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21년)말 기준, 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운임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상해항운교역소(SSE)가 집계한 구랍 31일자 상해발 북미서안행 스팟 운임은 40‘ 컨테이너당 7,681달러로, 5주연속 최고치 경신을 기록했다. 불과 한달만에 1,000달러 가까이 운임이 오른 것이다.


북미동안과 북유럽 및 지중해행 등 유럽과 미주지역 전용 항로의 운임이 크게 상승하면서 컨테이너운임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북미서안행은 구랍 24일자로 운임상승세가 약간 주춤했지만 31일에는 전주에 비해 200달러이상 상승하며 최고치 경신이 계속됐다. 북미지역 공급망 혼란의 한 지표인 LA*LB항에 대기중인 선박은 지난해 12월 15일 102척이었다가 28일 91척으로 줄어들었다.


북미동안행은 구랍 31일자로 1만1,579달러를 기록, 불과 3주만에 1,000달러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 속도가 가속화되었다. 북미동안행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9월말 1만 1,976달러였는데 현재 추세라면 머지않아 당시 최고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북유럽행 컨화물 해상운임은 20’ 컨테이너당 7,751달러였으며, 지중해행은 7,535달러로 두 항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IPA의 상해지사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영국의 펠릭스토우항의 혼잡이 인근의 로테르담항과 앤트워프항, 함부르크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중해 서부의 발렌시아와 동부의 페레우스항 등 유럽 전역의 항만에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두바이, 더반 등 중동항로도 2019년 6월이후 최고치 운임을 기록했다. 12월 31일 상하이발 두바이 수출 컨화물 운임은 20‘ 컨당 3,860달러로 전주대비 2.9% 상승했으며, 상하이발 더반 수출 컨화물 운임은 20’ 컨당 6,473달러로 전주에 비해 0.1% 하락했다.


동서항로항로 이외에 호주행 컨화물 운임은 호주행이 20‘ 컨테이너당 4,683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상승세를 탔던 상하이발 싱가포르 항로는 구랍 31일자로 1,489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5달러 하락했다. 상하이발 부산행 운임은 20’ 컨당 424달러로 전주대비 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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