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2021년 3분기에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3억 9,30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제 회복세로 석유화학 관련제품 및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과 원자재(LNG, 유연탄)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3억 3,885만톤으로 집계되었다. 연안 물동량은 석유정제품, 화학공업생산품 등 석유화학 관련제품, 시멘트, 모래 등의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418만톤을 처리하였다. 한편, 2021년 9월 항만물동량은 총 1억 2,723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였고, 그중 수출입 물동량은 총 1억 981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하였다.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은 9.5%, 광양항은 6.7%, 울산항은 1.5%, 인천항은 7.5%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다.

2021년 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34만 TEU를 기록하였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13만TEU로, 수출이 206만TEU로 2.2% 감소하였고, 수입이 207만TEU로 5.1% 증가하였다. 특히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가 21.0% 증가하며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18만TEU를 기록하였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556만TEU로 수출입,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였다. 수출입은 중국은 3.3%, 일본은 5.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미국은 17.7% 상승하는 등 다수국가의 물동량 증가세에 기인하여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48만TEU를 처리하였다. 환적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08만TEU를 처리하였는데, 중국 99만TEU, 일본 41만TEU 환적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81만TEU를 기록하였는데,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80만TEU를 처리하였고, 환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1만TEU를 처리하였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52.5만TEU를 기록하였는데,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44.2만TEU를 처리하였고,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8만TEU를 처리하였다.

올해 3분기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 6,17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였다. 물동량 증가 항만은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이 있다. 광양항은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 및 광석, 고철, 연료탄 등 철강소재제품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송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557만 톤을 기록하였다.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감소하였으나, 원유 및 석유정제품, 화학공업생산품 등 석유화학물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419만톤을 기록하였다. 인천항은 유연탄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유류와 철강제품의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612만톤을 기록하였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와 철광석, 연료탄 등 철강소재 수입 물동량 증가, 자동차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2,493만톤을 기록하였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 11.6%, 유연탄 13.1%, 광석 0.1%, 자동차 9.6%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다. 유류는 평택‧당진항, 인천항, 울산항, 광양항 등의 원유 및 석유정제품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억 1,713만 톤을 기록하였다. 유연탄은 화력발전소가 소재한 태안항, 대산항 등 일부 항만과 철강생산기지가 소재한 광양항, 포항항, 평택·당진항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663만톤을 기록하였다. 광석은 철강제품 주요 생산지인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의 수입 물동량은 증가하였으나 포항항의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3,342만톤을 기록하였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유럽지역의 친환경 자동차 수출 물동량 증가와 수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880만톤을 기록하였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적인 해상물류 적체와 선복 부족 등으로 부산항‘컨’터미널 내 화물보관비율(장치율)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되지 않도록 터미널 외부에 수출화물 보관 장소를 추가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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