700원
섬내 교통편 : 입도시간에 맞춰 관광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므로 섬 일주에 좋다. 대인 요금 5,000원. 자전거(시간당 5,000원~1만원), 오토바이(시간당 1만원~2만원) 대여 가능.

숙박 : 성수기 펜션 원룸 요금 평균 9만원 (참고 http://cyber.jeju.go.kr)

 

 

풍광이 좋기로 유명한 전남의 섬들은 목포와 완도, 땅끝 마을, 여수 등 다양한 터미널에서 섬으로 향한다.

 

△여수여객터미널 - 여수공항→완도여객선터미널. 공항버스 이용(요금 2,500원) 여수역→완도여객선터미널. 시내버스(전체 노선) 또는 택시(기본요금) 이용. 완도공용터미널→완도여객선터미널. 시내버스(30~80번대 ‘아랫길’ 버스 이용)로 20분 소요.

 

 

 

보길도  “윤선도가 반해버린 아름다운 섬”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1587~1671)가 제주도로 향하던 중, 심한 풍랑을 만나 잠시 들렀다가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아예 눌러앉기로 했을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 윤선도는 보길도에 들어와 세연정, 동천석실, 곡수당, 무민당, 정성암 등 25채의 건물과 정자를 짓는 등 부용동 일대에 자신만의 낙원을 건설하여, 오늘 날 보길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윤선도의 정원과 건물들은 300여년이나 방치됐으나 1993년부터 복원작업을 시작하여 제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 울창한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40호)과 자잘한 깻돌(몽돌)해변이 한데 어우러진 예송리해수욕장도 보길도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보길도에는 예송리해수욕장 외에도 해송숲을 품을 통리해수욕장과 중리해수욕장 등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해수욕장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송시열이 귀양 가던 길에 들러 시를 한수 지었다는 ‘송시열 글씐바위’앞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광 또한 장관이라 한다.


섬까지의 배편 : 해광운수(문의 061-553-5632) 해남 땅끝-보길도 1일 3회(오전8:30, 11:40, 오후 4:30)운항. 소요시간 60분. 대인 요금 4,900원, 승용차 14,000원.
섬내 교통편 : 차도선이 있어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숙박업소 승합차 이용. 자전거 대여 가능.

숙박 : 민박 (완도군 문화관광과 061-550-5237)

 

청산도  “일년내내 푸르른 섬”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사시사철 푸른 섬이다. 한겨울에도 초록빛의 상록수가 많아서 옛날에는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불렸다고 한다. 돌담길이 아름다운 읍리마을에는 고인돌 등 청동기 시대의 유적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인근 상동리, 양중리, 동천리 일대에 층층이 들어선 ‘구들장논’을 볼 수 있다.

 

또 당리마을의 언덕은 중장년층의 감수성을 사로잡은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이며, 젊은 세대를 위한 TV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자리 잡고 있어 청산도 내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 언덕에서는 돌담길이 매력적인 청산도 섬마을들의 전경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청산도에는 울창한 해송숲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지리해수욕장, 일출이 아름다운 신흥해수욕장,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진산해수욕장 등 세 곳의 해수욕장이 있어 물놀이는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도 그만이다.


섬까지의 배편 : 청산고속카훼리(문의 061-553-5632) 완도-청산도 1일 4회(오전8:00, 11:40 ~ 오후 6:00)운항.
섬내 교통편 : 선착장-도청리-동촌리 버스 1일 8회 운행. 택시 이용 가능.

숙박 : 민박포함 28개소 (청산농협 061-552-9388)


우이도  “아름다운 기행영화 ‘가을로’의 그 모래산”

섬의 형상이 소의 귀와 닮았다하여 이름지어진 우이도는 여름에는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다.


섬의 대부분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졌지만 곳곳에 해수욕장도 많아 풍광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과 물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다. 아름다운 국내여행의 효시를 보여주는 듯했던 기행영화 ‘가을로’의 첫부분에 등장하는 모래산이 바로 우이도에 있다.


솔 숲 사이에서 오랜 풍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높이 80m정도의 모래산도 본격적인 사막의 느낌을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우리나라 유일의 이 모래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그 멋을 느끼기가 힘들어졌다. 모래산 아래의 돈목해수욕장은 우이도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단단하고 경사도 매우 완만해서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온다. 게다가 진리 부근의 띠밭너머해수욕장, 성촌마을의 큰대치미해수욕장 등에 비해 샤워장, 탈의실, 민박집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큰 불편 없이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섬까지의 배편 : 목포대흥상사(문의 061-244-0005) 목포-우이도 1일 2회(오후12:10, 성수기 추가)운항. 소요시간 3시간. 대인 편도 요금 1만3,300원

숙박 : 민박 성수기 요금 평균 3만원 (참고 http://tour.shinan.go.kr/home/tour/lodging/)

 

홍도  “섬전체가 천연기념물인 절경의 집합소”

‘다도해의 진주’, ‘서남해의 해금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홍도는 전남 신안군의 최고 관광지이다. 수많은 세월동안 돌과 바람과 파도가 서로 부딪혀 만들어낸 절경들이 섬을 가득 채우고 있기에 홍도에는 다른 섬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은 숫자의 비경, ‘홍도33경’이 있다.

 

홍도33경의 감상을 위해서는 유람선을 이용하여 섬을 일주해야 한다. 유람선이 선착장을 벗어나면 만물상, 부부탑, 독립문바위, 슬픈여, 도승바위, 남문바위,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석화굴, 실금리굴, 홍어굴 등의 해식동굴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절경의 덩어리라 할 수 있는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0호)으로 지정돼 있기에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지역도 많다. 섬의 최고봉인 깃대봉(367m)을 비롯하여 홍도1구와 2구 사이를 이어주는 산길도 관광객 출입통제지역이지만, 대신 홍도초교 뒤편 산비탈에 전망대와 조망대를 설치하여 야경과 낙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홍도의 해수욕장은 몽돌이 깔려있는 빠돌해변 한곳뿐인데, 바닷물이 깨끗하고 풍광이 좋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섬까지의 배편 : 남해고속  초쾌속선(061-243-0116~7) 1일 2회(오전 7:50, 오후 1:40)운항. 소요시간 2시간. 대인 요금 편도 3만8,650원. 동양고속훼리 ‘뉴골드스타호’(문의 061-243-2111) 1일 2회(오전 7:50, 오후 1:20)운항. 소요시간 2시간 30분. 대인 요금 편도 3만5,860원.
섬내 교통편 : 홍도 일주 유람선 1일 2회(오전 7:30, 오후 12:30)운항. 소요시간 2시간 30분. 요금 대인 1만7,000원, 소인 8,000원(홍도유람선조합 061-246-3700)

숙박 : 민박(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탐방지원센터 061-246-2257)

 

사도  “공룡발자국이 지천에 널려있는 화석의 섬”

사도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딸린 작은 섬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 중도(간도), 증도(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일곱 개의 섬이 서로 인접하거나 이어져 있다. 그 가운데 현재 사람 사는 유인도는 사도와 추도뿐이다. 사도에서는 1년에 몇 차례씩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사도와 추도 사이의 약 750m 바닷길이 열리면 길 위에 널린 파래, 미역, 톳, 해삼, 멍게, 낙지 등의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도 사도 관광의 묘미다.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의 ‘바다갈라짐’ 코너에서는 사도의 바닷길이 열리는 날과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으므로 여행계획 수립에 참고하도록 하자. 사도에는 또 공룡발자국 화석을 비롯하여 다양한 화석들이 산재해있어 지난 2003년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사도마을과 추도마을 일대에서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이는 납작한 퇴적암을 촘촘히 쌓아 만든 850m가량의 돌담도 등록문화제 제367호로 지정된 바 있다.
사도 주변 섬 가운데 썰물 때 건너갈 수 있는 증도에는 이순신 장군이 보고 거북선을 구상했다는 거북바위를 비롯하여 장군바위, 얼굴바위, 멍석바위, 용미암 등 다양한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섬까지의 배편 : 태평양해운 ‘백조호’, ‘대형카훼리3호’(문의 061-662-5454) 여수여객터미널-사도 1일 2회 운항. 소요시간 1시간 40분. 대인 편도 요금 4,500원
섬내 교통편 : 도보이동만 가능. 주민들의 어선과 보트 활용. 이용료는 6명에 5만원.
숙박 : 대부분의 주민이 민박을 하고 있으며, 야영시설도 잘 되어 있다. 화장실은 모두 재래식이다. 민박 2인 기준 평균 2만원. (여수시 관광진흥과 061-69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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