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조선소 및 장비공급업체들과 메탄올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에 대한 발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 2월 탄소중립 메탄올로 운항할 수 있는 세계 첫 번째 컨테이너 선박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동 계획에 따르면, 머스크는 2030년 목표보다 7년 앞선 2023년에 탄소중립 컨테이너 선박을 도입한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 선박은 메탄올 피더선으로 약 2,000teu급이며, 머스크의 인트라 지역 네트워크 중 하나에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대미포조선소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박 3척의 건조를 위한 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측은 “선박의 컨셉 디자인은 완료됐으며, 실제 계약이 체결되면 디테일이 추가될 예정”이라 전했다.


머스크는 약 700척의 선박을 운항하는 글로벌 오퍼레이터로서 미래 운항 환경에 발맞추어 지속적인 선대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조선 발주 뿐 아니라 용선, 매매 등 다양한 방식이 포함된다. 또한 선복량을 400만-430만teu를 유지하면서 Capex를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머스크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탄소제로 선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제로 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이중연료 선박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화석연료와 친환경 연료 간 가격 차이를 브릿지하기 위해서 LNG를 선택하는 것 보다 선박연료에 대한 톤당 450달러의 탄소세를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 관계자는 “화석연료들이 친환경 연료보다 저렴해서는 안 된다. 액션이 지금부터 취해져야 한다. CO2 뿐 아니라 전체 라이프 싸이클 분석에서 모든 온실가스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파리기후협약과 관련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화 해운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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