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 아시아 노선의 공 컨테이너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 Medi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운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인트라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이 타이트한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 컨테이너 부족, 선사들의 주요 노선 컨테이너 및 선박 우선투입, 지역 경제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반등하면서 완하이라인, 골드스타라인, ONE, OOCL을 포함한 인트라 아시아 선사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동시에 운임도 크게 급등한 상황이다.
Zim 계열사인 골드스타라인의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의 도착지에 대한 시장운임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이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사들은 컨테이너와 선박을 장거리 노선에 최우선적으로 할당하고 있다. 환태평양, 아프리카, 호주 시장은 2020년 하반기부터 붐이 일고 있으며 대부분 선사들은 인트라 아시아 노선을 취소하고 그 선박들을 장거리 노선에 추가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그 결과 인트라 아시아 시장 캐파는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운임 상승과 관련해서 싱가포르 PIL 관계자는 “중국-베트남-태국의 시장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9월초 100달러에서 10월 하반기에는 450-500달러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홍콩 LF로지스틱스 관계자는 “40피트 컨테이너의 부족과 휴항에 따른 캐파 감소 등으로 인해 운임이 솟구치고 있다. 환태평양 및 아시아-유럽 노선에 컨테이너와 선박을 재투입하고 있는 주요 선사들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선사들은 인트라 아시아 서비스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동서항로에 40피트 컨테이너 박스를 우선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트라 아시아 국가 중 특히 베트남,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은 의류 및 신발을 포함한 제품의 수출과 소싱 등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선사들의 인트라 아시아 서비스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TS라인은 X-Press Feeders와 한국의 고려해운과 공동으로 중국-인도 서안 X-Press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서인도,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동 서비스는 4,200-5,000teu급 6척이 투입된다.
ONE는 인트라 아시아에서 올해 7개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MSC는 인천에서 중국 3개 항만을 잇는 ‘Golden Horn’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OOCL은 중국—인도 익스프레스 3 서비스, China Straits 1과 2(CSS1, CSS2)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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