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트라아시아 선사인 SITC 컨테이너라인즈가 1,023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최대 10척을 한국의 대선조선에 발주했다.
이번 계약의 발주선박은 8척이 확정이고, 2척은 옵션이다. 신조선가는 척당 1,920만달러이며 총 계약가는 최대 1억 9,200만달러이다. 신조선은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SITC 측은 이번 신조발주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대적인 선대 확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세계 16위에 랭크된 동사는 현재 73척의 선대를 갖추고 있으며, 20척의 선박(1,800-2,700teu)을 양즈장 조선에서 건조 중이다. 동 선박들은 2021-2023년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동사의 총 선복량은 23척의 용선선박을 포함해 14만 2,875teu이다.


이번 신조발주계약은 코로나19 여행 제약으로 인해 온라인 비디오링크를 통해 진행됐다.
SITC는 대선조선에 지난 1996년, 2010년, 2017년에 각각 신조발주한 바 있다. 대선조선은 피더선 건조에서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 디자인과 건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6일 동일철강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대선조선 측은 ”이번 수주는 지역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피더선의 적재 컨테이너수 최대화 기술을 개발한 성과이다. 앞으로 메이저 선사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SITC는 현재 약 30척에 달하는 신조선을 발주한 상태다. 6월 2일에는 양즈장조선에 1억 9,200만달러에 달하는 8척의 신조선을 발주한 바 있다. 2,600teu급 4척과 1,800teu급 4척은 양즈장의 자회사인 장수 양즈장조선과 장수뉴양지 조선에서 각각 건조된다. 인도기일은 2022년 11월에서 2023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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