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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사장
“국적선사 친환경·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해나간다”
[581호] 2022년 02월 03일 (목) 16:02:10 이인애 komares@chol.com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사장이 취임 후 해운기자단과의 첫 간담회를 1월 20일 오후 2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가졌다. 김양수 사장은 이 간담회에서 HMM의 관리방향과 지난해 사업성과 및 올해 사업계획, 중소선사 지원 계획, 조세리스제도 도입 진행경과와 계획, 선주사업 도입 현황 및 계획, 자본금 확대 필요성과 방안, 한국형 ‘컨’운임지수의 장점과 공개계획, 해외항만사업 등 물류시설 확충 지원방향과 계획, 공사의 장기비전 등을 밝혔다.

 

“HMM 경영관리 구조조정에서 사업경쟁력
강화로 관점 변화, 자율성 부여형태로 경영지원” 

 

◆올해부터 KOBC가 HMM을 단독 관리하고 있는데, 향후 HMM 관리계획은?
“공사 단독경영관리는 2019년 4월 23일 제20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의결사항으로, 공사와 산은 공동경영관리 종료 후 공사의 전담관리를 결정한 정부 정책에 따라서 올해 초 경영지원단을 파견하여 단독관리를 시작했다. 최근 컨테이너시장 호황에 기인한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HMM 경영관리에 대한 관점이 변화했다. 과거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 관점에서 해운산업 특성 중심으로 한 사업경쟁력 강화 관점으로 변한 것이다.
경영환경 개선사항을 반영해 기존의 구조조정 관점의 비용절감, 자구계획 준수 등 통제 중심의 관리에서 탈피해 신규투자 확대 지원 등 사업경쟁력 강화 지원에 집중하고, 주요 의사결정 사항들은 HMM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는 형태의 경영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공사는 해운업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HMM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HMM이 선박, 터미널 등 필수영업자산 확보로
원가경쟁력 및 규모의 경제 갖춘 글로벌 선도선사로 도약 지원”

 

◆HMM이 분기당 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릴 정도로 경영이 정상화됐는데 채권단 관리를 계속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다. 그에 대한 입장은?
“팬데믹 이후 HMM은 고운임 영향으로 단기적 실적 개선을 이루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물류망 재편, 친환경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 및 신조발주 증가에 따른 운임하락에 대처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사는 구조조정 목적의 ‘채권단 관리’보다는 HMM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신규 선박 및 터미널 등 필수영업자산 확보를 협의·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조조정 관점의 채권단 관리는 21년말 종료됐고, 현재는 HM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대표해 공사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이행 중이다.


투자 지원 측면에서 HMM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른 초대형 ‘컨’선 20척의 인도로 글로벌 선대규모 8위까지 성장했지만, 글로벌 선사와의 선복량 격차가 상당하여 원가경쟁력 보완을 위해 신규 선박 투자가 필수인 상황이다. 특히 선복량 차이는 규모의 경제에 의해 원가경쟁력 차이로 이어지며, 향후 운임이 코로나 이전 운임으로 회귀할 경우 영업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 현재 HMM은 운영선복(82.5만TEU)에서 세계 8위인데 7위인 Evergreen(139.3만TEU)보다 약 57만TEU나 적다. 신조발주분을 포함할 때도 HMM은 8위(98.6만TEU)로 7위인  ONE(183.6만TEU)보다 약 85만TEU가 적다. 터미널 경쟁력 역시 주요 경쟁선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터미널 확보도 필요하다. 터미널 물량은 HMM이 500만teu인데 이는  ONE(8.8백만)와 Evergreen(8.3백만)에 비해 열위이다.
글로벌 선사들은 최근 영업실적 개선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조 선박, 디지털 기반 강화, 친환경 대응, 종합물류기업화 등 다양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HMM 투자가 지연될 경우 상위 선사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공사는 HMM이 선박, 터미널 등 필수영업자산 확보를 통해 원가 경쟁력 및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글로벌 선도선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매각 혹은 민영화 미정, 정부부처·관계기관과 협의로 방향성 결정
독자생존 기반은 여전히 열위, 운임하락기 대비 중장기전략 확정 투자지속”

 

◆ HMM의 민영화 시기와 매각방법에 대해
“매각 혹은 민영화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해당 내용은 공사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정부차원의 방향성을 결정한 후 체계적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HMM 민영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인지하고 있다. 향후 HMM 미래발전 방향성, 민영화 방식, 공공기관 보유 지분(산은 20.7%, 공사 20.0%, 신보 5.0%) 처리방안 등을 포함한 로드맵 설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올해 HMM은 ‘컨’시황 호조로 기업신용등급이 BB0 → BBB-로 상향되는 등 급격한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HMM의 영업·원가경쟁력 및 서비스 노선 등 독자생존 기반은 글로벌 선도선사드에 비해 열위에 있다. 따라서 ‘23년 이후로 전망되는 운임 하락기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방향을 확정하고, 투자가 지속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공사는 현재 HMM 경쟁력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설정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민영화 관련한 사항은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해 67개 선사에  1조 1,105억 금융지원, 연안선사 대상 신용보증 첫 지원,
올해 200억원 규모 시행”

 

◆지난해 해운업계를 지원한 주요 성과는?
“지난해 공사는 총 67개 선사에 대해 1조 1,105억원의 금융지원을 완료했으며, 설립 이후 98개사에 총 6조 9,171억원을 지원했다. 선박 29척 확보를 위해 6,713억원, 코로나19 대응 유동성 지원에 3,371억원, 친환경설비 34대 개량에 420억원, ‘컨’박스 4,000대 도입에 190억원, 인천항국제물류센터 건립에 165억원, 기타 247억원 등이 지원됐다.
HMM의 경영실적응 대폭 개선되었다. 초대형선을 포함한 핵심자산 확보 지원과 비용구조 개선 효과로 ‘21년 3분기까지 4조 6,790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시현하는 등 해운재건의 가시적 성과가 창출됐다. 한국형 선주사업도 조기 정착을 위해 2개사에 2척, 135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진행해 해양금융시장의 축소에 대응하고. 국적선사의 시황 및 경영여건에 따른 다양한 방식의 선박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연안선사를 대상으로 신용보증 지원도 최초로 개시했다. 개시 후 연안선사 2개사에 대한 신용보증을 승인했으며, 올해까지 최대 200억원의 연안선사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신용보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형 선박조세리스제도 도입, 중소선사 지원 확대 강화
물류시설 확보지원, 항만개발사업 투자 위해 공사법 개정 추진”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은?
“올해 투자사업 7,260억원, 보증사업 2,510억원, 수탁사업 273억원 등 총 1조 43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정부의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의 실행주체로 역할에 집중할 것이며, 사업과 경영 분야에서 각각 3가지의 주요사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분야에서는 선박금융 다변화를 목적으로 한국형 선박조세리스제도 도입을 위한 공감대 확보와 입법을 적극 추진하고, 국적선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물류시설 확보를 지원하며 항만개발사업 투자를 위한 공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중소선사의 공사 사업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연안여객선사 대상의 신용보증 지원 등 중소선사 지원을 확대·강화해나가겠다.
경영분야에서는 공사의 장기적 발전 방향성을 담은 미션·비전 수립을 통해 역할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외화조달 및 외화금융투자를 확대해 국적선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며, ESG 경영을 안착시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갖추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윤리경영을 공사 운영에 내재화시키겠다”

 

“상반기 시행 목표로 중소선사 대상 할인·할증기준 개정,
COA 양도담보 확보시 투자비중 확대 지원 해수부와 협의중”

 

◆ 중소선사 지원 성과와 올해 계획은?
“지난해 디엠쉬핑(케미컬 탱커 1척), 코린스타(소형 벌크선 1척), 우양상선(소형 벌크선 1척), 씨파이오니아해운(소형 벌크선 1척), 창명해운(대형 벌크선, VLCC2척), 5개 중소선사의 선박 6척에 대해 940억원의 선박금융을 지원했다. ’20년 지원실적(233억원) 대비 303% 증가한 수치다. 현재 중소선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와 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신속한 노후선박 교체 필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신조선 도입 등 선제적 조치를 하지 않은 중소선사의 경우, 생존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중소선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선박 등 경쟁력 있는 자산 확보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친환경선박 신조 시 선가의 일정금액을 특별요율로 보증해 금융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상반기 내 시행을 목표로 중소선사 대상 할인·할증기준 개정을 하고, COA 양도담보를 확보한 경우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등 지원방안을 해수부와 협의하고 있다”

 

“선박 조세리스 도입, 민간금융기관 참여가능
금융 구조화, 보증사업 강화, 핀테크 기술기반 민간투자 활성화방안 검토”

 

◆공사의 공적선박금융이 확대되면서 민간선박금융 부분이 축소됐다는 지적이 있다. 민간선박금융 활성화 방안은?
“선박투자회사를 포함해 민간선박금융이 축소되는 현상은 장기간 해운사이클 변동성 심화, 한진해운 파산 과정에서의 선박금융자산 부실화 경험, 바젤III 등 글로벌 자본적정성 규제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및 대표적인 자산금융 속성인 선박금융 전문가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불가피하게 민간금융의 부족분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사의 재무 및 수익성 개선과 발맞추어 민간선박금융의 활성화와 공사의 민간 마중물 역할 확대를 위해 △선박 조세리스 도입 △민간금융기관 참여가능 금융 구조화 △보증사업 강화 △핀테크 기술기반 민간투자 활성화방안 검토 등을 추진한다.


선박 조세리스 도입은 선박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가능해 국내 투자자의 저변 확대, 선박금융시장의 활성화, 저리 금융조달 가능, 선박금융 기법의 확대, 금융기능의 발달 등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금융기관 참여가능 금융 구조화는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협조융자(Club Deal 또는 Syndication)를 활성화하고, 각 금융기관의 특성 등을 감안하여 참여 가능한 적정 금융구조를 설계하고자 한다. 선순위, 후순위, Equity 투자 등 금융구조를 다변화하여 금융기관별 선호에 따른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공모펀드·선박투자 등 민간영역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공사가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보증사업 강화는 선사의 선박금융 대출수요에 대해 원활한 민간 선박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사의 신용보강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보증사업 지원실적은 12개 선사에 2조 5,000억원 수준이며, ’21년 3,194억원 규모의 보증을 취급함으로써 민간금융 유입효과를 달성했다.

 

공사 보증서 취급 가능기관이 ’20년 5개사에서 ’22년 초 15개사로 확대됐다. 블록체인 기반의 STO(Security Token Offering)를 통한 증권형 토큰의 선박금융 도입 및 이를 위한 플랫폼 구축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발행해 해운산업 자본 조달 유치 사례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로 디지털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선박 등 일정한 가치가 존재하는 자산의 소유권을 토큰화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투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민간금융 유치 차원에서 핀테크와 선박금융의 융합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세혜택 통한 선박금융의 활성화와 민간금융 확대 반드시 필요한 정책
구랍 예타 평가대상 선정, 기재부 예타 평가에 충실히 임하며 법제화 추진”

 

◆조세리스제도 도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국적선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대 확보가 필수이며 선진국에서 성행 중인 조세혜택을 통한 선박금융의 활성화 및 민간금융 확대는 현 시점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사는 해수부와 공동으로 ‘20년 3월부터 약 1년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해외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후, 한국형 조세리스 모델을 선정했으며 ‘22년 제도화를 목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해 한국형 선박조세리스제도의 조세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올해 8월 한국형 선박조세리스 제도의 도입을 목표로 기재부에 ‘조세특례 예비타당성 평가요구서’를 기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선박투자 촉진 조세특례 신설에 따른 예비타당성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예비타당성평가수행기관으로 선정해 2월부터 7월까지 예비타당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특례제도 신설에 따른 정책성, 경제성 및 형평성 등의 심층평가에 대비한 정책연구서, 기초자료 등을 충실하게 준비하여 예비타당성 평가에 임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평가와 더불어 한국형 선박조세리스제도의 도입을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 법인세법 시행령, 선박투자회사법 등의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 공사는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법령개정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외부 입법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등 제도실행력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제도의 정책성과 경제성 등의 파급효과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예비타당성평가를 통과해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각계의 다양한 의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도 도입 이후 즉시 도입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선주사업 지난해 2척 매입 시범사업, 올해 해운호황기엔 확장보다 선결과제 해결,
개선점 발굴에 주력”

 

◆ 한국형 선주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은?
“공사가 선주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경기 불황 시 국적선사가 유동성 위기로 선박을 헐값에 해외로 매각하는 악순환을 방지하고, 공사가 확보한 선박을 선사에 운용리스로 임대하여 선사의 운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시범사업을 통해 2척의 선박을 매입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으나, 시장위험 분석과 예측능력, 재무구조 건전성과 저비용 자금조달, 선박관리, 회계·세제·법규 등 제반인프라 정비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는 해운사이클이 호황으로 선박가격과 운임이 동반상승하는 국면이어서, 올해는 선주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기 언급한 선결과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장기 COA확보로 인한 선사의 선박수요 또는 정책적 지원목적의 선박, 선사의 긴급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박을 매각하는 경우 등 제한적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동시에 공사 선주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며 개선점을 발굴하고 민간선주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자본금 확충 필요한 상황, 선사 톤세제 절감분 민간출자로 확충 예정”

 

◆ 공사 자본금 확대의 필요성이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공사의 법정자본금은 5조원이며 현재 납입자본금은 2.94조원 수준으로, 올해 예정된 정부 추가출자 300억원이 완료되면 자본금은 3조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향후 해운업 지원을 위한 추가 자금소요와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단기간에 정부의 대규모 추가 출자가 쉽지 않아, 선사들의 톤세제 절감분에 대한 민간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중장기적 공사의 사업영역 확대와 연계하여 대규모 자본확충이 필요할 경우,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 ‘컨’운임지수 운임공표제 기반, 중단거리 항로 운임파악 장점
주요 물류기업 중심의 운임 패널리스트 구성해 지수의 정합성 제고
올해 하반기에 주간 운임지수 발표, 신뢰성 높은 정보 적기 제공”

 

◆ 공사가 시범운용 중인 한국형 ‘컨’운임지수가 관세청의 ‘컨’운임 공개 내용과 다른 점은?
“공사의 ‘컨’ 운임지수는 선사들이 제출한 운임공표제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반면, 관세청 자료는 화주들이 신고하는 수출신고서에 기재된 운임에 근거한다. 공사 지수는 부산항 선적 건 기준으로 스팟운임과 운임성 비용만을 집계해 단기 운임시황 변동성 파악에 적합한 반면, 관세청 수치에는 장·단기 운임이 혼재되어 있고, 내륙 운송 등 국내 비용들이 포함되어 기업의 물류비 파악에 용이하다고 생각한다. 공사 운임지수는 SCFI, FBX, Xeneta 등 해외 운임지수에서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부산발 운임을 기준으로 해, 국내 상황에 맞는 중동,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 항로의 운임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주요 물류기업들을 중심으로 운임 패널리스트를 구성해 지수 정합성 제고를 추진하고, 운임공표제 기반 정보와 패널리스트 수집 정보를 조합하여 지수의 정합성을 보다 높여가겠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주간운임지수를 발표해 해운업계에 보다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것이다”

 

“상반기에 공사법 개정, 국내외 물류시설 투자수요 발굴 및 설명회
미주, 유럽, 아시아 물류요충지 국내기업 진출과 거점 확보 지원”

 

◆ 공사가 추진 중인 해외항만사업의 진행경과와 계획은?
“최근 미국 LA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적체로 글로벌 공급망의 연쇄 병목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대외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기업들은 물류비 상승과 선복부족, 납기지연 등 물류대란에 따른 삼중고를 겪고 있다. 공사는 국내외 주요거점 항만에 대한 투자 지원을 통해 국적선사 서비스 제고 및 국가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항만물류금융 전담팀’을 신설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기획하고 있다. 향후 투자지원 확대를 위한 공사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상반기 내에 공사법 개정을 완료하는 동시에 국내외 물류시설 투자수요 발굴 및 국내기업 대상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주 LA·롱비치 거점터미널을 비롯해, 유럽·아시아 주요 물류 요충지의 국내기업 진출 및 거점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금융지원을 포함하여 공사의 직접투자까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 해운업계는 한국해운과 조선, 해진공이 함께 롱런할 수 있는 장기저리 지원책을 제공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최근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글로벌 시장금리 상승기 도래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국적선사들의 기존 부채에 대한 금리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선사에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저금리 조달을 통해 선사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타 금융기관과는 달리 저리의 고정금리로 금융을 제공해 금리상승기 선사들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해운시장의 경우 美서부 항만 화물적체 등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의 여파로, 신조 및 중고선가의 비정상적 상승과 용선료 급등에 따라 선박 확보를 위한 선사들의 의사결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해운산업정보센터를 통해 해운시장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여 국적선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신조 발주 등 수요가 발생하면 공사의 높은 신용등급과 구조화 금융, 장기금융제공 등을 활용해 선사의 금융부담을 경감시켜 지속적인 선박투자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규제와 글로벌선사의 종합물류 지향 시대적 흐름 대처 지원
‘컨’박스, 터미널·물류시설 등 투자확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 공사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전통적 해운산업의 주도전략이 ‘The Bigger, The Better’라는 양적 패러다임이었다면, 미래에는 전 세계적 기후변화로 촉발된 환경규제가 해운산업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본다. 또한 머스크의 사례처럼 해운·항만·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공사는 우리나라 선사들이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선사의 친환경 선박 확보를 위한 선박금융 제공을 더욱 강화하고, 선사의 필수영업자산인 ‘컨’박스, 터미널·물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항만·물류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올해 ‘21년 대비 15배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국적기업의 물류경쟁력 제고 및 국내외 항만물류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민간자본개발로 추진되는 항만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공사가 투자 참여를 추진할 수 있도록 공사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적선사들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

 

“지난해 실적 발판으로 친환경 시대 준비 적극 투자 나설 적기,
선사의 투자 지원 위한 다양한 정책 준비하고 있어,
민간금융기관 참여 이끌 다양한 해양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

 

◆ 해운업계나 민간금융업계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공사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4년이 돼간다. 그간 공사에 대한 해운업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해운업 투자기피 상황에서도 공사 Deal에 적극 참여해 주신 민간금융업계에도 감사의 말씀드린다. 지난해 우리 해운산업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른 선제적 투자와 운임상승이 더해져 오랜만에 호황을 맞이했다. 그간 누적되었던 결손금도 보전할 수 있는 한해였고, 물류대란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해운산업이 국가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산업인지 국민들께 각인되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발판으로 친환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적기라고 생각하며, 공사도 선사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공사 등 공적금융기관들이 민간금융기관의 역할을 대신해왔으나, 올해는 해운사의 재무건전성 회복과 운임상승 등으로 민간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조세리스 도입, 신용보증 제공, 구조화된 선박금융 보증제공 등 다양한 해양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민간금융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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