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시될 백신, 운송온도 2-8℃사이로 조절될 것

최근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이 시판되고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 범위의 백신운송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머스크의 글로벌제약상품책임자가 한 인터뷰에서 “2021년 1분기 대부분의 백신은 항공과 육상으로 운송됐다. 2021년 2분기부터 더 많은 백신이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콜드박스운송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시장까지 진입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화이자, BioNTech의 백신은 –80℃에서, Moderna의 백신은 –20℃에서 배송되어야 했지만, 2021년에 시장에 출시될 백신은 더욱 안정적이며 운송온도는 2℃에서 8℃사이로 조절하면 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머스크의 글로벌제약상품책임자는 백신 배포에서 두 번의 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첫 번째 정점은 기존 백신의 빠른 시장진출이다. 현재 육로와 항공운송을 통해 백신 배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 과정은 현재 가속화되고 있다. 두 번째 정점은 2021년 3-4분기에 해상으로 백신을 운송하는 시기이다. 향후 백신이 안정화되고, 생산능력이 향상되면, 2-3년동안 150억제의 백신을 운송하는데 6만개의 온도조절상자가 필요하고, 약 5,000-7,000개의 콜드박스가 운송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2,000-2,500개의 콜드박스는 주로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로 배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는 “예방접종, 진단, 치료과정 중에 필요한 의료관련상품의 종류와 수량이 많아지며 운송수요 또한 계속 증가해 예방, 방역(IPC), 개인보호장비(PPE) 상품의 운송수요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상품의 대부분은 건식 컨테이너로 운송하지만, 온도제어가 필요한 상품은 냉동컨테이너가 필요하다. 이때 항공운송의 수송력과 가격을 비교하면, 동 상품들의 운송은 해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콜드박스는 –35℃~+25℃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2-8℃의 온도에서 해상으로 운송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 백신온도가 2℃에서 8℃ 사이에서 안정화되면 해상운송이 더욱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미국 제약회사인 Covaxx와의 협약을 통해 동사가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운송을 위한 물류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동 협력에는 서플라인체인 관리, 육상운송, 항공운송, 해상운송, 창고보관, 유통서비스 등이 포함됐고, Covaxx의 요구사항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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