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 MOL이 브라질 철강회사 Vale의 계열사인 ‘Vale International SA’와 벌크선에 장착하는 ‘로터 세일(Rotor Sail)’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철광석 운송에 투입되고 있는 20만톤급 벌크선에 풍력추진 시스템을 장착하여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한다는 목표 하에 진행된다. 로터 세일로 알려진 풍력추진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풍력에너지로 추진력을 이용한다. 이는 풍력 자연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선박 프로펠러에 발생시키면서 전기전환 선박 보다 고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공동연구팀은 로터 세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영국의 로터 세일 제조사인 ‘Anemoi Marine Technologies’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Anemoi사는 2018년 신조 울트라막스 벌크선에 세계 첫 로터 세일을 장착한 바 있다.
올해 5월 Vale사는 핀란드의 클린테크 회사인 ‘Norsepower’과 5개의 틸팅 로터세일을 VLOC 차터선에 장착했다. 동 기술은 최대 8%의 효율성을 달성하고 연간 3,400톤의 CO2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공동연구는 MOL그룹의 친환경전략과 연계된다. MOL은 환경비전의 중장기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5개의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있다. 이중 ‘에너지절감 기술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산업체들과 협력하여 205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성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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