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이 현대미포조선과 세계 첫 메탄올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이중엔진 기술이 장착되어 메탄올과 초저유황유(VLSFO)로 운항할 수 있다.
머스크는 올초 2023년까지 탄소중립 선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회사의 2030년 탄소중립 목표보다 7년 앞선 것이다. 머스크 관계자는
“이번 신조 컨테이너선은 해운의 탄소도전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현 시점에서도 이용가능함을 보여준다. 2023년부터 완전한 탄소중립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고객들의 공급망 탈탄소화를 지원할 뿐 아니라 미래 컨테이너선박을 운항할 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 설명했다.
신조 피더선은 172m 길이이고, 머스크 자회사인 씨랜드유럽(Sealand Europe) 네트워크 가운데 북유럽과 보스니아만 간 발틱 해운 항로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MAN 에너지 솔루션과 현대중 엔진기계사업부, 현대미포조선 및 머스크와의 협력 하에 개발되며, 미국선급에 의해 인증될 예정이다.
머스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조선소와 협력을 통해 이번 메탄올 추진선박을 개발하게 됐다. 입증된 기술과 가격 잠재력 등을 통해 해운업계를 위한 탄소제로 솔루션의 개척자가 될 것”이라 전했다.
머스크는 선대의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브릿징 연료로서 LNG 대신 대체연료 전환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며, 신조선 발주 시 탄소제로 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이중연료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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