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가 글로벌 컨테이너 박스 부족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5만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발주했다. 신조가는 약 5억 5,000만달러이다.
팬데믹과 항만 혼잡에 따른 선적 연기 등으로 인해 전 세계 화주와 포워더들은 선박에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 박스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박스가 더디게 회수되고 있어 해운선사들은 동일 물동량을 운송하기 위해서도 평소보다 더 많은 컨테이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파그로이드는 컨테이너 박스에 대한 대규모 신조발주를 단행했다. 이는 팬데믹 초기 대응을 위해 지난 2020년에 컨 박스를 발주한 데 이어 두 번째다.
15만대의 신조 컨테이너들은 스탠다드 드라이 및 리퍼 박스이며, 이 중에는 올해 이미 인도받아 하파그로이드의 컨 선대에 통합된 박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제조업체들에 의해 건조되는 대부분의 컨 박스는 연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하파그로이드는 중량물 및 위험품 운송에 사용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 8,000대도 발주했다.
하파그로이드 관계자는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현재 예기치 못한 수요 급증과 함께 글로벌 컨테이너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대규모 컨테이너 박스 발주를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파그로이드의 현재 컨테이너 선대는 237척이며 운송 선복량은 170만teu이다. 컨테이너 박스 확보량은 약 270만te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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