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그룹이 3분기 순이익 9억 4,7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두었다.
머스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하락한 99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전년동기 5억 2,000만달러 대비 82%가 급증했다. EBITDA는 39% 증가한 23억달러를 거두었다. 이는 컨테이너 해운사업에서의 낮은 연료비용과 높은 운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머스크의 해운(OCEAN)분야 EBITDA는 18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억 1,100만달러가 증가했다. 터미널 및 예선분야는 전년동기 3억 1,500만달러에서 3억 2,800만달러로 개선됐다. 물류 및 서비스 분야의 EBITDA는 1억 3,100만달러로 전년동기 9,1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3분기 컨테이너 운송 물동량은 4.1% 하락한 330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남북항로에서는 10%의 하락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매출액은 3.6% 하락한 71억 2,000만달러, 평균 프레이트 운임은 4.4% 증가한 teu당 955달러를 기록했다. 벙커유는 톤당 290달러로 29% 하락했으며, 운항마진은 25.4%를 거두었다.
머스크 소렌 스코우 CEO는 “팬데믹 상황에서 물동량이 하락했음에도 이런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되어 자랑스럽다. 2분기 하락 이후 기대 이상의 강력한 수요 회복이 이뤄지면서 모든 이용가능한 선복의 활성화와 단기 시장의 높은 운임을 이끌었다. 이는 결국 우리의 지속적인 수익성 집중전략과 합쳐져 해운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 측은 3분기 2,000명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 비용 1억 500만달러에도 불구하고 이번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측은 4분기에도 강력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을 전망했다. 4분기는 보통 해운선사들에게 비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 보다 나은 실적이 기대
된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9월 이후 대부분의 주요 노선에서 단기간 운임 급등의 수혜를 보았으며 이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이에 올해 전체 수익 가이던스는 5억달러를 상향한 80-85억달러로 수정했다.
머스크는 당분간 신조발주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소렌 스코우 CEO는 “아직 어떠한 신조발주도 당분간 진행할 계획이 없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트리플 E급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어떠한 신조선도 1만-1만 5,000teu급 선박을 대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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